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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마린보이 조선주들, 부활인가 일시적반란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7. 9.

안녕하십니까. lovefund이성수입니다.

근간에 증시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 부족한 곳에 그나마 힘을 실어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과거 영광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조선주가 그 리더에 서서 달리고 있고, 몇몇 해운주가 어설프지만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주, 2003~2007년의 5년간의 화려하고 찬란했던 시절 이후, 5년넘게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슬픈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조선주에 조금씩 광명의 햇볕이 들어서려하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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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조선주의 상승의 3대 원인 : 중국 조선업계구조조정, 신조선가, 발주량

 

첫째,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

조선업종이 5년넘게 시장에서 소외된 가장 큰 이유가 글로벌 경기 위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해운시황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조선발주량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 조선업종에 한가지 더 부담으로 지적한다면 바로 "중국 조선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이었습니다.

세계 조선시장은 한국/중국/일본의 3국이 나누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2007년까지만 하여도 한국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과점체계였으나, 중국이 그 규모를 늘려가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의 수주실적 기준 시장점유율 39.5%를 기록하였고, 일본은 12.8%, 유럽은 5.1%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은 선방하면서 36%로 점유율이 작년에 비하여 5%p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조선수주시장 점유율, 한국과 중국이 압도적이다. 자료 : 클락슨, 2013년 상반기>>

 

그런데, 중국의 조선업계가 생산설비가 과잉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 이로 인하여 중국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급기야, 최근 중국에 "롱청중공업"이 전체 2만여명의 현장인력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8000여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뉴스가나오면서, 중국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는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중국 조선업의 구조조정은 최소한 단발성으로라도 한국 조선업계에는 중국과의 경쟁의 부담을 낮추게 됩니다.

 

 

둘째, 신조선가의 상승

어찌보면, 클락슨에서 발표하는 신조선가의 추이가 조선주의 주가에 직접적인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과거 2003년~2007년 그 좋은 호시절에는 1년에 신조선가격이 30%이상 크게 증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거의 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야기가 되긴 하였습니다만, 당시 조선주의 주가는 화려하였지요.

현대미포조선이 4년도 안되는 기간에 주가가 100배이상 올라가기도 하였었고, STX그룹이 당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클락슨 신조선가는 과거의 그 영광의 시기의 가격에 70%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그 기간이 꽤 오래 이어지다보니 주가는 조선주의 주가를 발목잡아온 원인이 되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 추이, 올해 상반기 오랜만에 반등이 나왔다. 자료 : 클락슨>>

 

하지만 거의 2년만에 신조선가가 바닥을 치는 흐름이 나왔습니다.그리고 아주 미약하지만 신조선가가 1p 상승하는 상승세가 나오면서 시장에서의 조선주에 대한 기대를 키운 모멘텀이 되었지요.

그런데, 이런 신조선가의 상승을 만든 더 큰 모멘텀이 있습니다. 바로... 발주량의 증가입니다.

 

 

셋째, 최악의 발주량에서 탈출하려하다.

2012년의 조선발주량은 1999년 이후 최악의 선박발주량이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2012년은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고난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계조선 발주량인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0%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은 6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발주량의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신조선가의 상승, 여기에 중국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조선주의 상승이 약세장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던 것입니다.

 

 

ㅇ 아직은 갈길은 멀지만, 최악은 모면해 가는 과정?

조선주들이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08년 이후 계속 약세흐름이 이어져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던, 2012년의 세계조선발주량속에서 주가는 하방경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일 지속적인 세계조선발주량의 증가가 이어질 경우, 신조선가 상승과 더불어,조선주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주가는 공통적으로 자산가치를 밑도는 주가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조선주들(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현재 상황이기에, 불씨만 붙어주면 바로 치고갈 수는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세계조선시황일 것입니다.

조선발주량의 추이 계속 꾸준히 이어진다면조선주와 조선관련주들의 턴어라운드 3년만에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요즘입니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

조선주들이 다시 증시의 기둥이 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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