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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나스닥 13년만에 4000p터치, 코스닥의 방향을 가늠해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2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나스닥지수가 어제 밤사이 장중 4000p를 터치하였습니다.

2000년 IT버블이 붕괴된 이후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나스닥지수가 2009년 이후 오바마대통령집권기간 중에 과거 클린턴행정부 때의 화려했던 주가지수 대라 할 수 있는 4000p를 다시금 터치하였습니다.

나스닥 4000p터치, 우리 코스닥은 언제즈음 그 시절로 갈 수 있을까요?

 

<<독자님의 검지손가락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IT붐 시기 1999년, 질풍노도의 나스닥 4000p 첫 돌파

 

<<1999년 12월 나스닥 4000p를 돌파하고, 다음해 3월에는 5000p를 넘어서다>>

 

1999년의 IT붐은 화려하였고, 당시 주식시장참여자들을 흥분시켰던 이벤트였습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1999년 11월에 3000p를 넘어서고 12월에 급등하면서 4000p를 넘어선 뒤, 다음해 2월에는 5000p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나스닥의 폭등은 한국의 코스닥에도 일본에 자스닥에도 열기를 전해 주면서, 당시 코스닥시장에 IT종목들은 "자고 일어나면 상한가"에 기본 10일 연속 상한가는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면서 새롬기술,다음,터보테크 및 코스닥의 대부분의 IT종목들이 몇배에서 수십, 백배의 주가 상승이 단 1년만에 나타나게 됩니다.

 

당시 이러한 분위기는 90년대 초중반 윈도우의 본격적인 보급과정에서 윈도우 95,98 등이 히트를 치면서 PC에 대한 수요증가와 더불어 1999년이 2000년으로 넘어가는 밀리니엄이라는 이벤트로 인해 더 과열시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클린턴 행정부의 미국경제성장을 성공시켰던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였었습니다.

 

ㅇ 2013년, 나스닥 4000p시기, 99년 IT버블논쟁은 계속

 

<<나스닥의 역사, 1971년 100p로 시작하여 29년뒤 50배상승, 그리고 13년만에 회복>>

 

드디어 나스닥지수가 4000p를 터치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워낙 가파르게 상승하였다보니, 미국증시에서 버블론은 계속 제기되어지고 있습니다. 1999년과 같은 버블수준의 주가라는 평가와 더불어, 한편으로는 과열이 아니라는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쟁속에 나스닥지수는 꾸물꾸물 상승하여 13년전 그 자리를 살짝 터치하였습니다.

 

<<1999년 버블피크시기의 나스닥 밸류에이션과 2013년 11월 현재 비교자료 : 마켓워치>>

 

마켓워치의 Mark Hulbert의 컬럼 자료를 참조하면 한눈에 IT버블당시와 현재의 주가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9년 당시 평균PER레벨은 대략 30수준(29.7) 그리고 현재 PER수준은 이보다 훨씬 낮은 19.1을 보여주고 있으며, PBR레벨은 1999년 버블당시는 5.1배, 현재는 2.6배로 현격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벤처기업들의 이익이 없었던 상황이기에 억지로 가치평가 기준으로 자주 사용된 PSR(매출액대비 주가)은 1999년당시 2.4배, 현재 1.6배로 주가수준으로 보았을 때, 미국의 현재 나스닥은 과거 IT버블 때와 같은 광풍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그렇다면 한국의 코스닥은?

 

<<한국의 코스닥지수, 2000년 2900p를 넘은 이후 아직도 그 고지 근처도 못가고 있다>>

 

한국의 코스닥지수를 보실 때에는 IT버블 붕괴 이후 10배를 곱하였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IT버블 당시 코스닥지수는 2900p로 현재는 나와있지만, 당시에는 290p였습니다. 그 이후 코스닥지수가 거의 50p이하로 맴돌게 되자, 동전느낌이 강하다며 2004에 곱하기 10을 하여, 현재의 코스닥지수로 수정되게 됩니다.

즉, 현재 코스닥지수 500p는 1999년 기준으로는 50p인 것입니다. (숫자놀음일 뿐이죠)

 

아직도 당시 2900p는 회복도 하지 못하고 나스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500p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5년째 횡보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된데에는 코스닥시장에서 과거에 우량했던 기업들이 거래소로 이전(구 회사명 기준 : NHN,엔씨소프트,아시아나항공,LG텔레콤 등)하였는데 지난 16년간 80개가 넘는 수치입니다. 

 

 그 결과 코스닥에는 호랑이가 사라지자 여우가 왕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정말 성장성이나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테마나 분위기에만 휩쓸리면서 어떤테마의 종목이 갑자기 고평가되어 코스닥지수를 휘두르다가 주가가 무너지면서 코스닥지수를 하락시키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현재의 500p를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ㅇ 코스닥은 시총상위보다는 중하위권에 종목 중에서 흑진주를 찾아야.

 

코스닥지수는 무시하시는 것이 더 옳아보일 때가 많습니다.

코스닥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종목중에는 말도안되는 주가수준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미래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하지만, 이를 확신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코스닥시총 상위권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예를들어 코스닥시총 상위권에 모종목의 경우, 시가총액이 거의 1조원에 이르는데 반하여, 순이익은 100억~200억원대입니다. PER레벨 50배~100배는 성장성 감안하더라도 절대 고평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장성도 좋은 것도 아니더군요. 이 정도 주가수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년 100%씩 외형이 성장해야만 합니다만.....

 

따라서, 코스닥시장을 접근하실 때에는 코스닥시총 상위권의 종목보다는 중하위권에 버려진 흑진주를 찾으시는 것이 더 높은 기대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버려진 현재 상황에서는 주가가 낮은 수준이겠지만, 제값을 찾아가면서 어느수준이상 올라서게 되면 주가를 오버슈팅시키면서 원래가격대비 몇배의 주가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소문난찬지집 보다는 코스닥종목을 접근하실 때에는 특히 조용한 잔치집에 가셨다가 모두가 떠들썩해지면 그 때 유유히 차익실현하시는 것이 더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것입니다. 버려진 흑진주 코스닥에 매우 많습니다.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코스닥시총상위 종목에 좋은 종목들이 포진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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