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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국 금리 인상 임박! 과거 연준의장 기준금리와 S&P500을 살펴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5. 28.

미국 금리 인상 임박! 과거 연준의장 기준금리와 S&P500을 살펴보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서서히 가시화되어가면서, 글로벌 증시가 갈헐적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6월에서 9월로 점점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늦추어지기는 하였지만, 올해 하반기 내에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경기가 걱정된다'는 뉴스기사들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과연 미국 금리 인상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과거 연준의장들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 주니어 (1951년~1970년 1월)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 주니어 시기 미국 연준금리와 시장은 급등했다]

 

윌리엄 맥체니스 의장시기인 1951년~1970년초까지 거의 20년간 S&P500지수는 312%라는 높은 주가지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금리와 주가지수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교과서적인 판단으로는 금리가 저금리를 유지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당시 미국 기준금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였습니다만, 윌리엄 맥체니스 의장시기 꾸준한 기준금리 상승세를 이어가며 9%까지 올라갑니다.

 

1년 내의 단기적으로는 미국 기준금리와 S&P500이 역으로 움직이는 듯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호황과 함께 같이 상승하였던 것을 윌리엄 맥체니스 의장 시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ㅇ 아서 F 번즈 (1970년 2월~1978년 1월)

 

 

첫 경제학자 출신 연준의장이었던 아서 F번즈, 1970년~1978년1월까지 미국증시가 횡보장을 보인 시기, 나름 어려운 기간을 거쳤습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을 치루고 있었고, 70년대 중반에는 유가파동이 있어 국제 정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첫 경제학자 출신 연준의장이었던 아서 F번즈, 1970년~1978년1월까지 미국증시가 횡보장을 보인 시기, 나름 어려운 기간을 거쳤습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을 치루고 있었고, 70년대 중반에는 유가파동이 있어 국제 정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횡보장을 보였던 그 시기 미국의 기준금리와 미국 S&P500지수는 서로 역으로 움직인 모습이 눈에 띄게 부각되었습니다. 금리를 인하하던 70년대 초반에는 S&P500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70년대 중반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유가파동영향) S&P500은 오히려 맥없이 하락하게 됩니다.

횡보장이 이어진 9년이라는 시간, 횡보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와 S&P500이 서로 역으로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 뒤를 이어 윌리엄 밀러(1978년 3월~1979년 8월)이 있었습니다만, 임기가 다른 연준의장에 비하여 너무 짧기에 건넌 뛰고 바로 금리 화이터 폴 볼커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ㅇ 폴 볼커(1979년 8월~ 1987년 8월)

 

 

[임기 1년차에 고금리 시기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15%가까이 상승]

 

금리 파이터로도 표현되는 볼커의장 시기, 미국 기준금리는 20%수준까지 미친듯 인상됩니다.

유가파동 이후 높아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억제 노력과 부실기업 정리를 위하여 볼커의장 초기 고금리 정책이 펼쳐집니다. 그 시기 고난의 시기였습니다만, 임기 1년차에 고금리 시기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15%가까이 상승합니다. 81년 이후 서서히 금리를 낮추면서 미국 S&P500지수의 상승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되지요.

 

이에 대한 평가는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고금리로 인하여 내성이 강해진 미국 기업들이 금리가 낮아지면서 급격히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90년대 후반까지 기업들의 강한 체력을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폴 볼커의장은 오바마 대통령 시기에도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아 은행개혁안인 '볼커룰'을 주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간, 금리가 고공권에 있었더라도 미국증시는 강건하였고, 금리가 하락한 이후에는 강한 상승 속도를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볼커의장 기간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는 206% 상승하였습니다.)

 

 

ㅇ 앨런 그린스펀 (1987년 8월~ 2006년 1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었던 앨런 그린스펀 의장시기는 거의 20년에 이르는 연준 의장 중 2번째로 긴 임기를 이어간 시기입니다. 그 기간 미국 기준금리는 등락을 거듭하였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여주면서, 직전 폴 볼커 의장 시기에 고금리의 족쇄에서 벗어나 미국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을 이어간 화려한 랠리 시기입니다.

임기내 S&P500 상승률은 288%에 이르렀고, 그 시기 미국증시는 그린스펀 의장 말 한마디에 울기도 웃기도 하는 등 그린스펀의장의 영향력은 막강하였습니다.

 

그린스펀 의장 기간에도 금리가 상승을 하여도 미국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상이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87년~88년 시기, 93년~95년 시기, 2004년 이후에서 임기말까지 기간에도 금리 인상기에도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001년 IT버블이 붕괴된 이후 2001년 911테러, 2003년 이라크 전이라는 경제적 악재가 이어지면서 2001년~2003년까지 금리 인하 시기에 미국증시가 동반하락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일시적인 충격은 주었을 지언정 중장기적으로는 증시 상승과 함께 하였음을 이 기간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ㅇ 벤 버냉키(2006년 2월~2014년 1월) :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라!

 

 

[벤버냉키 의장시기 초저금리는 금융위기를 극복시켰다]

 

벤버닝키 의장의 9년간의 기간은 그야 말로 글로벌 금융위기 진화에만 신경쓰다 끝났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기간을 금리 인하 그리고 양적완화로 기록하였습니다.

2006년~2007년 시기 글로벌 경기 호황 속에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섰습니다만, 07년 하반기 서브프라임 부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금리를 낮추었고, 낮은 금리에도 방어가 안되며 무너져버린 글로벌 경제와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Zero로 만들다 못해 강제로 돈을 뿌리는 양적완화를 이어가게 됩니다.

 

다른 연준의장들처럼 금리가 들쑥 날쑥하지 않고 임기의 거의 대부분이 제로수준의 금리였던 버냉키의장 시기, 그래도 40%수준의 S&P500상승률을 만들면서, 주식시장은 나쁘지 않은 결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만들어진 제로금리가 올해 하반기 서서히 벗어나려 하면서, 시장은 8년만에 맞이할 금리 인상에 불안 해 하고 있습니다.

 

 

ㅇ 자넷 옐런, 소통 속에 금리 인상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2013년 6월, 버냉키 의장은 본인이 시작한 책임물일 수 있는 양적완화를 단계적으로 줄여가겠다는 뉘앙스를 남기면서 시장에 소통을 위한 멘트를 던졌고, 일시적으로 6월에 증시가 흔들렸지만, 연말까지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해서 시장은 면역력을 갖추었고, 결국 퇴임하기 직전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불안해 하던 수준 만큼 충격은 없었고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과정에도 미국증시와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요.

 

이것이 바로 소통의 힘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시장이 내성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시행 시점을 예상할 수 있게 하는 그 소통의 힘. 그 소통이 있었기에 양적완화 중단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자넷 옐런 의장도, 금리 인상 시기를 앞두고 계속 시장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적절한 시점에'라고 언급을 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단어들을 덧붙이기에 시장은 그 시점을 예상할 수 있었고, 1년이 넘는 시간 전부터 언급하였기에, 나름 내성이 쌓인 상황입니다.

 

하기에, 올해 하반기(시장 예상 9월)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다하더라도 과거 연준의장들 시기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증시가 상승했던 것처럼 시장에 큰 요동은 없을 것입니다. 단기적인 충격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성이 쌓인 시장은 이겨내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이라고 해석하며 오히려 금리 인상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소통,조율, 경기회복 속에 진행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짧은 조정 온다면 오히려 기분 좋게 받아들이려 합니다.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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