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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에서 시장을 다시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 2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월 내내, 미국발 Tapering이슈와 중국의 경기지표와 유동성관련 악재 여기에 아르헨티나발 불안감으로 하락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시장을 받혀줄 언덕은 없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하고, 도대체 시장을 억누르는 주체는 결국 누구인가라는 궁금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최근 시장을 지배하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두 수급주체들이 거래소/소형주/코스닥 등의 각 시장에서의 어떤 수급패턴을 보이고 있는지 2013년 7월~최근까지의 수급을 분석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에서의 "갑"은 언제나 외국인인데?

 

<<거래소 시장에서의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 추이>>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의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은 위의 표에 보시는 바와 같이 한눈에 확인이 됩니다.

외국인은 7월~11월까지는 미친듯이 15조원이 넘는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를 2000p에 안착시켰지만, 11월부터 미국에서의 Tapering이 확실시 되어가면서 서서히 눈치보는 양상으로 변해 가다가 12월부터는 매도를 추세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3조3천억원에 이르면서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를 하락추세로 꺽어놓은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칼자루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금의 매매전략은 최근 수년간 그런 것처럼 꾸준한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잠깐 매도를 제법 크게 하기는 하였지만, 꾸준한 매수추세를 훼손시켰다고는 보기 어려운 적은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6조원대를 살짝 넘는 매수를 이어왔습니다.

연기금은 외국인이 매도하던 11월부터 최근까지 2조원대 매수를 하면서 외국인 물량의 대부분을 흡수하는 안전판역할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만일 과거 2000년대 초반 같았다면 아마도 외국인의 매도로 인하여 종합주가지수는 10%~20%수준의 폭락이 나왔을 것입니다만 연기금의 방어로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은 작년 10월 고점대비 7%정도의 하락으로 선방할 수 있게 됩니다.

 

 

ㅇ 소형주에선 연기금의 선방은 더 빛나

 

<<소형주와 외국인 그리고 연기금의 수급>>

 

소형주지수에서도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긴 하였지만, 10월말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7월부터 매수한 금액만큼을 모두 청산하게 됩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일부만 매각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부분입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렇게 공격적이었다면, 소형업종지수가 11월부터 크게 하락했어야할텐데, 낙폭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작년 연말부터는 종합주가지수보다도 강세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연기금의 힘이었다 평가내릴 수 있겠습니다.

연기금은 7월부터 꾸준히 매수세 이어가면서 1400억원수준의 누적순매수를 보이게 되는데, 특히 11월부터는 그 매수강도를 강하게 잡아갑니다. 그 결과 소형업종지수는 11월 이후 거래소 시장보다 양호한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즉, 작은 소형주에서는 연기금이 조금 더 주도권을 잡은 형국으로 평가 해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코스닥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연기금에게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

 

코스닥시장에서는 확연히 연기금이 그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것을 위의 코스닥지수와 외국인 연기금의 수급차트를 통해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종합주가지수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에 의하여 주가지수가 좌지우지되었다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연기금의 매매에 따라서 코스닥지수가 흔들리는 현상이 진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긴 하였지만, 코스닥지수는 결국 연기금이 사고파는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코스닥지수와 수급주체들간의 상관도 분석에서도 코스닥시장에서의 연기금과 코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3수준을 보이는데 반하여 외국인의 수급은 -0.6이라는 역의 상관도를 보이게 됩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이 시장을 지배한다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연기금이 시장의 분위기를 장악했다고 평가 해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외국인과 연기금을 종합적으로 평가 내려본다면...

 

<<시장 전체 주도권은 외국인에게 있지만, 한국산 연기금이 견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리면 외국인에 의한 거래소 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2009년 이후 수급에서의 큰 변화는 연기금의 급부상으로 거래소시장에서 완충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과거와 같이 외국인이 매도추세가 나타났다면, 아마 지금 종합주가지수는 1600p도 붕괴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연기금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게 보아야할 대목입니다. 코스닥을 한국산 연기금이 강력하게 세력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 종목에서 연기금의 매매 종목에 대한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 안에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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