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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아르헨티나, 글로벌 증시에 눈물을 흘리게 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 2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금융불안이 전 세계증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중 돌기 시작한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급락 소식은 급기야 아르헨티나 부도 가능성으로 이어졌고, 유럽/미국 증시를 지난주 금요일에 급락시킨 뒤, 아시아권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갑자기 급부상한 악재인, 아르헨티나발 금융위기 그 배경과 전개를 점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우리에게는 축구와 탱고로 익숙한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축구와 탱고로 친숙한 국가>>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일단 축구를 통해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축구영웅 마라도나가 축구장을 질주하여 골을 넣던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메시가 그 명맥을 이어가면서 언제나 남미 축구하면 브라질 다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탱고, 아르헨티나의 탱고는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영화 "여인의 향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에 한 글자를 붙이면 왠지 모르게 많이 들어본 듯한 문장이 됩니다.

"아르헨티나의 눈물"

 

 

ㅇ 정치불안,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고초를 겪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에서는 20세기에 큰 쿠데타가 두번 있었습니다.

1955년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당시 페론대통령은 망명을 그리고 1976년에 또 다시 군부쿠데타가 발생 한 뒤 1983년까지 암흑기를 거치게 됩니다. 특히 1976~1983년 사이에 군부집권기에는 3만명의 지식인과 노동운동가, 인권운동가가 실종되었던 슬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 그리고 그 이후, 아르헨티나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이 도를 넘어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진행되었던 끔찍했던 시기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70~80년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다>>

 

그 시기에 인플레이션은 정부공식 발표의 최고치가 1600%에 이릅니다. 실질 국민체감 인플레이션은 이보다 더 심각했을 것입니다. 그나마 축구영웅 마라도나~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국민들의 작은 위안이 되었을 뿐,삶은 피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ㅇ 아르헨티나, 고름은 내부적으로 계속 커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정부발표와 민간발표에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2006년까지는 민간발표 물가자료가 없지만, 2007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민간발표 물가 자료를 보게 되면, 정부발표치보다 두배 이상 크게 괴리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 것은 바로,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정부방침을 어기고 자체 인플레이션율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민간 컨설팅 업체들에게 벌금을 부가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급기야, IMF는 통계부실이 큰 아르헨티나에 대하여 "불신임 조치"를 단행하기에 이릅니다.

 

<<IMF는 작년 아르헨티나의 경제통계 지표에 대하여 경고>>

 

 

ㅇ 고름이 터지기 시작하다..

 

아르헨티나의 문제는 서서히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2012년 말에도 부분적인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뉴욕 연방법원의 판결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에 34억$규모의 채권을 상황해야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어찌어찌 넘어갔지만 아르헨티나의 부도 가능성은 CDS시장에서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암달러 시장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CDS프리미엄>>

 

아르헨티나의 CDS프리미엄은 올해들어 급등을 합니다. 작년 연말에 가라앉았다고 하더라도 그 수준은 1500을 넘어간 수준이 정도의 수치는 정상적인 국가들에 비하여 50배수준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게 않좋다하는 브라질도 CD프리미엄은 200 부근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르헨티나의 CDS프리미엄 수준은 그리스사태 직전 수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달러대비, 아르헨티나 환율은 정부발표치와 비공식 자료와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서도 페소화의 가치는 정부 공식발표자료에서는 꾸준한 우상향이지만, 비공식적인(암시장)에서 통용되는 달러에 대한 페소화의 가치는 급격하게 폭락하였습니다.

1$에 10페소까지 달러값이 치솟으면서 "메시달러(축구선수 메시의 등번호)"라는 유행어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외환시장의 불안은 외환위기를 코앞에 둔 국가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르헨티나의 부도는 지난 주 페소화의 급락을 인정하면서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주 급락한 페소화, 추세를 보니 공식발표치.....>>

 

지난 주에 페소화가 급락합니다. 달러화대비 레벨과 추세를 보면 이는 정부 공식 발표치이고 암시장과의 괴리를 감안한다면, 10페소까지는 달러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 볼 수 있겠습니다.

버티다버티다, 지난 주를 기점으로 손을 놓은 꼴이 된 것입니다.

 

 

ㅇ 새로운 악재, 시장에 한동안 피로감을 높일 수 밖에 없어..

 

아르헨티나문제는 가능성은 있어왔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칠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악재로서는 금융시장에 갑자기 부상을 했다는 점에 더하여,

이번 주에 있을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한동안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장에 미국/중국발 부담감에 이어서 아르헨티나에 따른 남미 문제까지 스트레스를 시장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 악재는 최종적으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디폴트 또는 모라토리움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 결정이 되었을 때야, 시장은 긴장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정까지 기간이 길어진다면, 시장에는 그 시간만큼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짧은 기간에 처리가 진행된다면 시장은 빠른 시간안에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아야하겠습니다.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문제는 걸리는 시간에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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