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락? 어느장단에 맞추어야하나? 중요한건 심리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어지러운 흐름이 하루단위로 엇갈리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지표 부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가, 유사한 경기지표에 또 다른 해석이 나오면서 시장이 또 어렵게 흘러가기도하고, 증시 비관론이 돌기도 했다가, 이 또한 극복하리라는 긍정론도 돌면서, 막상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오랜기간 횡보를 이어온 한국증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크게 겪게되는 요즘 장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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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뉴욕증시 비관론 놀이 vs 그래도...

 

미국의 유명 증권사이트에 전문가 컬럼을 보다보면, 근간에 많이 언급되는 주제가 1929년 대공황의 시기와 비슷하다는 글들이 자주 목격이 됩니다. 2014년이 붕괴의 해가 되지 않겠는가? 라는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비관적인 글들이 자주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사이트 마켓워치에는 자주 1929년이 언급된다>>

 

심지어는 조지소로스가 S&P500에 Bearish한 베팅을 1조원넘게 하였다는 뉴스기사도 보이기도 하고,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파버는 심심하면 뉴욕증시가 폭락한다고 떠들어대면서 미국증시에서는 비관론이 팽배한 요즘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비관론들이 너무 과도하다라는 반론도 이어지기도 하는 등, 미국증시에 대한 비관론과 반론이 서로 상충되는 근래의 흐름 때문에 한국증시는 더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ㅇ 중요한건 한국증시인데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우리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횟수로 4년째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반등이 나오려하면 2050p 부근에서는 저항을 받고, 하락하여도 그 낙폭이 제한되는 박스권에서 방향타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하여, 작년 연말만하여도 장미빛 분석이 줄을 이었지만, 지금은 장미빛은 사라지고 비관론도 아니고 긍정론도 아닌 "어렵지만 기대는 살아있다"라는 식의 애매한 분석이 계속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형주는 조정을 받지만, 중소형주는 치고 올라간다>>

 

종합주가지수와 대형주는 조정을 보이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하면서 시장의 방향에 대한 혼란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마치 춘추전국시대에 군웅할거하 듯, 주도주는 찾기 힘들지만 간헐적으로 개별종목들이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예전과 같은 연속시세를 내어주는 테마가 없다보니 성급하게 따라 붙었다가는 손실만 되려 쌓이는 답답한 장세가 한국증시에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ㅇ 중요한 건,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심리.

 

어려운 증시이다보니,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분들 사이에서 본인이 세워놨던 투자원칙을 깨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투자원칙은 개개인마다 틀리겠지만, 나름대로의 연구와 경험으로 세워놨던 기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원칙이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니, 성급하게 매매하거나 건들지 않았던 잡주나 급등주에 손을 대기도 하고, 분산투자원칙을 지키던 투자자가 어느 순간 몰빵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수익률이 적다보니, 자기자금으로만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던 투자자가 자신의 원칙을 깨고, 주식관련 대출을 받아 투자하고 있기도 합니다.

 

<<원칙을 지키려는 강한 멘탈이 필요. 사진 : 픽사베이 프리이미지>>

 

요즘과 같은 방향이 잡히지 않고 긍정론과 비관론이 혼재되어 있는 장세에서, 세워두었던 원칙들이 깨어지게 됩니다.

 

잘되면 "융통성 있게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 되겠지만, 기존의 본인의 원칙을 깨고 성급한 판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오리무중에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장세에서는 자신이 세워두었던 투자원칙을 지키고자하는 심리를 강하게 하셔야합니다.

 

필자의 경우 고지식한 투자원칙이 있습니다.

- 레버리지투자/ 몰빵투자를 절대 금지.

- 저평가된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로만

- 그리고 재무구조가 확보된 종목으로만

- 정해진 매매규칙으로 매매한다.

단순하지만, 이를 지키려는 마음 가짐은 매매원칙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쇼트 경기를 보면 "강한 심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경기전 연습 때 다리가 안움직여 점프가 이상하게 안되고 마음대로 안되었지만, 평소대로 하자고 다시 마음을 먹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연아선수의 강한 멘탈처럼 우리 독자님들도 어려운 증시에서 세워두셨던 원칙 꼭 지키시는 강한 마음가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그 어느 때보다 심리가 매매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즘 장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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