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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중소가치주 전성시대, 펀드 자금흐름에서 답을 찾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3. 14.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증시가 불안불안한 가운데에도, 중소형주의 강세를 자주 언급드렸었습니다. 특히 근간에 가치주의 성격을 가진 종목들이 큰 폭의 주가 반등이 나오면서 "중소형 가치주"의 전성시대가 올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소가치주가 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펀드 자금흐름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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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반 주식형펀드는 실망시대...

 

2007년에 크게 일었던 펀드 열풍은 2008년 금융위기로 큰 실망을 맛본 투자자들의 환매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지고 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상태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펀드열풍은, 2010년들어 펀드환매로 이어지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2005년~2007년의 펀드광풍은 대단했었습니다. 2005년에 유입되었던 펀드자금효과로 인하여 당시 묻지마 주가급등이 거의 전종목에서 일어났었고, 2007년의 마지막 피크 때에는 조선/해운/철강 등 중국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펀드에 실망한 자금들이 빠져나가면서,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면서, 투신권의 시장 영향력은 시간이 갈 수록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이후 투신은 30조원 넘게 매도하다>>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투신권에 힘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고객이 환매 요구를 하는데, 과감한 매수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ㅇ 펀드 운용사의 색깔이, 자금흐름을 바꾸다.

 

<<운용사별 전년비 자산운용자금 증감현황. 자료 : 금융투자협회>>

 

위의 도표에 운용사들의 운용자금 전년비 증감현황을 보시게 되면절반이상의 운용사들이 자금이 크게 유출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년동안에 3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한국투신운용 1조3천억원, 삼성자산운용이 1조원대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과거에 펀드 판매가 많았던 운용사들입니다.

그런데, 신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각각 1조5천억원과 1조1천억원대의 운용자금의 증가가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운용사는 "가치투자"라는 색깔이 명확한 운용사들입니다.

투자자들이 "고리타분한 주식, 거래량도 없어 건들지 않는 주식", 하지만 저평가되어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운용사들입니다.

 

 

ㅇ 수익률이 돈을 부르고, 수급을 만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운용사 1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평균 11.94%를 기록하였고, 2위는 신영자산운용으로 11%초반을 기록하였습니다.

작년 종합주가지수가 거의 등락없이 마무리 되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운용사 평균수익률이란 점에서 우수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연초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 Top 5 중에서 인덱스 또는 ETF계통의 펀드를 제외하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대표펀드와 신영자산운용의 대표펀드가 남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과 "신영마라톤"이었던 것이죠.

올해 각각 1212억원과 670억원의 자금 유입이 진행되어 수급의 모멘텀을 만들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치주성향을 뚜렷히 가지는 여타 운용사와 운용매니저가 관리하는 펀드에 경우는 자금이 전체적으로 유입되면서 수급을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중소 가치주 전성시대"가 나타나게 된 것이지요.

 

 

ㅇ 개인투자자 관점에서는 가치주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

 

최근 중소형가치주가 선방하면서 관련주들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십니다.

과거 2007년 펀드붐 당시 "미래에셋"따라하기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신영자산운용이나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가치투자 성향이 강한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많이 보유한 종목들을 찾기도 합니다.(금감원 전자공시에서 자산운용사별 검색으로 가능)

 

하지만, 그들 종목이 가치주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추종해서는 않됩니다.

일단, 해당 자산운용사들의 지분이 너무 높을 경우, 매도가 쏟아지는 시점에 주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가치투자는 좋은 가격에 사서 비싼값에 파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크게 올라간 가치주의 경우는 더 이상 가치주가 아니게 되어 해당 자산운용사에서 매도를 하게 됩니다.

세번째, 가치주가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효자종목이 전체수익률을 끌어올립니다.

 

최근 중소형가치주의 전성시대에 투자는 어찌본다면, 이들 자산운용사들이 좋아할만한 종목을 미리 선취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Buy Low And Sell High (BLASH)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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