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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의 적정지수를 계산하여 시장을 읽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4. 24.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아침부터 코스닥시장이 출렁출렁 거리고 있습니다. 제법 큰 낙폭이 나오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스닥랠리에 따른 매물출회 이야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횟수로 6년이 넘는 코스닥지수가 돌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러프한 방법으로 밸류에이션을 이용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를 계산 해 봄으로써, 현재 양 시장의 주가지수를 분석하면서 시장을 집맥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코스피 시총 100위권 종목을 통한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정밀하게는 코스피, 코스닥 전체 종목을 커버해야하지만, 계산의 편의성을 위하여 각 시장의 시총 100위권의 종목들을 대상으로하여 적정시가총액을 계산하고, 현재의 시가총액과의 비율을 통하여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적정지수대를 추정하여 보았습니다.

 

계산 방법에는 각 종목의 PER와 PBR을 몇 단계로 구분하여 각 항목별로 계산을 하였습니다.

 

일단, PBR을 활용하여 계산된 값입니다.

 

<<거래소 PBR로 추정한 단계별 적정 지수대>>

 

종합주가지수대의 종목별 PBR을 1 그리고 1.5 그리고 2.0으로 구분하여 시총을 구한 뒤 현재 시장 시가총액과 비교하여 적정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하여보았습니다.

현재 1995p부근인 종합주가지수는 종목단위 PBR 1.0수준에서는 1595, PBR 1.5에서는 2392p, PBR 2.0에서는 3190p가 계산되었습니다.

 

대략, 현재의 주가지수대가 그렇게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거래소 PER로 추정한 단계별 적정 지수대>>

 

PER레벨은 10,15,20으로 단계별로 시총100위권 종목에 적용한 적정 주가지수대를 보게 되면, PER10에서는 1717, PER15에서는 2575, PER20에서는 3434p가 계산되었습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인 1995p가 PBR때도 마찬가지이고, PER레벨 계산 때에도 그렇게 큰 부담이 없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기준으로 볼 때, 종합주가지수는 시장 분위기가 받혀주게 된다면, 최고(정말 활황장이 와서 마지막 불을 태울 때) 3000p수준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이에 반하여 코스닥은 .....

 

 

ㅇ 코스닥 시총 100위권 종목으로 계산한 코스닥지수 : 실망...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100위권 종목으로 계산한 코스닥지수는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에 비하여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스닥 PBR로 추정한 단계별 적정 지수대>>

 

코스닥 시장의 PBR을 1부터 0.5p씩 높여서 계산을 하여보았습니다. 거래소에서는 2.0을 Max로 잡았지만, 코스닥시장은 종목단위PBR을 2.5배까지 높여서 적정주가를 추정하여 코스닥지수를 계산하여 본 것이지요.

 

즉,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보다 한 눈금 단계를 추가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PBR 2.0수준에서도 현재 코스닥지수대인 550p부근의 값이 아닌 400p대 초반의 주가지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자산가치 대비하여서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권의 종목들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낮은 수준의 PBR에서도 현재 주가지수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과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PER레벨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코스닥지수를 산출하였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코스닥 PER로 추정한 단계별 적정 지수대>>

 

PER레벨인 10인 수준에서는 최저치 248p에서 PER 25에서는 620p까지 나오게 됩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와의 확연한 차이가 PER기준에서도 재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PER 15레벨에서 벌써 현재 주가지수 대를 20%이상 크게 추월하였는 적정지수가 계산되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PER레벨 25를 적용해야지만 간신히 10%수준을 넘는 적정지수대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에 따른 주가지수의 차이는 시장에 매력에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ㅇ 코스닥의 시총 : 겉은 고급세단, 엔진은 스쿠터/오토바이엔진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미래에 대한 성장성, 신기술 등 다양한 추상적인 꿈과 희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지금의 시가총액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한 꿈들이 있기에, 현재 시가총액이 유지되고 시장에서는 "시끌시끌"하게 뉴스도 많이 나오고,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정작 코스닥 대부분의 종목들은 "버블"에 쌓여 있다 보니, 언제든지 차익매물이 조금이라도 나오게 되면

 

차익매물  → 주가하락 → 신용융자/스탁론 등의 마진콜 주가급락

 

이러한 주가의 단계적 도미노 급락이 나타나게 되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거래소 시장의 시총 상위 종목들은 오랜기간 주가 억눌림(ELS효과, 펀드환매, 파생시장과의 웩더독 현상)으로 인하여 적정주가수준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현재의 코스닥과 거래소의 시총 상위 종목을 비유를 들자면

거래소는 준중형 차량 외관이지만, 엔진은 3000cc급 대형 엔진을 장착한 것과 같으며

코스닥 시장은 겉은 대형리무진이지만, 엔진은 스쿠터같은 엔진을 달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매력적인 종목은 아직도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

 

비록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평가된 수준이다보니 코스닥시장 자체에 부담은 있지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알짜 종목들은 아직도 제값을 찾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거래소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조금 깊이 찾아야하지만, 거래소는 바로 눈앞에서 부터도 자주 목격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종목들은 조용히 상승하다가, 상투를 만들어 갈 때, 요란스럽게 증권시장 뉴스와 증권리포트가 쏟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3년사이에, 제지업종,전기가스,페인트 등의 업종이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개미 투자자가 기관과 외국인에게 매번 당한다고 아쉬워하시지만, 개미의 장점을 살리시기 바랍니다. 개미는 땅을 깊숙히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깊숙한 곳에서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시끄럽게 유혹하는 종목들에게서는 "개미지옥"만 있을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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