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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새해 첫거래일의 등락, 그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by lovefund이성수 2014. 1. 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올해는 갑오년 첫 거래일부터 삐꺽거렸습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첫 거래일부터 폭락이 나타나더니 결국 종합주가지수가 갑오년 첫거래일에 2%대의 하락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2014년에 대한 기대로 출발했던 증시가 아쉬움으로 바뀌면서 올해 증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해 첫거래일과 증시의 등락에는 어떤 상관이 있을지에 대하여 오늘은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매년 첫 날의 상승은 당연시 되어왔다.

 

새해가 되면 그 해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첫거래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매 새해가 되면 첫 거래일은 상승으로 마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1986년부터 한국증시의 첫 거래일의 등락률을 표로 정리를 하여보면,

 

<<한국 증시 첫 거래일의 등락률 추이, 1986년~2014년>>

 

한눈에 보더라도 한국증시의 첫 거래일은 상승으로 출발한 경우가 대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2014년까지 감안한다면, 총 29년 동안에 21번은 첫 거래일에 상승을 하였으니 74%의 높은 확률이었던 것이죠.

이에 반하여, 미국의 S&P500지수의 경우는 1951부터 조사를 하여보았을 때,

50대 50으로 갈리더군요. 미국증시의 첫 거래일은 32번 상승, 32번 하락을 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즉, 한국증시에서는 첫 거래일의 상승이 익숙했던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첫 거래일에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나타났을 때, 생소하기도 하지만 불안감을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죠. 위의 표에서도 보듯,2008년 첫 거래일에 2%이상의 급락이 2008년의 악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던 트라우마가 남아있기에 올해 한국증시의 첫 거래일 2%대의 급락은 불안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ㅇ 새해 첫 거래일의 등락률에 따른 그해 증시의 결과는 어떠했나?

 

그렇다면, 새해 첫 거래일에 따른 그해 증시 등락률은 어떠 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증시와 미국증시에서 재미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것은 첫 거래일에 상승하였을 때, 그 해 증시등락률이 공통적으로 상승되었던 비율이 같았던 것입니다.

한국은 1986년~2012년의 첫거래일 중 21번이 상승하였는데, 이 중 16번의 경우에서 그 해 증시가 상승마감되었습니다. 비율로는 76%수준인 것이죠.

미국의 경우는 1951년~2012년의 첫 거래일 중 32번이 상승하였는데 이 중 24번이 상승마감되었습니다. 비율로는 75%였던 것입니다.

 

 

<<첫 거래일 상승시, 그해 상승 비율, 한국/미국 모두 75%수준으로 높았다>>

 

제법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에 상승하였던 경우 4번 중 3번은 그 해 상승하여 마감되었던 것이죠.즉, 첫 거래일 상승시 일단 기분 좋게 한해는 시작할 수 있게되는 마음의 위안처가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올해처럼 첫 거래일에 하락한 경우, 그 해 증시는 어떠했을까요?

한국의 경우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첫거래일에 7번이 하락하였는데 이 중 4번이 하락을 하였습니다. 비율로는 57%수준. 미국의 경우는 1951년~2012년까지 첫거래일에 31번 하락하였는데, 이 중 9번이 그 해 하락을 하였습니다. 비율로는 29%수준입니다.

 

<<첫 거래일 하락시, 그 해 하락비율 그리고 1%이상 하락시....>>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만, 첫 거래일의 하락률이 1%이상이 되었을 때에는 그해 하락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29%에서 33%로, 한국은 57%에서 60%로 3~4%p정도 증가했던 것이죠.

그런데 이 수준도 절대적으로 첫 거래일이 하락이라해서 그해 하락할 것이라 인정할 수있는 비율은 아닙니다.

 

 

ㅇ 2014년 일단 기대치는 낮추고 시작하게 돼..

 

한국증시와 미국증시는 2009년부터~2012년까지 매년 첫 거래일에 상승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5년간의 안정적인 증시가 이어져왔었기에, 2014년의 첫 거래일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커졌습니다. 기대했는데 첫 인상부터 구겨진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일단 올해 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낮춘 상황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증시는 그 상황에서 환율이 원인으로 제기되면서 삼성전자/현대차 등과 같은 수출주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종목들이 하루아침에 못난이로 밀리면서 주가지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증시에서 실망한 시장분위기가 회복되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올해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옳은 시각은 아닐 것입니다.

단, 올해증시 예상보다 만만치 않게 되었다는 점은 감안해야하겠습니다.

 

2014년 1월 3일 금요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안정화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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