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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고배당주, 어떤 종목을 잡아야하나?

by lovefund이성수 2014. 9. 26.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정부에서 기업들의 배당 유도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 배당소득세라는 세금 부담과 배당락이라는 가격 이벤트가 있지만, 그래도 현금이 손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지요. 그렇다면 고배당주에서 어떤 종목을 잡아야하는지? 에 대하여 오늘 글에서는 투자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ㅇ 고배당의 기준은 무엇일까?

 

배당주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

"배당 수익률이 몇%라는거야?"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고배당의 기준이 되는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대비하여, 배당예상금액의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간혹 배당률과 혼돈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배당률은 주식 액면가 대비한 배당금액을 의미하며 실질적인 수익률 차원에서는 "배당수익률(시가배당수익률)"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고배당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배당의 기준은 상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대적 기준에 따라 두가지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 거래소 평균 배당 수익률 추이, 자료 : KRX>>

 

첫째로 주식시장평균 배당수익률 대비하여 높게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가?라는 측면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거래소의 평균배당수익률은 1~2%대에서 움직였습니다. 최근에는 대략 1%초반입니다. 그래서, 고배당주를 시장평균 대비하여 이야기할 때는 2%이상만 되면 고배당주에 편입되게 됩니다.

 

두번째로 시중금리(쉽게 은행금리)대비한 상대적인 측면입니다.

과거에는 은행금리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보니, 배당수익률 매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금리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은행금리 수준만 배당수익률이 나와도 고배당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대략 2.5%~3%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경우 은행금리 대비 상대적인 고배당수익률이라고 볼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여러 상황을 감안하였을 때, 고배당주라한다면 3%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종목이 해당 될 것입니다.

 

 

ㅇ 배당수익률이 수십%이상인 경우도 있어요~

 

간혹, 작년 배당금대비 배당수익률이 또는 회사에서 최근에 발표한 배당금 대비한 배당수익률이 수십%에 이르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합니다. 대주주가 회사 자산을 배당으로 회수하려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당시 서울증권의 주가흐름, 하루이틀짜리 효과일 뿐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과거 2002년 서울증권에 대주주였던 조지소로스가 고배당을 실시한 케이스입니다.

배당률을 액면가 2500원 기준 60%를 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주당 1500원 당시 주가 6000원부근 대비하여서는 20%이라는 높은 시가배당수익률을 만들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그 해에만 높은 배당을 결정한 것은 연속성이 없기에 고배당주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자산감소라는 후휴증을 남기면서 주가에는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우연히 어떤 종목의 배당이, 예년과 달리 실적증가도 없는 상황에서 "광적인 배당"을 결정했을 경우, 한해로만 끝나는 이벤트이므로 고배당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런 종목은 오히려 피해야하는 것이죠.

 

 

ㅇ 꾸준한 수익과 꾸준한 배당금 수준은 예측가능한 고배당주

 

작년의 배당금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추정을 위해서는 올해도 실적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증가세여야합니다.

만일 실적이 큰 변동없이 꾸준함을 보인다면, 작년의 배당이 올해도 연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수년에 걸쳐서 배당금이 큰 변동없이 꾸준히 일정금액을 이어가고 있다면, 올해의 배당금도 작년 수준임을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J모 기업의 주당순이익과 주당배당금 추이, 큰 부침이 없다>>

 

고배당주 투자에 있어서 "예측 가능한 배당금"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의 표시된 J모기업의 경우 매년 꾸준한 배당금과 더불어 순이익도 안정하게 이어져왔음을 볼 때, 배당금 수준은 계속 일정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지게 되지요.

참고로, 위의 샘플기업의 경우 2014년 초기준으로는 7~8%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ㅇ 순이익을 배당으로 대부분 지급하는 기업은 주가 변동이 크게 낮아진다.

 

순이익을 그대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또는 배당성향이 너무 높은 80%~100% 수준에서 이어진 기업의 주가는 회계상 자산가치 증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이 크게 낮아지고, 배당수익률이라는 안전판이 있기에 하락폭도 제한되게 됩니다.

결국 주가 변동성은 크게 낮아지고, 심한 경우에는 주가가 한줄로 직선이 그어지는 듯한 극단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만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상장되어있는 리츠펀드나 선박펀드에서 간혹나타나곤 합니다. 들어온 임대로/이자수익을 그대로 주주들에게 배당하기 때문이지요.

 

 

<<모 선박펀드의 2013년까지의 주가>>

 

이런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배당성향이 극단적으로 높은 기업의 경우 해당 주식의 주가 성격은 채권의 성향을 높게 가지고 갑니다. 따라서, 시장금리와 대비하여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점점 시장금리(은행금리)에 1~2%에 리스크프리미엄을 언진 수준까지 배당수익률이 근접하도록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을 경우에는 점점 주가가 낮아지면서 시중금리 수준에 1~2%정도 가산금리한 수준까지 근접하게 되지요. 결국 그 근접한 주가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마치 "그대로 멈춰라~!"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ㅇ 고배당주 베스트는 실적도 늘고/배당도 늘어나는 종목

 

고배당주에서 가장 베스트 케이스는, 실적도 매년 늘어나면서 배당도 같이 늘어나는 종목입니다.

배당수익률이 3%이상의 고배당수익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순이익이 늘어나게 되면 배당금 증가가 기대되고, 따라서 배당수익률도 크게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순이익 증가와 배당금 증가가 이어진 종목의 주가는 아름답다>>

 

바로 위 차트와 표에서 언급드리는 또 다른 J모기업의 경우 매년 순이익이 성장하면서 배당금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배당수익률이 4%이상을 매해 이어가면서, 주가 또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좋은 사례를 보여줍니다.

이런 케이스는 드믄 편입니다만, 발견하게 된다면 귀하게 지켜봐야할 주식입니다.

주가 상승으로 부담스럽지만, 차후에 실적에 이상이 없는데 주가가 조종을 받게 되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므로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고배당주의 특징과 종목 선정 방법을 이야기드렸습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시는 투자자분들이시라면, 배당주를 고르실 때, 중요한 투자 잣대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러프하게 찾아봐도, 배당수익률 3%이상의 종목이 100여개 이상 발견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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