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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 돌발악재, 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by lovefund이성수 2014. 8. 8.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개장 때부터 증시가 맥없는 흐름이 이어지더니, 오전 10시 40분 경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날라들어온 돌발악재인 오바마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 소식.

(결국 인도적 차원에 식량라고지만....)

이라크 내전의 복잡함만큼 어려운 문제를 한국증시에 던져주었습니다.

 

 

ㅇ 시아파, 수니파 복잡한 이라크 내전. 그리고 중동

 

이라크 내전은 현재 이라크의 정부인 시아파에 반대하는 급진수니파 반군(IS)의 갈등이 내전으로 확전되고, 점점 IS가 이라크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엇그제 이라크 최대 규모인 모술댐을 장악함에 따라,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미국 정부의 이라크 공습설이 솔솔흘러나오고 있었고, 결국 오늘 오전 오바마대통령이 이라크에 식량투하를 결정하고 만일 반군의 반격시에는 공격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참으로 복잡합니다.

이라크 내 이슬람 종파간의 싸움인 수니파 vs 시아파의 내전이기도 하지만, 주변국들의 정치적 상황을 보면 자칫 중동 전체의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와 같은 상황입니다.

 

<<복잡한 중동 정세 속에 어려운 상황>>

 

미국 내 보수파에서는 미국의 적인 이란이 시아파인데, 이라크 정권을 도와주는 것은 이란을 도와주는 격이 된다는 반대여론도 매우 높습니다.

그러고보니, 시리아도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내전 중인 상황이지요.

 

이런 복잡한 중동 정세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습니다.

그 정도가 전면전 성격은 아니고, 인도적차원에서의 공습 수준이겠지만, 이러한 결정이 어째거나 "돌발악재"로서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ㅇ 화약고가 되어버린 동경 30도~동경40도

 

동경 30도~40도, 바로 이 지역이 중동분쟁이 커지고 있는 바로 그 지역입니다.

이라크 내전 문제 뿐만 아니라, 시리아내전 그리고 이스라엘 문제 등과 같은 중동갈등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우크라이나 문제 또한 동경 30도~40도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법도 없고,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골치아픈 내전 상황 속에 이 지역이 화약고가 되어버린 것이죠.

 

결국, 이번주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증시에 단기악재로 작용하더니, 또 다시 이라크발 리스크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ㅇ 이라크 공습, 돌발상황이기에 시장 충격은 주겠지만...

 

우크라이나 내전은 그나마 러시아vs서방세계라는 깔끔한 구도가 있지만, 이라크공습을 분석하면서 시아파/수니파를 보다보면, 이 지역은 해결되도 또 다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매우 복잡한 상황이다보니, 미군의 개입은 다른 복잡한 이해관계를 만들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일시적인 시장 충격은 피할 수 없어보입니다.

과거 부시 대통령 시절의 이라크에 대한 전면전은 아니기 때문에 수개월 동안 증시에 영향을 미칠 악재는 아니지만, 단발적인 증시 조정은 불가피 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가 밀리게 될 때는 투자심리가 쏠리면서 큰 하락을 만들게 됩니다.

과도한 하락, 즉, 언더슈팅으로 인하여 기업들의 주가가 적정한 주가 수준을 크게 하회하게만듭니다.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과매도"되어 좋은 가격으로 들어온 주식들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 동안의 시간 인내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시적인 리스크로 시장에 작용하고 주가는 다시 회귀됩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을 추세 하락전환으로 해석하실 것이 아니라, 좋은 종목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보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014년 8월 8일

세계 평화는 요원한가 봅니다. 너무도 이해관계가 복잡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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