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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 매매, 미국계에 방향키가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2. 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매달 첫주 5일이 지나가면 금감원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이라는 자료를 발표합니다.

시장의 수급에서 외국인이라도 통칭되는 매매가, 이 자료 안에서는 국가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 전달의 외국인 매매 중 어느 국가의 외국인이 매매를 어떻게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4년의 1월의 자료가 나왔는데요, 이 자료를 보면 대략적으로 어느 국가의 자금이 어떤 성격을 띄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국가별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외국인 보유 지분의 국가별 비중, 자료 : 금감원>>

 

현재 상장주식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32%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외국인 비중을 국가별로 나누어 보면, 미국이 39.5%로 절대갑을 언제나 유지하고 있고, 영국계자금이 9%, 룩셈부르크와 싱가포르,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회피성향이 짙은 국가들의 자금들이 뒤를 이어갑니다.

중동의 사우디도 3.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반에 급격하게 유입할 뻔했던 중국의 경우 아직도 전체 외국인 비중 중에서 1.9%로 낮은 수준입니다.

 

결국 미국계와 영국 등의 소위 앵글로색슨계 자금이 외국인 투자금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미국+영국의 매도는 폭락... 그런데 올해 1월..

 

가장 최근에 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동시에 대규모의 매도를 보였던 시기는 작년 1월~6월까지의 뱅가드 인덱스 교체에 따른 외국인 매도였을 것입니다.

이 시기, 미국계자금과 영국계 자금은 한달에 조원단위의 매도를 하면서 증시를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2013년 상반기 미국과 영국계자금의 동반 매도로 하락장 : 단위 십억원>>

 

급기야 작년 상반기의 끝인 6월에는 미국계자금이 2조원대, 영국계 자금이 1조3천억원대의 매도를 보이면서 증시폭락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주가지수를 반등 시킬 때에는 미국계자금과 영국계자금이 동시에 강한 매수를 보였던 9~10월에 강한 상승탄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1월, 미국과 영국은 서로 다른 매매를 보입니다.

미국계 자금은 2870억원의 순매수

영국계 자금은 8300억원의 순매도

 

이런 엇갈린 행보는 1월장세에서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만일 미국계 자금이 매도를 보였다면 주가지수가 5%이상의 하락으로 1월 마감되었겠지만, 3.5%수준의 하락으로 마감되게 된 것이지요.

 

 

ㅇ 상장채권시장에서도 미국계자금이...

 

6개월여만에 한국상장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규모는 6천500억원 수준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가 중요한 이유는 주식시장에서의 매도가 채권시장에서 같이 매도로 나타 날 경우에는 Sell Korea로 인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1월의 경우 본격적으로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다른 이머징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감이 있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외국인 전체는 주식시장에서 매도를 보이며 우려감을 만들었지만, 주식매도자금과 거의 비슷한 금액을 한국의 상장채권시장에서 매수하게 됩니다.

 

즉, 우리 증시에서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외국인의 Sell Korea가 아닌,

자금을 한국시장에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자금들 또한 미국계 자금이 3180억원대 미수를 함으로써 외국인 한국 상장채권 매수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올해 1월, 미국계 자금은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이다>>

 

이렇게 미국계자금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비록 1월 테이퍼링이 진행되기면서 다른 이머징국가들에 발생하는 걱정스러운 상황하고는 정반대로,

오히려 미국계자금이 한국 금융시장에 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한국의 금융시장의 매력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따라서, 테이퍼링 때문에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이겠으나 증시의 심리가 안정되는 상황이 올 때는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강한 힘을 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2014년 2월 7일 금요일

한동안은 어려울 수 있지만, 냉정함을 유지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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