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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버냉키 Shock, 금융시장에 외국인 Short 러시를 만들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6. 2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전일 미 연준의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의 단계적인 중단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에 하락은 단순히 주식시장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주식/채권/원화의 약세를 동시에 만들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한국금융시장에서의 Short러시 분위기 과연 어떻게 봐야할지 어제의 시장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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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G2,미국과 중국 안재로 주식/채권/원화 Short!

 

일단,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올해말에서 내년중반에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에 관한 시나리오를 이야기하면서 시장은 아침초반부터 요동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능성은 계속 제기되었지만, "버냉키"의 입에서 실질적으로 "양적완화와의 이별 시나리오"가 나오니, 시장 참여자들은 크게 동요하였습니다.

 

마치 사랑하던 연인이 관계가 어색한듯 한 시기가 되었는데 한쪽에서 "이제 6개월 뒤에 헤어지자"라고 말한 것과 빗대어 표현할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언젠가 헤어질 듯 했었기에 크게 충격은 없었지만, 막상 직접 그 이야기를 들으니 충격을 받게 된것과 진배없습니다.

 

여기에 전일 장중, 중국의 6월 HSBC제조업 구매관리지수 잠정치가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두개의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시장은 하루 종일 불안감이 시간이 흘러갈 수록 고조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도, 여기에 원달러환율도 급등하며 원화 Short상황이 나타나면서 "Three-Short" 이라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ㅇ 특히 채권시장의 약세(금리상승)가 민감한 상황

 

어제의 금융시장의 주식/채권/외환의 트리플약세 속에서 특히 민감한 사항은 바로 채권과 원화의 약세일 것입니다.

특히, 어제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더불어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국고채 3년물의 급등, 작년 8월 20일 이후 최고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2.98%까지 상승하면서 올해 최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시장심리가 작용한 영향이 컸다할 수 있겠습니다. 근간에 미국/일본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 한국도 뒤늦게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양적완화 축소 부담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채권금리의 급등에 따른 증권사에 타격을 줄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말 기준 증권사는 총 자산의 52%인 130조원대의 자금을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권이 10%를 채권으로 보유하는 비중보다 과도한 비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장기채권의 가격 가격하락이 부득이하게 발생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채권평가손실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회사채금리의 폭등이 이어지게 된다는 점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민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회사채 3년 BBB-의 수익률은 8.95%까지 급등하였다>>

 

이러한 회사채금리의 상승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이자비용의 증가로 재무리스크가 커지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시장의 금리 급등은 결국 최근 굵지의 그룹사들이 재무구조의 문제로 휘청거리는 상황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이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 부채비율이 과도한 대기업은 투자에 유의를 해야하는 포인트를 남기게 됩니다.

(STX그룹 사태는 트리거일 뿐일 수 있습니다)

 

 

ㅇ 양적완화 축소 악재로만 볼 것인가?

 

<<종합주가지수 올해 7%이상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양적완화 축소가능성이 제기된 6월초부터 시장은 크게 하락하였고, 결국 올해 7%대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공포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1997년 IMF사태가 미국의 유동성축소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비유부터해서, 양적완화로 금융시장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 미국 연준이 패닉에 빠져 금융시장이 폭주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공포심리를 자극하는 논조가 점점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왜 진행되려하는지 한번은 되새겨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일,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세를 보이지 못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양적완화 축소 자체를 언급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오히려 금융시장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하지 못한다고 패닉현상을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라 "양적완화"를 한번이 끊겠다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인 축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단계적인 축소과정에서 미국 경제 반응이 부정적으로 흘러갈 경우 다시금 양적완화 축소속도를 조절하거나 일시적으로 다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지금 6월들어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하여 미국에서 언론에서 먼저 슬금슬금 터트리고, 중간에 다른 연준위원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하다가, 이번에 버냉키의장도 조건부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에 대하여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있는 과정"

 

그 과정에서 6월은 가장 강하게 면역주사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이 면역과정을 거친 이후에 "경제지표"가 미국에서 계속 좋은 수치가 나올 경우에는 시장은 분위기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드디어 양적완화라는 도움에서 벗어나 홀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그 과도기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하지의 뜨거운 여름 햇발처럼 증시의 회복을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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