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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돌변한 소형주/코스닥,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by lovefund이성수 2014. 7. 16.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계속 이어지던 중소형주,코스닥 종목의 강세가 어제 점심을 기점으로 갑자기 돌변하더니 급기야 밤사이 미국 옐런의장의 발언으로 인하여 오늘 오전 시장에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이 갑자기 이렇게 돌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급하게 돌아선 소형주/코스닥 종목들을 주가흐름을 어떻게 분석 할지 검토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스몰캡의 돌변 이유 1 : 자산운용사 임직원들 미신고계좌 조사설

 

어제(15일 화요일) 점심 이후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급락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7월 15일과 16일 분봉차트>>

 

"어~?어?"하면서 하락하던 것이 최근 급등했던 소형주/코스닥 종목이 폭락양상이 나타나더니 급기야 코스닥지수와 소형업종지수를 플러스권에서 마이너스권까지 매우 강하게 밀고 내려갔고, 오늘 오전에는 그 낙폭이 매우 강하게 이어지면서 스몰캡의 화기애애했던 흐름이 갑자기 차갑게 돌변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던 어제 오후 증권가 찌라시에는 이런 글이 돌았습니다.

"자산운용사 임직원 미신고 계좌나 차명계좌를 통한 매매 대거 적발"

 

그리고 언론사에서도 이 뉴스가 쫗아지게 됩니다. 금감원이 자산운용사 7곳과 펀드판매사 30곳을 암행감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인데, 시장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자산운용사 임직원들의 미신고/차명계좌 매매건이었습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 임직원들이 주식매매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 신고를 한 계좌에서만 주식매매를 해야만 합니다. 미신고 계좌나 차명계좌로 주식매매를 했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찝찝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최근 급등했던 중소형주랠리와 코스닥시장의 강세 종목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급기야 최근 크게 상승했던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이 허무하게 하한가 부근까지 내리꽂는 상황이 만들어졌던 것이죠. 그리고 그 여파는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스몰캡의 돌변 이유 2 : 자넷 옐런,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하여 언급하다.

 

<<자넷 옐런, 전일 발언에서 소형주/SNS/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을 언급>>

 

자넷옐런은 어제 청문회에서 내놓은 발언 중에 "소형주/SNS/바이오주 등"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최근 승승장구하던 나스닥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업종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장중 큰 요동을 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여파는 오늘 오전장에 한국증시에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산운용사 임직원 조사와 더불어 자넷 옐런의 "소형주 및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을 언급함에 따라 한국에 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돌변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소형주/코스닥의 돌변, 이제는 끝났다고 봐야하는가?

 

어제 오늘 이틀간의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화려하게 비상했던 종목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면, 소형주 랠리가 끝난 것은 아닌가라는 심리를 만들게 됩니다.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을 때, 코스닥지수는 10%가 넘은 지수 상승이 나타났고, 소형업종지수는 25%가 넘는 초강세가 이어져오면서, 매일 매일이 당연히 상승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다가, 이틀동안의 급락이 나타나면서 심리적인 당혹감을 만들게 됩니다.

 

심리적으로는 "이제 소형주는 끝"이라는 심리를 만들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번 조정이 자연스러운 숨쉬기 과정으로 보면, 현재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크게 급등한 중소형주/코스닥 종목이라면 한번 정도는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없이 상승만 반복했던 종목들이 어제오늘 하락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자연스럽게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나타나면서 숨쉴 수 있는 여력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빠져나온 자금들이 아직 올라가지 않는 "저평가 종목"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종의 매수세의 순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7월 10일 글 "소형주 지수의 최고가 랠리, 그 원동력은?"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소형주의 상승에 모멘텀이 된 저평가 매력이 적정수준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가차없이 이익실현 압박이 높아지기에, 급등했던 소형주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순환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형업종지수와 코스닥시지수가 밀릴 수는 있지만, 순환매가 끝나고 다시 안정을 찾게 되면 다시 새로운 종목들이 상승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중소형주 랠리가 잠시 숨쉬기 위한 휴식에 들어갈 수 있지만, 큰 그림에서의 흐름은 계속 이어지는 선순환의 흐름이 만들어 지게 될 것입니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좋은 종목이 이번 분위기에 급락했다면, 오히려 체리피킹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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