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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몇몇 지주회사/홀딩스가 급등한다는데?

by lovefund이성수 2014. 2. 2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근간에 은근히 "~~~홀딩스"가 종목명에 붙어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심상치 않게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주회사인 이들 홀딩스 종목들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몇몇 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급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지주회사/홀딩스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왜 이들 종목 중 몇몇이 제법 큰 상승을 만들었는지 점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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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8년여전, 지주회사 테마주란게 있었지요..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6년과 2007년 그리고 2008년 초반까지 국내 증시에는 지주회사테마주가 큰 붐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결국 아직 이도저도 아닙니다만)과 더불어 지주회사로 굵직한 회사들이 전환되고,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이 겹치면서 지주회사 테마가 강하게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그 당시 지주회사펀드가 많이 설정되면서 지주회사 테마주에 불을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 당시 형성된 지주회사 펀드와 지주회사 관련 종목들, 자료 : 당시 대우증권>>

 

 

ㅇ 지주회사가 무엇이기에?

 

국내에 대표적인 지주회사로는 LG,두산,SK 등과 같은 대기업 중에 많은 수가 있으며, 회사 이름에 ~~~홀딩스(대상홀딩스,풀무원홀딩스,풍산홀딩스 등)라는 이름을 붙여서 지주회사를 표시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설립과 전환이 금지되었다가 오히려 거미줄처럼 복잡한 대기업 지배구조가 만들어지고 그 결과 IMF외환위기 당시 연쇄부도라는 심각한 국가경제의 위기 원인이 되어 그 이후 다시금 지주회사 체제가 허용되게 됩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하여서는 상장기업은 20%이상, 비상장기업에 대하여서는 40%의 지분을 지주회사가 보유하도록하고, 손자회사의 경우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지 못하거나 지분을 100%보유해야만하는 제도로인하여, 지주회사의 지배구조체제는 과거 대기업들의 거미줄 경영보다 매우 깔끔한 지배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지주회사는 자기자본에 2배 이상 부채를 보유할 수 없어 무리한 계열사 확장을 막을 수 있게됩니다.

 

대주주입장에서는 지주회사를 통하여 계열사의 지배구조가 투명해 지고,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부실기업을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고 기업입장에서는 순환출자라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기업의 투명성재고가 8년전 당시에는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인식되면서 강한 테마를 만들게 되었던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ㅇ 최근 중소형 홀딩스가 날라 다닌다는데?

 

 

<<2014년 중소 지주회사들의 주가상승은 강하였다>>

 

일진홀딩스의 경우 올해 11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으며, 티웨이홀딩스 55%, 풀무원홀딩스 36%, 대성홀딩스 31%, KC그린홀딩스 18%의 주가상승을 보임으로서 종합주가지수의 약세흐름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상승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지주회사가 아니라 일부 지주회사들로서, 계열사의 호재성재료에 의해 동반상승하는 영향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예를들어 일진홀딩스의 경우 적자가 이어오던 자회사들의 흑자전환 기대감, 테웨이홀딩스는 자회사 티웨이 항공의 흑자 전환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세가 지주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ㅇ 지주회사/ 홀딩스 어떻게 보아야하는가?

 

일단, 최근 급등한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지주회사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가에 잠재력을 가지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지주회사의 PBR레벨은 1배에 훨씬 못미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자회사의 실적이나 성장성이 곧장 지주회사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기대치가 한번 걸러져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회사에 강한 호재성 재료가 있더라도, 주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적정한 주가수준에서 많이 내려와 있는 지주회사들이 많이 목격되게 됩니다.

PBR수준이 0.5~0.8배수준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이 레벨에서 자회사에 좋은 소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주가는 매우 드라마틱하게 턴어라운드 하게 됩니다.

 

<<지주회사 CJ의 주가는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급등을 하다>>

 

대표적으로 CJ의 경우 대기업치고 낮은 PBR을 보이던 종목이었습니다, PBR 0.6배수준까지도 주가가 내려가 있기도 하였습니다만, 2012년하반기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단숨에 두배가까운 랠리를 만들게 됩니다.

 

즉, PBR 0.5~0.8배에 있는 지주회사(홀딩스)의 주가는 강한 하방경직을 보여주지만,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이 이어지게 되면 매우 강한 주가 탄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지주회사를 접근하실 때에는 날라가는 지주사들을 추격하시기 보다는 낮은 주가레벨에 있는 종목들 중에서 "끼"가 있는 자회사를 보유한 종목들을 발굴하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름만 홀딩스일뿐 부실한 지주회사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일부 주가급등이 나오는 지주회사들을 무리하게 추격하실 필요없이 여유있게 바닥에서 기다리는 지주회사들을 노리시는 전략이 더 현명한 시점입니다.

 

2014년 2월 21일 금요일

지주회사 지분을 가지면 자회사를 거느린 오너의 기분을 느끼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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