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중국쪽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3Q이후 미국이 글로벌증시에 악재로서 전면에 서있었다보니, 중국쪽의 분위기가 잠시 가려진듯 하였습니다. 미국의 악재가 수면아래로 내려간 지금 중국쪽이 경제지표호전 소식이 오히려 부담이 되면서 중국정부의 유동성통제 정책이 또 다시 10월말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말 시장에 공포를 안겨주었던 중국발 유동성 이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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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다시금 상승하는 중국 단기금리 Shibor
<<지난 6월 폭등했던 Shibor금리 또 다시 꿈틀거리다. 그림 : www.shibor.org>>
지난 6월 중국정부는 "그림자금융"을 길들이겠다는 명목으로 올해 반기말이었던 6월말에 인민은행은 통화를 억죄였습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중국 은행간의 단기금리인 Shibor금리 하루짜리가 13%가 넘어가는 기현상이 벌어지면서, 한국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었습니다.
그림자금융의 규모가 중국GDP의 절반수준인 4300조원에 이르고 잠재적인 악재로 부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시 중국당국이 손보기에 나섰다가 경기충격우려로 6월말~7월초에 급하게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급한불을 껐었습니다.
당시 6월 글로벌증시는 중반까지는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쇼크로 충격을 받았었고 6월말에 이 중국유동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단기간에 충격을 안겨주면서 G2국가 중국의 영향력을 새삼스럽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Shibor금리가 다시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언제나 그런것처럼 중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다보니, 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ㅇ 중국 경제지표 무엇이 문제였나?
10월말들면서 굵직굵직한 경제지표가 여러개 나왔습니다.
당장에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민간에서 발표하는 중국HSBC 10월 제조업 PMI잠정치가 50.9를 보이며, 예상치(50.4)와 전월치(50.2)를 뛰어넘는 좋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살아있네~"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경기지표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주 금요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Q GDP가 7.8%로 예상치를 0.1%p소폭이나마 좋게 나오면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흐믓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지표였습니다.
특히, 주택가격의 경우는 중국당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부동산 버블로 경제위기를 크게 겪고났던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부동산광풍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동산버블이 이어지면서 중국에서는 유령도시가 12곳에 넘어갈 정도로 부동산 광풍이 중국의 외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재정악화로 인한 중국정부의 골치거리로 계속 부동산 문제는 부상되었습니다.
<<미국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소개한 중국 유령도시 네이멍구 자치구 오르도스, 사진 : 구글어스>>
그런데, 이 부동산 지표가 심상치 않게 나왔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된 9월 신규주택가격이 전년비 9.1%상승하였습니다. 9개월 연속 상승세였고, 70개 도시 중 단 한 곳을 빼고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특히 중국 베이징의 경우 16%나 폭등, 상하이는 17%나 상승하면서 중국당국의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이죠.
급기야 10월말,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조절하면서 Shibor금리가 상승하고 결국 글로벌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증시에도 목요일(24일)부터 악재로 부상되기 시작합니다.
ㅇ 경기지표는 호전, 긴축을 하는 중국 당국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중국의 긴축,유동성조절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이 양적완화로 통화를 팽창을 시작하던 시기에도 중국정부는 유동성을 컨트롤 하려 노력하였고, 그러다보니 중국증시는 큰 힘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중국상하이지수 2009년 이후 4년넘게 흘러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는 강건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시장도 우려감속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까?
필자는 2013년에 시진핑/리커창 정권으로 바뀐 것을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경제를 드라이브 걸기전에 "내실을 다지는 과정"으로 현재를 보아야하겠습니다.
만일 집권초기부터 강하게 경제를 풀어주게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중국은 심각한 경제버블,부동산버블,증시버블을 겪게 되고 2000년대 중후반보다 더 심각한 후휴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경제과열억제가 있었습니다.
후진타오/원자바오 집권기였던 2003~2013년사이, 2004년에 원자바오총리 발, 차이나쇼크가 터지면서 글로벌증시에 충격을 안겨줍니다. 당시에도 경기과열을 막겠다는 원자바오총리의 발언으로 한국증시의 경우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22%나 폭락하였었지요.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중국의 경제성장통제는 내실을 다지게 되고, 넘쳐나는 유동성에 의해 저절로 강건한 장세가 2005년부터 활황장이 2007년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당시에도 2003,2004년에도 중국증시는 힘없이 비실비실 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진핑/리커칭 체제 또한 내실을 다진 뒤에 자연스럽게 경기가 부양되는 정책을 펼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제는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인 그림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즉, 단기적으로 10월말(다음주) 출렁임이 있겠지만, 긴 여정에서 몸을 강하게 하는 시기로 보시기 바랍니다.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중국이 향후 증시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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