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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과거 미국 연준의장들의 1,2년차 주가영향력을 파헤쳐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2. 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지독함 독감 때문에 오늘은 오후가 되어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저의 페친인 이동훈이사님의 글에 짧게 과거 미국연준의장들의 주가흐름이 있었습니다.

혹시, 더 파고 들어가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하여, 오늘 과거 미국 연준의장들의 임기와 그 기간 동안의 S&P500지수를 조사를 하여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가 미국의 연준의장이 생긴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하여도 정부의 정책에 짝짝꿍만 맞추는 수준이었고, 실질적으로 미국 연준의장의 권한이 강화된 시기는 1951년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1951년, 윌리엄 맥체니스부터 자넷옐런까지를 조사하다.

 

<<1951년 이후 역대 연준의장과 S&P500지수의 흐름>>

 

1951년부터 2014년에 새로취임한 자넷 옐런의장까지 7명의 연준의장이 있었습니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준의장을 이어온 분도 계시지만, 1년 반정도의 짧은 임기를 가진 분도 있었습니다.

위의 역대 연준의장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 해 보면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주니어, 아서F번즈, 윌리엄 밀러, 폴볼커, 앨런그린스펀, 벤버냉키, 자넷옐런으로 이어집니다.

이 중 자넷옐런 현 의장을 제외한 6명의 연준의장이 임기를 이어갔던 동안 미국의 대표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그리고 과거 연준의장들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ㅇ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 주니어 (1951년 4월~1970년 1월) : 최장기 의장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 주니어 : 최장기 연준 의장을 역임>>

 

윌리엄 맥체니스 마틴주니어(이하 : 맥체니스의장)의장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연준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게 됩니다. 19년의 임기동안 5명의 미국 대통령을 거쳤고 연준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미국정부가 마음대로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게 하였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기본역할에 충실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앙은행의 임무는 파티가 한창 일 때, 그릇을 치우는 것이다"

 

그 철학 덕분일까요?

임기1년차 S&P500주가지수 상승률은 8.3%를 기록하였고, 2년차 때까지는 12.73%의 상승

그리고 19년 임기동안에는 312%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ㅇ 아서 F 번즈 (1970년 2월~1978년 1월)

 

<<아서 F번즈, 경제학자 출신의 첫 의장>>

 

아서 F 번즈는 경제학자 출신의 첫 의장이었습니다. 약간은 벤 버냉키의장 느낌이 든다고나할까요?

아서F번즈 의장 임기 초반에는 S&P500지수가 상승세를 강하게 타고 갔습니다.

1년차때까지는 11.4%의 주가지수 상승률, 2년차 때까지는 20.7%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기분 좋게 흘러갔지만, 임기를 채우는 동안 S&P500지수는 조정을 거치면서 임기동안 3.55%의 상승률로 마무리 됩니다.

70년대 중동불안으로 오일쇼크 등을 안고 있었기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ㅇ 윌리엄 밀러 (1978년 3월~1979년 8월) : 최단명 의장

 

<<독단과 독선의 밀러의장은 단명하였긴 한데..>>

 

윌리엄 밀러의장은 70년대 말 오일쇼크에 따른 금리조정을 통한 경제안정을 도모하려하였으나 물가를 잡지는 못하였습니다. 짧은 임기기간 동안 연준이사들과의 의견차이, 효과를 내지 못한 금리 정책으로 결국 그는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지요.

 

임기는 짧았지만 주가지수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임기 1년차에는 12.7%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였고, 임기 내에는 20.9%의 상승률을 만들어 냅니다.

 

 

ㅇ 폴 볼커 (1979년 8월~ 1987년 8월) :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도 잡고 장기 미국 경제 체력을 만들다>>

 

폴 볼커하면 강한 매파성향의 연준의장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밀러의장이 짧은 기간에 퇴임하고 연준의장이 되었을 때, 첫해 인플레이션은 13.5%로 최절정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1983년에는 3.2%로 크게 낮아지게 되지요. (그래서 별명은 인플레이션 파이터!)

그리고 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강해진 미국 기업들의 체력은 그 이후 빛을 발하였고, 레이건대통령시기 때 주가폭등을 이어갑니다.

 

임기1년차 15%의 주가지수 상승률, 2년차까지 20.67%의 상승률을 보이는데 시간이 흘러갈 수록 상승률은 높아져 1987년 퇴임시에는 S&P500지수 상승률이 206%까지 높아집니다.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앨런 그린스펀 (1987년 8월~ 2006년 1월) : 세계경제 대통령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려졌던 앨런 그린스펀의 카리즈마>>

 

 

아마도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연준의장에게 적용된 때는 그린스펀의장 때일 것입니다.

그의 말한마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에 따라 세계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임기기간 동안 다양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1994년 멕시코 페소 위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1998년 러시아 디폴트 그리고 LTCM(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파산, 2000년 IT버블 붕괴 등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임기 1년차에는 블랙먼데이 여파로 19%나 하락을 하였지만, 2년차에는 상승장을 만들며서 임기이후 5.2%의 상승률을 만들어냅니다. 그 이후, 2006년까지 288%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경제대통령이라는 자존심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ㅇ 벤 버냉키 (2006년2월~2014년 1월) : 헬리콥터 벤! 수고했어요.

 

<<헬리콥터 벤, 결국 임기의 대부분 돈을 뿌리다가 끝났다>>

 

벤버냉키의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그의 별명은 "헬리콥터 벤"이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야한다는 그의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가 연준의장에 취임하고 2007년까지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결국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심각하게 진행할 때, 그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즉, 양적완화라는 포장하에 돈을 풀었고, 임기의 70%이상을 돈 찍어내다가 끝났습니다.

그 결과 위기는 잘 극복되었습니다.

S&P500지가지수는 임기 1년차에 13%상승하였다가 임기2년차까지 상승률은 6%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만, 임기 내 S&P500지수 상승률은 39.63%를 기록하게 됩니다.

 

 

ㅇ 연준의장 임기 1, 2년차 주가지수의 평가는..

 

1951년 이후 연준 의장들의 임기 1,2년차의 주가지수 상승률의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맥체니스의장, 아서의장,밀러의장, 폴볼커의장까지는 취임 1년차에 8~15%수준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였다가 2년차에 조금 더 상승하는 수준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앨런 그린스펀의장 때, 블랙먼데이로 임기 1년차에 20%가까운 하락을 보이는 오점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2년차에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년차에 누적 5%수준의 상승률로 반전을 하였지요.

이에 반하여 벤버냉키 의장 때에는 1년차 때 13%의 좋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가 2년차에 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2년차까지 누적 6%수준의 상승을 보이게 됩니다.

 

자넷 옐런 시대가 시작되면서 기대도 크지만, 테이퍼링이라는 부담 때문에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는 지켜봐야하겠지만, 연준의장 임기 1년차에 S&P500지수가 두자리수의 상승을 보였던 케이스가 많다는 점(6번 중 5번), 아무리 못해도 2년차까지는 누적하였을 때 결국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보았을 때,

자넷옐런시대 1년차에 대한 기대를 일정부분 가지게 합니다.

 

오늘 이렇게 과거의 역사를 뒤돌아보니, 한편으로는 지금 하루,한주,한달의 주가등락과 이슈들이 지금은 시장을 잡아 먹을 듯한 큰 파도처럼 보이지만, 더 큰 바다에서는 그저 작은 물결이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2014년 2월 6일 목요일

글의 영감을 주신 이동훈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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