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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대형주 중,주가가 회사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by lovefund이성수 2014. 12. 4.

대형주 중,주가가 회사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증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가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내외의 등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수준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이 대형주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지 오늘 글에서 분석 해 봅니다.

 

 

▶ 순자산가치 > 시가총액 (주당순자산가치>주가)

 

장부상 순자산가치는 전체 회사 자산에서 부채(빚)을 뺀 순수하게 남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재무제표에서는 자기자본,순자산,자본 등으로 표시되지만, 일반적으로 순수한 회사 자산이라하여 순자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순자산가치는 가장 주가의 기저를 형성하는 기초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종종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되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으로 회사가 적자가 이어지는 경우 쌓아둔 자기자본(순자산)을 까먹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또는 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위축되는 경우, 일시적으로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를 하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적자라던가 순이익 감소의 경우에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무리다 싶게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를 크게 하회하는 상황이 최근 한국증시에서 자주 목격되게 됩니다.

 

 

▶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을 살펴보니.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대형주들을 대상으로 현재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 대비 어느정도 수준을 보이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들 100여종목의 PBR(주가/주당순이익, 시가총액/순자산가치)을 두가지 관점에서 계산을 해 보니, 특이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 방법은 첫째, 단순히 100여개 종목의 PBR을 평균한 방법, 두번째는 자기자본을 모두 더한 값을 시가총액 합으로 나눈 값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거래소 통계 계산 방법과 유사합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의 PBR에서 특이점이 관찰되다

 

단순하게 100종목의 PBR을 평균한 단순평균PBR값은 1.9배로 제법 높은 값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 시가총액과 전체 자기자본으로 계산된 전체값PBR에서는 1.1배의 수치를 보여주면서, 거의 2배가까운 차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타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다수의 종목들이 PBR 1배 이하, 즉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에도 못미치는 주가 수준에 들어와 있고, 몇몇 종목들이 PBR평균값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NAVER,한샘,삼성SDS,LG생활건강,한전KPS 등은 PBR 6배~9배 이상)

그리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절반 정도가 PBR 1배 이하의 주가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PBR이 1배 이하인 상황,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는 앞서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적자가 심각하거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경우에 발생됩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서 PBR 1배 이하로 내려간 경우에 실적이 심각하게 나쁘지 않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몰론, SK이노베이션,현대중공업,한화,대림산업 처럼 적자를 보인 기업들도 있고, 두산중공업,GS처럼 크게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들도 있습니다만, 낮은 PBR에도 PER수준이 양호한 수준(12배 이하)인 종목들이 은근히 많이 목격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증시 횡보세 속에 대형주 중에도 억울한 주가 눌림 현상이 발생했을을 짐작케 합니다.

 

대표적으로 금융지주,은행권 종목들이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수준(PBR 1배 이하)에 수익가치 기준 PER 10배 이하 또는 그 수준을 형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그룹입니다.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은 낮은PBR과 낮은 PER를 형성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만, 은행권과 금융지주사의 실적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았고 양호한 수준에서의 실적흐름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작년까지도 못난이 실적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이 턴어라운드 되면서 PER 10배 미만으로 들어왔으며, 롯데쇼핑도 양호한 PER레벨, SK,현대차 등도 예상PER 10배 이하의 양호한 수준을 형성하여주고 있었습니다.

저PBR상태이고 실적도 나쁘지 않았던 이들 기업들의 상황은 향후 주도주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횡보시기, 대형주에서도 싼 밸류에이션 종목들은 부상된다.

 

이렇게 시총상위권 종목임에도 실적과 자산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의 경우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서서히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생깁니다.

올해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의 순환매 속에 소형주 랠리가 만들어 진 것처럼 말이죠.

 

주가가 상승하기 전까지는 외모(주가...)가 아름답지 않기에 소외되고 소외됩니다.

그러다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게 되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게 됩니다.

주가는 탄력을 받게 되면서 투자자들은 뒤늦게 매수에 동참하는 현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따라서, 중소형주에서 나타났던 올해 주가 흐름처럼,

대형주에서도 못났던 올해 종목들이 내년에 변화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억울하게 헐값에 거래되는 종목들 대형주에서 제법 많이 목격되는 지금입니다.

 

2014년 12월 4일 목요일

이는 대형주,중형주,소형주,코스닥을 가리지 않는 논리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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