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상승할 종목 좌표, 금융상품 통계에서 찾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4. 29.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을 큰 그림에서 보다보면, 글로벌 자금시장의 흐름도 보기도 하지만 국내 수급에서의 특징도 관찰하게 되기도 합니다. 국내 수급 즉, 기관/외국인/개인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도 있겠지만, 기관의 힘을 구성하는 금융상품,펀드에서의 자금흐름을 세밀하게 파헤치다보면, 시장에서 상승할 종목의 좌표를 예상 해 볼 수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 금융시자에 어떤 흐름이 어디로 흐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차화정! 중국관련주! IT붐 금융상품으로의 돈줄이 만들다.

 

가까운 시간부터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차화정 랠리 : 자문형랩 열풍

2009년부터 시작되어 2011년 8월초까지 진행되었던 차화정랠리 많은 분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자동차,화학,정유 이 세 업종이 폭등양상이 나타나면서 철저한 차별화 장세로 기타 종목들은 소외감을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시기였지요.

 

당시 시장을 주도 했던 것은 브레인투자자문의 자문형랩 상품이었고, 09년부터 쌓아온 수익률 히스토리와 대표의 명성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거대한 자금이 자문형랩으로 몰렸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자동차,화학,정유 업종을 끌어올렸고,

 

이런 자문형랩 분위기에 편승하여 다른 자문사들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였는데, 수익률을 따라가려다보니, 대부분 비슷한 종목들(차화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개인투자자들의 추종매매가 있은 뒤 2011년 8월 폭락장이 나오면서 차화정 랠리는 마무리 됩니다.

 

이 시기의 자금흐름을 되곱아 보면 확연히 몇몇 자문사의 자문형랩 상품에 돈줄이 크게 몰렸었습니다.

 

두번째, 2007년의 중국관련주, 미래에셋 펀드 열풍

2003년 이후 조선,철강,해운 등 중국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는 업종들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많은 펀드들이 수익률을 높여갔고, 특히 미래에셋이 적립식펀드를 앞세우면서 펀드붐을 서서히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007년 본격적인 펀드 열풍이 심화되면서 미래에셋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늘어났고,

 

"미래에셋이 이번이 조선주에 OO중공업 샀데~ 빨리 우리도 편입하자 안그러면 수익률 못따라가서 혼나~"

 

이런 분위기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미래에셋 따라하기 열풍"이 이어지면서 중국관련주(조선,철강,해운)주들이 폭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08년 금융위기로 큰 낭패를 보고 말았지요.

 

세번째, 99년 IT붐 : 바이코리아 열풍

1999년에는 1998년 하반기부터 "바이코리아"열풍이 시작됩니다. 당시 현대증권으로의 바이코리아 열풍은 엄청났었고, 그 자금력은 99년 하반기에 IT붐에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이 당시에도 강력하게 유입된 자금흐름은 특정 종목군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ㅇ 금융상품의 자금흐름이 업종의 흥망성쇄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지금 현재는 과거처럼 열풍을 만드는 독보적인 금융상품은 없습니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는 열심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일반인들은 주식투자와 주식형펀드 투자에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치 과거의 특정 금융상품의 열풍이 불기 전의 모습인 "수익률 히스토리"를 쌓고 있는 금융상품들이 눈에 띄고 있으며,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투자일임자산에서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투자일임자산(주식형)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투자일임(주식)계약액 추이, 꾸준한 증가세, 단위(억원) 자료 : 금융투자협회>>

 

위의 주식관련 투자일임계약액 추이를 보시게 되면,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 어디서 본 듯한 수급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누적 일임계약액 60조원이 넘은 수준 그리고 계약당 500억원대의 자금규모를 감안하여보면, 이는 개인이 아닌 대규모의 자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정컨데 "연기금"자금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증시 수급에서도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일임형태로 자문사나 자산운용사에 운용을 일임함하는 형태가 이 통계에 잡혔을 것입니다.

즉, 이러한 연기금 꾸준한 자금유입 흐름은 연기금 선호 종목군들에 대한 꾸준한 자금유입을 기대하게 됩니다.

 

2. 가치투펀드의 수익률흐름 그리고 자금이 이어지다.

 

대표적인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자산운용사로는 신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 자산운용사의 대표펀드는 신영마라톤과 밸류10년이 있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원본추이,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펀드들이 전체 펀드 시장에서의 자금유출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히스토리가 쌓임으로써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Top4 펀드 리스트>>

 

밸류10년과 신영마라톤은 지난 한달여간 각각 200억원대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규모는 작은편이지만, 수익률 히스토리를 만들고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03~05년 펀드 붐이 일기 전, 은근히 달구어지는 분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ㅇ 차기 종목들은 가치주에서 답이 계속 나온다.

과거에는 특정업종, 섹터,테마가 급등하지만 주가에 대한 부담으로 한계를 드러내었습니다.

하지만, 가치주의 경우는 계속 종목들이 샘솟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제의 가치주가 고평가 영역에 올라가면 매도되고 새로운 저평가된 종목들이 들어오는 과정이 반복되게 됩니다.

 

현재 가치투자 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은 저평가되어있는 가치주들을 부양시켜 적정주가로 올리는 원동록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목들이 너무 올라갔을 때에는 새로운 저평가 종목들에 수급이 몰리는 순환이 반복되겠지요.

 

따라서,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종목 한개를 잡고 가실 것이 아니라

계속 탐색해야합니다. 어떤 종목이 싼 영역에 들어와 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아직 아무도 주가를 높이지 않았다면 그러한 종목들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매전략 측면에서는 과거에 시장을 주도했던 펀드/랩 상품들이 집중투자전략을 취하여 수익률을 높였는데 비하여, 가치투자 펀드의 경우 넓은 종목을 커버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인투자자분들도 분산투자를 필수로 하셔야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언젠가 가치투자펀드의 광풍이 부는 그 어느날이 온다면,

그래서 펀드들이 비슷비슷해 지고, 개인투자자가 특정 펀드의 포트를 따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때는 멀리 해야할 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지금은 아직 아랫목도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

필자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