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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뉴욕증시, Mega Crash를 걱정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8. 13.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2009년 이후, 글로벌 상승장이 이어진 기간은 횟수로 5년입니다.

2008년의 글로벌 증시 Crash이후, 2009년부터 글로벌 상승장은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에서 말이죠. S&P500지수가 2009년초 저점대비 3배가까이 상승하다보니, 미국증시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Mega Crash(대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증시는 제대로 올라보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ㅇ 미국증시 심리는 초과열 분위기.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에서는 증시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파티장에서 내 자신이 펀드매니저라는 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치과의사에게 몰려있을 때에는 증시 바닥, 반대로 펀드매니저인 내 자신에게 사람들이 몰리고, 어떤 일반인이 펀드매니저에게 주식시장을 가르치려하면 주식시장은 상투라는 것이죠.

 

<<미국 증시의 5년간의 랠리 속, 미국인들은 환호하는데....>>

 

이러한 시장의 강세 약세속에 만들어진 투자자의 심리는 증시가 상투에 임박하였는지, 바닥권인지를 파악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증시참여자의 심리를 비아냥섞인 논조로 쓴 컬럼이 올라와서 밤사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30 reasons not to worry About a stock market crash"라는 제목에 Brett Arend's가 마켓워치에 올린 글입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주식시장의 붕괴를 걱정하지 말아야할 30가지 이유"라고 나와있어서 미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글인가하고 보다보니, 최근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반어법으로 생각케 하는 글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몇가지 이유를 보게 되면 현재 미국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비꼬는 것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엄마와 대중이 주식시장에 돌아오고 있다. 수많은 일반 투자자는 틀릴 수 없지"

"U.S.A!, U.S.A! U.S.A!" : 미국증시에 환호하는 투자자의 모습을 비유

"1930년과 1970년대에 주식시장에 재앙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지 않을거야, 왜냐하면 그들은 아이폰이 없었거든"

"2009년 이후 S&P500이 3배올랐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야"

 

현재 미국증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투자자의 심리가 5년간에 걸친 상승장으로 인하여 "상승에 대한 타성"에 졌게 되고,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미국인들의 심리 상태 속에서 상투에 대한 불안감을 투자전문가들 사이에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ㅇ 2016년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50% 폭락장 확률은 100%?

 

 

<<2016년 미국 대선이 mega Crash의 그날이 될 수 있다는>>

 

paul B. Farrell의 컬럼 "100% Risk of 50% crash if Hilary Clinton wins in 2016"에서 보게 되면,

2009년부터의 상승장 그리고 양적완화의 중단 이후에 잠재적인 10조$의 불안감이 미국 대선이 진행되는 2016년에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미국 증시가 21세기에 들어 연임을 했던 대통령 이후에 대선이 있었던 시기에 폭락장이 나타났습니다.

빌클린턴 대통령 임기 말인 2000년 밀리니엄의 첫해에 IT버블이 붕괴되어 글로벌증시와 경제에 폭탄이 터졌었고,

조지 W 부시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해인 2008년 대통령선거 기간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고, 아직도 봉합 과정이지요.

 

그 다음인 2016년이 다가오고 있고, 그 전에 Mega Crash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미증시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고 최근들어 여러 증시지표들에서 과열양상에 대한 경고가 미국증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미증시에서 올라오는 불안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ㅇ USA? 너희는 배부르지만, 우리는 배고프다.

 

미증시에서 나타나는 전문가들의 경고, 분명 무시할 수는 없는 대목이긴 합니다.

미국증시가 붕괴될 경우 한국증시도 피해 갈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한국증시는 아직 제대로 올라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G2인 중국증시는 아직도 2008년 저점대에서 맴돌고 있을 정도이지요. 미국 그리고 유럽 증시만 상승한 차별화 장세 속에서 미국증시는 배부를 수 있지만, 한국증시와 이머징증시는 오히려 배고픈 상황입니다.

 

이러한차이는 21세기들어 있었던 2000년과 2008년 대폭락장과는 다른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때는 바로 직전 해에, 전 세계증시가 미친듯이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1999년 IT버블, 2007년 중국을 위시한 BRICs 이머징의 버블행진.

 

<<미국증시의 급등 속 이머징증시는 제자리>>

 

하지만, 지금은 이머징과 한국증시는 배고픈 상황이란 점에서 지금 당장 Mega Crash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되려 미국증시가 조정세가 완만히 나타날 경우 투자자금이 이머징과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면서 한국증시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ㅇ 일시적인 조정은 Thank You But, 한국과 이머징의 랠리는 경계

 

만일 미증시가 언젠가 조정이 나타나면서 한국증시와 이머징이 동시에 조정을 받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장기레이스를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증시가 조정받는 과정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이머징과 한국증시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한번은 숨고르기 수준의 조정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우려할만한 이슈는 아니라 봅니다.

 

오히려 걱정해야할 시기는 한국증시,중국증시, 이머징 증시와 더불어 미국증시가 모두 랠리를 만들어 갈 때입니다.

이는 Mega Crash가 일어날 한두해 동안에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마치 미친듯이 증시가 상황말이죠.

최근 중국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차하면, 랠리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 말이죠.

이 랠리가 단기간에 매우 급하게 진행될 때에는 우리증시도 Mega Crash에 대한 걱정을 해야할 때가 될 것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만, 앞으로 시장을 보실 때, 너무 급하게 증시가 달리는 것은 아닌지 체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었을 때, 일반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도 확인하십시요.

"주식이 최고야!"라는 이야기가 동창회,침목회,동호회 모임에서 울려퍼지고 건배제의사에서 언급된다면, 그 때가 2000년,2008년과 같은 대폭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2016년 전에 광풍이 일 경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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