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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돌발 재료, 주식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by lovefund이성수 2014. 4. 4.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종종 자동차 운전을 하다보면, 주식투자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주식투자처럼 은근한 긴장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뻥 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마치 주가의 연속상승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조심히 운전하더라도 돌발상황이 발상하여 사고가 나기도 하는 등 주식투자와 자동차 운전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투자에서 나타나는 "돌발 재료"를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자동차 운전학원에서는 돌발시 "브레이크, 비상등"

 

아주 예전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기위하여 학원을 다니던 때, 기능 시험에서 "돌발"이라는 상황도 있어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는가도 평가점수였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차안에 경광등이 울리면 급브레이크를 밟고, 비상등을 켜면 "포인트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연습과정에서 강사분은 랜덤하게 돌발상황을 만들어 익숙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식투자에서도 호재성이든 악재성이든 돌발재료는 언제든지 나타납니다.

그에 대한 마음에 준비가 없다면, 시나리오가 없다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할 것입니다.

 

 

ㅇ 내가 운용(운전~)하고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서 돌발재료 발생

 

돌발재료가 발생되어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경우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이 운용하고 있는 종목에서 재료가 발생되었을 때일 것입니다. 어제까지는 없었던 재료인데, 오늘 갑자기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 내 보유종목을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자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에 이슈화된 "별똥별 운석"이 어떤회사에 떨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일 그 운석이 그 회사 공장에 추락하여 공장을 전소 시켰다면, 이 재료는 매우 큰 악재가 될 것입니다.

공장의 피해 정도에 따라 앞으로의 회사경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재료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3월 갤럭시S5 부품을 생산하는 디에이피의 공장화재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돌발 악재 : 3월 화재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디에이피>>

 

이런 돌발악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몇가지를 체크 해 보셔야합니다.

1. 회사가 보유한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한가?

2. 이번 화재로 입은 피해금을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가?

3. 생산 중단이 된다면 경쟁사가 마켓쉐어를 잠식 정도가 큰가?

 

디에이피의 경우 화재 발생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대한 부품공급처를 다른 회사에서 비상수급할 것이라는 우려감, 그리고 공장피해정도가 컸었고, 재가동되는데의 시간 때문에 주가는 단숨이 6500원대에서 5000원대까지 5거래일만에 20%이상 폭락하는 돌발악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돌발악재가 터졌던 사례 중에 2월에 도농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폭발이 있었던 빙그레의 사례는 다른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빙그레 2월 가스폭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영향이 없었다>>

 

위의 차트를 보실 때, 좌측 박스를 표시한 부분이 폭발사건 당일과 익일의 주가흐름입니다.

돌발악재가 발생하였던 디에이피와는 달리 빙그레의 주가는 양호하게 흘러갔고 되려 사고 다음날에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마감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위에서 언급드린 돌발악재 체크포인트 중에서

"1. 회사가 보유한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한가?"이 부분이 "OK"였기 때문입니다.

빙그레는 도농공장 외에도 김해, 논산에도 공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마켓쉐어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수준에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ㅇ 보유 종목이 돌발 호재?가 나타났다면?

 

대표적으로 오늘 코오롱그룹주들이 좋은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코오롱,코오롱인더의 주가가 점상한가로 시작하고 유지 중입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듀퐁과의 아라미드 특허소송"에서 2심 결과 승소하였다는 소식이 주가에 강력한 호재로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돌발호재로 점상한가로 급등한 코오롱인더>>

 

만일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코오롱 그룹주가 있었다면, "깜짝"놀랄 일과 주가 급등이 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판결이기에 결과의 진행이 불리할 수 밖에 없었기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가 갑자기 발생된 호재인 것이죠.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 공장에 떨어져서 화재가 난것과는 반대로 공터에 떨어져서 회사에 좋은 일이 생긴 것처럼 갑자기 발생된 호재인 경우에는 일단 침착하시고 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몇가지를 체크해 보셔야합니다.

 

1. 돌발 호재가 어떤 회사의 악재를 제거해 주는가?

2. 돌발 호재가 어느 정도로 회사 이익에 기여할 것인가?

3. 현재 주가에 반영이 될 수 있을까?

 

이 세가지를 체크 하여 보시면 대략 그 호재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1. 코오롱의 케이스의 경우 1심판결에 따른 1조원대 손실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고

2. 소송전에 따른 아라미드 마케팅의 부진을 해소 할 수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실적(EPS) 등으로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적정한가? 를 판단하여 본다면 대략적으로 현재 주가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하여서는 필자의 의견을 적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보유중인 종목이 돌발호재로 점상한가로 올라섰을 때는 그날부터 시세가 이어지는 몇일은 팔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호재로 인한 비이성적인 매수도 유입되기 때문이지요.

 

 

ㅇ 마지막으로 내것이 아닌 돌발재료는 보지 않는 것이 안전.

 

그리고 돌발호재가 특정종목에 발생되었을 때, 만일 그 종목이 본인의 평소 관심종목이 아니거나 보유종목이 아니라면 그 종목을 매수하실 것이 아니라, 그저 "한국증시에 2000여개의 종목 중 한종목에 경사가 있구나."라고 담담히 생각하시면서 피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호재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에 대하여 투자자들이 비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가의 급등락이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하여 냉정한 투자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관심있었던 종목에서 돌발호재나 돌발악재가 나왔다면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지만, 저 멀리에서 재료가 터졌다고 해서 급하게 과속으로 뛰어든다면, 오히려 그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여 패닉에 빠질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4일 금요일

오늘 이 글을, 보유종목에 돌발생황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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