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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불안한증시, 주가수준을 보면 방향을 잡을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 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2014년의 첫주를 보내고 본격적으로 2014년의 월요일 증시가 시작된 오늘입니다.

지난주에 워낙에 큰 증시 조정을 겪다보니, 주말 내내 공중파 뉴스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삼성전자,현대차 등의 시가총액 상위권의 종목들의 주가 급락을 주요 뉴스기사로 쏟아내었습니다.

불안감이 커진 증시이지만, 현재의 주가수준 즉, 밸류에이션을 가늠해 본다면 현재 증시의 위치를 짐작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PBR, 자산가치대비 주가레벨에서 측정을 시작하다.

 

PBR은 전체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가치에 대비한 시가총액 수준을 의미합니다.

회사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따라 그 레벨은 PER처럼 등락을 거듭하게 되지요.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들은 3배이상의 높은 PBR수준을 적자가 연속되는 기업들은 PBR수준이 1미만으로 내려앉기도 합니다.

PBR이 1배수준에 있다라는 이야기는 회사의 순자산가치만큼만 주가수준이 형성되었다고 설명되기에 정상적인 이익구조를 가진기업들이 1배에 근접하게 되면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PBR레벨은 보수적인 주가 수준을 분석할 때 많이 사용되게 됩니다.

 

ㅇ 거래소종합주가지수의 PBR레벨 또 다시 1배에 근접하다

 

2014년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3%넘게 하락하였습니다. 단 이틀만에 빠진 주가지수이다보니 주가지수가 나락으로 빠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감을 가지게 되는 요즘이지요. 그런데 PBR레벨을 보게되면 현재 종합주가지수의 위치가 대략 어느정도인지 예상을 해볼 수 있게 됩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와 PBR레벨, 자료참조 : 한국거래소>>

 

위의 코스피PBR레벨 차트를 보게 되면 최근 10년내 가장 피크였던 시기는 2007년에 1.79배였습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2000p를 넘어갔었던 화려한 시기였지요.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000p부근까지 하락하였고, 당시 PBR레벨은 0.9수준까지 급락하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뒤 종합주가지수와 PBR레벨은 어느정도 반등을 보였는데, 최근 3년간 특이한 흐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종합주가지수는 2000p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PBR수준은 점차 낮아지면서 최근1.13배까지 낮아졌던 것이죠. 이 수준은 과거 2009년 초반 종합주가지수가 1200~1300p에 머물 때의 주가수준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아야할 대목입니다.

조금 더 멀리가면 10년전인 2004년 11월에 종합주가지수가 880p부근일 때 PBR수준은 1.13배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보낸 이후, 증시는 제값을 찾아가기 위한 강한 흐름이 나오게 됩니다.

결국,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긴 하였지만 PBR의 측면에서는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낮은 주가수준으로 주가매력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는 주가지수가 횡보하면서도 기업들의 이익이 이어지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ㅇ 소형업종도 마찬가지 매력은 살아있네.

 

 

<<소형업종지수 상승 불구, 소형주PBR레벨은 크게 올라가진 않아. 자료참조 : 한국거래소>>

 

소형업종지수도 2007~2008년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소형업종지수는 4배가까운 상승을 보이면서 드라마틱한 급등을 보인 이후에 2008년에 그 상승분에 절반을 되돌려놓아야만 했습니다.

그 뒤, 소형업종같은 경우, 2009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70%대의 상승을 2009년부터 보인데 반하여 소형업종지수는 80%대의 상승흐름을 보였고,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횡보하던 2011~2013년에도 양호한 주가지수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소형업종의 PBR수준은 크게 늘지 않은 0.6배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즉, 주가수준은 올라갔어도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산가치 또한 크게 증가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주가지수 횡보하는 사이에 주가매력이 높아졌다면, 소형업종지수는 워낙에 낮아진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즉, 주가지수가 외적 요인에 의해서 밀려내려간다면 오히려 더 주가매력이 높아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여건이 거래소시장 전반에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코스닥은 아쉬움이...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코스닥시장은 거래소 소형업종과 비슷한 성향이 있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2009년 이후 5년이상의 장기 횡보속에서 주가매력이 높아졌길 기대했지만, 생각보다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형업종같은 경우 지수 상승속에도 불구하고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횡보기에 오히려 주가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은 횡보속에서 주가레벨은 높아지다. 자료참조 : 한국거래소>>

 

5년여간의 코스닥시장의 횡보에도 불구하고, PBR수준은 완만한 상승을 그렸습니다.

이는 소형업종과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그 것은 바로 코스닥시장을 구성하는 종목들의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고평가된 주가영역대로 들어온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익 때문입니다. 성장성이라는 꿈 속에서 주가가 상승하였고, 그 과정에서 알찬주식은 뒤로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스닥시장은 비슷한 성격에 있는 소형업종보다 투자매력도가 낮아지게 되었던 것이죠.

따라서, 코스닥시장을 접근 하실 때에는 주가가 비싼수준인지 싼수준인지에 대한 평가가 "리스크관리"차원에서 꼭 필요한 지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증시, 주가지수의 불안으로 투자에 공포감마져도 만들어지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매력도의 지표 중에 하나인 PBR수준으로 측정하였을 때, 현재 시장 매력은 나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시장이 밀린다면 주가매력은 더욱 높아지게 되기에, 필자는 시장의 하락에 대하여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6일 월요일

중요한건 투자심리에 동요되지 않는 것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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