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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글로벌 증시 2012년을 기점으로 승승장구 해 왔는데

by lovefund이성수 2014. 12. 5.

글로벌 증시 2012년을 기점으로 승승장구 해 왔는데

세계 주요 증시를 보다보면, 2012년을 기점으로 상승흐름이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유럽위기가 극단으로 치달아가던 2012년, 뒤돌아보면 그 시점을 중심으로 세계증시는 강세행진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미국,유럽,아시아 전 세계를 가릴 것 없이 승승장구하는 시장 흐름이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2012년 이후 그 승승장구 속에 끼지 못하고 못난이로 전락 해 있습니다.

 

 

▶ 미국,유럽,아시아 모두 상승추세가 명확했다.

 

2012년 직전인 2011년에 전 세계는 큰 증시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2011년 6월, 2차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유럽 못난이 국가들 (PIGS,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을 시작으로한 유럽위기는 2011년 8월 전 세계 증시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년만에 큰 하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2011년 9월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를 시행하고, 2012년 9월에는 3차양적완화가 시행되면서 다시금 돈을 푸는 장세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증시는 미국,유럽,아시아 가릴 것 없이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상승 행진을 2012년부터 다시 이어가다

 

이러한 상승 행진은, 2009년에 출발하여 2011년까지 한꼭지를 만들고 2012년부터 출발하여 현재까지, 글로벌 증시의 장기 상승랠리를 만들어가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미국증시, 유럽증시, 동남아 증시가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증시도 차화정랠리 속에 2009년~2011년 초반 첫 상승꼭지까지는 그리도 상승랠리에 동참하였습니다.

 

 첫꼭지시기(2009년~2011년) 몇몇 국가들은 이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남유럽위기의 진원지인 PIGS국가들과 일본증시가 첫꼭지시기에는 되려 하락세가 나타났었습니다. 중국증시도 2009년상승이 있었지만, 2011년 이후 줄곳하락세가 나타났었지요.

 

2012년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하는 못난이 국가들

 

그런데, 2012년을 기점으로 못난이 국가들도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유럽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도 2012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50%수준의 주가지수 상승률이 나타났으며, 2011년 동북대지진을 겪은 일본도 2012년 이후 아베노믹스 효과로 100%가 넘는 증시 주가지수 상승률을 만듭니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2011년 8월 이후 4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 제자리 걸음으로 가! 하나! 둘! 셋! 넷!

 

2009년 이후 2011년 봄까지 승승장구했던 한국증시.

2009년초이후 2011년 봄까지 한국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00%에 육박하면서 가장 승승장구했던 증시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8월 유럽위기 강타를 맞은 이후, 4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마치 토용처럼 제자리에 서있는 한국증시

 

그 네해 동안, 글로벌증시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2012년 이후 한국증시는 겨우 8%상승하였고, 이마저도 2012년 1월말 기준으로 보면 4년 동안 겨우 1.5%상승에 그칩니다.

같이 제자리 걸음을 걷던 중국은 올해부터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올해에만 40%가까운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더더욱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피로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제자리 걸음 걷던 중국증시 2014년 하반기 질주를 시작하다

 

 

▶ 한국증시,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할 것인가?

 

4년째 횡보중인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위의 차트처럼, 한국증시는 2000p를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고 4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미국,유럽,아시아,일본 증시가 상승한 것을 보면 배아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같이 제자리 걸음 걷던 중국증시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강하게 돌아서면서 모두가 다 떠난 운동장에 한국 혼자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잇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즈음 한국증시도 "앞으로 가"와 함께 걸어나갈 수 있을까요?

필자는 억지로라도 이젠 앞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주가흐름에 있어서 높은 상관계수를 보여왔던 중국증시까지 상승세를 타고가고 있는 흐름 속에서, 한국증시의 소외는 서서히 글로벌 투자자에게 다른 관점을 만들게 됩니다.

 

"어? 한국증시 밸류에이션 너무 싼거 아니야?"라는 관점 말이죠.

 

한국은 횡보기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

 

일본의 경우,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인, PBR레벨이 2012년말 0.7배에서 현재 1.2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에반하여 한국은 2012년말 1.25배에서 2014년 11월말 1.14배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일본증시 PBR과 연전현상이 발생된 것입니다.

 

어제 글 "대형주 중,주가가 회사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에서 언급드렸던 바와 같이 우리나라 상장 대형주들을 보더라도 자산가치에 비하여서도 그리고 회사의 수익성에 비하여서도 너무 과도하게 저평가된 종목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은 어느 순간 글로벌 매수세가 한국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고 터닝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한국증시 서서히 제자리 걸음에서 앞으로 나가는 걸음을 시작할 것입니다.

마치 올해 초만하더라도, 중국증시가 하락세가 이어지다보니 차트상 매력은 없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이어졌던 것처럼 말이죠.

 

한국기업들의 주가, 너무 소외되어 글로벌시장에서 버려졌던 흑진주입니다.

 

2014년 12월 5일 금요일

외국인들의 뒷설거지를 하느냐, 아니면 외국인들에게 시키느냐.

그건 버려진 흑진주를 누가먼저 줍느냐에 달렸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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