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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의 비빌언덕 연기금의 남은 체력은?

by lovefund이성수 2014. 2. 1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소도 비빌언덕이 있어야하는데.."라는 표현을 사용하시곤합니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대상을 이야기하는 "비빌언덕".

지지부진한 한국증시에서 연기금이 그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같이 매수를 하는 연기금 덕분에 그나마 주식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시장을 받히고 있는 연기금의 체력은 어느정도 남아있을지에 대하여 오늘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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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연기금의 절대갑은 "국민연금"

 

우리나라의 3대 연기금으로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해당 연기금의 연간 운용수익률을 비교하기도 하는 뉴스들이 철만 되면 나오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3대연기금이라는 표현 무색하게 연기금의 기금운용액을 보게 되면

 

 

<<국내 3대 연기금의 기금운용규모 13년 9월말 기준, 단위 : 억원>>

 

국민연금이 400조원이 넘는 자금으로 절대갑의 위치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학연금도 적은 금액이 아닌 14조원대, 공무원연금도 4조원대이지만 국민연금의 운용기금 규모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겠고, 이를 토대로 볼 때, 현재 주식시장에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에서 잡히는 "연기금"은 거의 대부분 국민연금으로 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ㅇ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목표가 중요한 관건

 

<<연기금의 매수는 꾸준히 이어져 오다>>

 

연기금의 매수세는 매년 꾸준히 이어졌고, 최근 3년여간의 횡보장에서는 거의 매일 매수세를 이어오게 됩니다.

그 덕분에 증시가 강세는 아니더라도, 시장이 조정이 나타날 때, 낙폭은 매우 제한되는 "하방경직"에 모멘텀이 되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매수의 주요 연기금 주체는 바로 국민연금이 될 것입니다.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하여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국민연금의 중기 자산분배 계획을 보게 되면, (2014년~2018년 중기 계획)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2012년말 18.8%에서 2018년말 20%이상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기금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 해 본다면, 향후, 국내 주식투자 금액은 2018년말 133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추세라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추이, 2018년에는 669조원, 2020년에는 847조원이 예상된다>>

 

 

ㅇ 2014년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은...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올해 2014년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금액은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건일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2013년과 2014년 국내주식투자 목표금액>>

 

작년 11월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투자금액은 84조원이고 2014년 주식투자 목표금액은 96조원입니다.

작년 11월 이후 최근까지 대략 2조원대의 매수를 하였다면 10조원대의 국내주식 매수여력이 남았다고 가정할 경우, 매달 1조원대의 국민연금의 주식매수를 예상 해 볼 수 있겠으며 하루 500억원내외의 작지만 지금처럼 꾸준한 매수를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시장 상승의 원동력은 아니더라도, 국민연금과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는 앞으로도 한국증시의 하방경직을 만들어주는 "비빌언덕"이 되어 줄 수 있겠습니다.

어려운 시장이지만, 과거 10여년전에 비하여 한국증시가 하락시 충격이 적은 이유가 바로 연기금의 매수가 있다는 점이란 점을 생각 한다면, 향후 증시가 조정이 있더라도 지금 수준의 주가지수에서 바닥을 계속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바닥은 생각 보다 단단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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