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에볼라를 통해 보는 테마주의 속성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지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국인도 감염되어 미국 본토에 후송된 것에 대하여 미국 내에서도 심각하게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월요일 아침 한국증시에서는 "에볼라 테마주"들의 강세흐름이 나타나면서 에볼라 이슈에 대한 증시테마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에볼라처럼 갑자기 등장한 "에볼라테마"를 보면서, 테마주의 속성에 대하여 이야기 해 봅니다.

 

 

ㅇ 에볼라의 공포, 7년마다 나타나는데....

 

에볼라는 몇년에 한번씩 전 세계에 공포를 안겨다주었습니다.

"치료약이 없다", "사망률 50%이상"라는 현실은 사람들을 공포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였지요.

에볼라가 크게 창궐했던 시기는 1976년, 1995년, 2000년,2007년, 2014년(올해)입니다.

대략 7년 정도에 한번씩 창궐할 때마다 끔찍한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과 사망자 수는 언론매체를 통하여 보도되면서, 공포심리를 고조시켰습니다.

 

급기야 1995년에는 에볼라의 공포를 주제로한 영화 "아웃브레이크"가 개봉되면서, 에볼라에 대한 공포는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게 됩니다.

 

<<에볼라의 공포를 다룬 영화 아웃브레이크 그리고 창궐시기 피해자수, (7월 말 기준)>>

 

 

ㅇ 8월 4일 월요일 증시에서 관련주가 준동하다.

 

주말사이 국내에서도 덕성여대에서 열리는 "차세대 여성 세계대회"에 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 문제로 사회적으로 왈가왈부하며 이슈화 되고, 국내 의료봉사단체의 서아프리카 지역 봉사 활동이 전면 중단 되는 등, 한국에서도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사회전반적으로 깔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침부터 에볼라바이러스 관련주로 하여 진원생명과학,오리엔트바이오,큐로컴,크리스탈,유니더스 등과 같은 진단관련 바이오주,슈퍼항생제 관련주, 콘돔(?)관련주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오리엔트바이오 등은 점상한가로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게 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이슈로 급등하는 진원생명과학, 오리엔트바이오>>

 

 

ㅇ 테마주, 사회적 이슈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가에 영향을 주지만....

 

테마주의 생명력은 테마가 얼마나 사회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의 여부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가 주가에 테마 생명력의 요소가 됩니다.

즉, 사회적으로 공포감을 극대화 하고 계속 언론매체에 계속 등장하는 이슈의 경우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커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주가도 강하게 흘러가게 되지요.

 

그런데, 그 테마에 대하여 투자자들의 공감대에서 "그 종목은 관련성이 적잖아?"라는 냉전한 판단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서서히 생명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과거 10여년 전만하더라도, 그 냉정한 판단이 결정되는 시기까지 시간이 몇달씩 걸리기도 하여, 테마주가 형성되게 되면 주가가 몇달이고 급등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세월이 흘러갈 수록 테마를 "냉정하게 판단"할 때까지의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슈가 점점 시간을 오래 끌어서 사회에서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련테마주들은 오히려 급락하게 되기 때문에 테마주들을 접근하실 때에는 정성적인 분석, 즉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상에서의 대중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한 분석을 병행 해야만 매매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ㅇ 장기투자자, 가치투자자 관점에서는 테마주는 알맹이가 없다.

 

테마주들의 성격상 회사의 펀더멘털이라던가, 주가수준과 같은 가치에 대한 판단보다는 심리적 분위기와 이슈와의 연관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소가 되다보니, 대부분의 테마 관련주들이 "고평가된 종목"인 경우가 십중팔구입니다.

 

이번 에볼라관련주를 보더라도,

진원생명과학과 큐로컴,크리스탈의 경우 거의 수년간 연속 적자기 이어오면서 적정주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며, 오리엔트바이오와 유니더스도 수익성에 비하여 주가 수준에 대한 가격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즉, 이슈로 인하여 "매출증대 기대감"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냉정한 판단"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회사 실적에 그닥 영향이 없겠는걸?"이라는 심리가 형성되게 되면, 바로 주가는 급락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부담스러운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테마주를 보실 때에는 만일 내가 보유한 종목이 우연히 "테마주"에 편입되어 크게 올라가게 될 경우에는

그 테마의 생명력과 관련성 그리고 보유종목의 주가수준을 판단하시고 시세를 타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모르던 종목이 어떤 테마로  급등하더라도 마음의 동요를 느끼지 마시고, 냉정하게 멀리하시는 것이 투자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2014년 8월 4일 월요일

테마는 스치는 바람일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