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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정치적 이슈,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결국 소음.

by lovefund이성수 2017. 3. 10.
정치적 이슈,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결국 소음.

오늘 국가적으로 중대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 대인 11시에 결과가 발표되다보니 결과를 알수 없는 상황에서 글 주제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여러 생각이 오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투자자 관점에서는 정치적 이슈는 결국 투자자의 냉정한 판단을 어지럽히는 소음일 뿐이란 것을 말입니다.

 

 

ㅇ 문득 스친 생각 : 정치에 휘둘렸다면, 워런버핏이 과연 투자의 대가가 되었을까?

 

오늘 글을 인트로를 쓰고나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발표가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증권가 메신저에서는 계속 추정성 글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니 주식시장 참여자들 모두 오늘 헌법재판소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그리고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워낙 큰 이슈이다보니 바로 옆에서 구호와 함성이 들리지 않더라도, 모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탄핵을 찬성하는 입장이든 반대하는 입장이든 자신들의 입장에 맞추어 주식시장에 호재다 악재다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문득 과거 필자의 지인이 여러번의 대선 결과 후에 필자에게 했던 말이 떠오르는 군요.

"이번에 OOO당의 OOO이 대통령 되었으니 증시에 호재가 아니겠느냐?"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정치적 이슈에 휘둘린다면 워런버핏은 과연 주식투자의 대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지난번 미국 대선에서 버핏은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지하지 않았던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에서는 투자수익률에 있어서 수혜를 받는 투자자는 버핏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는 평생의 투자 기간 자신의 정치관과 다른 정당의 대통령을 무수히 많이 커졌습니다만 버핏은 역사적인 수익률을 만들었습니다.

 

 

ㅇ 버핏의 명언 "정치를 투자 결정과 혼동시키면 큰 실수다."

 

[워런버핏의 정치와 투자에 대한 조언, 사진참조 : SBSCNBC 글로벌영상 캡쳐]

 

 

이와 관련하여 글을 쓰면서 버핏이 지지했던 정당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려하던 중 몇일 전 CNBC에 출연하여 정치와 투자에 관하여 남긴 영상이 있었습니다.

그 영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정치를 투자 결정과 혼동시키면 큰 실수를 저지른다"라는 것입니다.

 

1951년 버핏이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장인이 말했던 에피소드를 버핏은 추가로 언급하였습니다.

버핏의 장인은 극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합니다. 버핏이 아내에게 청혼을 하러갔을 때 장인은 버핏이 실패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세시간 동안 버핏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자네가 실패하게 될 이유는 미국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기 때문이야. 이 사람들은 다 공산주의자라네"

 

하지만 버핏은 20세기를 넘어 21세기가 현재 최고의 투자자로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오랜 역사기간 자신이 지지한 정당이 집권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집권했던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ㅇ 글을 쓰는 동안 "헌재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이 발표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원, 사진참조 : YTN생중계 캡쳐]

 

 

오늘 필자가 글을 타이핑하는 동안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재판관 전원의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하면서 박근혜(前)대통령은 민간인 박근혜氏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에 관한 결정문 낭독 종합주가지수, 코스닥지수, 선물지수는 제법 큰 급등락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드디어 오늘 결과가 발표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우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75%의 국민들은 환호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글에서는 탄핵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지요.

전국민을 흥분케했던 굵직한 정치적 이슈가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 주식투자자로서는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투자 판단을 하셔야하겠습니다. 워런버핏이 조언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정치적 이슈를 투자 판단에 반영하여 감정적인 투자판단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주식투자 세계 관점에선 그저 많이 시끄러웠던 노이즈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90여일간 혹은 그 이상 한국 사회를 뒤덮었던 불확실성이 D-day를 맞아 사라졌음을 주식투자 관점에서 더 중요하게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KCIIA, 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탄핵 #정치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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