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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그리스,메르스,기타 악재들

by lovefund이성수 2015. 6. 24.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그리스,메르스,기타 이슈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에 악재들의 끝이 서서히 보이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시장에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 사태, 한국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주며, 5월말과 6월 초 시장을 뒤흔들었던 메르스사태. 그외에 시장에 부담을 안겨준 다양한 이슈들이 서서히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끝난 악재들은 아니지만, 그리스/메르스/기타 이슈들이 던진 의미를 생각 해 봅니다.

 

 

ㅇ 그리스 사태 : 그리스가 그래서?

 

그리스 사태는 오랜동안 묵었던 악재였습니다.

그 시작의 근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지만, 표면으로 가시화 된 것은 2010년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부터입니다. 2010년에 1차 구제금융 1100억 유로를 지원받고, 2012년에 이도 모자라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는 그리스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복잡하게 꼬여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스사태는 금융불안을 야기하였지만... 사진 : 픽사베이]

 

그리스는 극단적인 협상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소위 "Grexit"(그렉시트)라는 초강수를 전면에 내새우면서 유로존을 압박하였습니다.

"금융 지원 안해주면, 유로에서 탈퇴 해 버릴꺼야!"

마치, 집안에 말썽만 부리던 삼촌이 가족모임 때 돈을 빌려달라면서 밥상을 뒤집어 엎은 겪이라고나 할까요?

그리스가 초강수를 둘 때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도미노 붕괴를 걱정하였습니다.

 

급기야, 올해 초에는 급진좌파 성향 정당인 시리자(SYRIZA)가 승리하면서, 그렉시트는 시간이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벼랑끝 협상을 이어가던 시리자에 치프라스 총리는 힘이 부쳤는지 지난 주, 푸틴과 협상을 하러 가는 등, Grexit가 눈앞에 오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리스는 구제금융 협상을 위하여 국제채권단의 요구 중 90%를 수용하며 타결의 실마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 이후, 그리스사태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때마다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악재로서의 힘은 무뎌지고, 오히려 그리스의 존재감을 약화시켜갈 뿐이었습니다.

결국, 이번주에 최종 타결이 무산된다하더라도 그리스악재는 하루짜리 악재에 불과할 뿐입니다.

 

 

ㅇ 메르스 사태 : 진정국면에 접어들다.

 

한달 동안에 메르스 국면, 초기에 잡았으면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그래도 서서히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경제에 대한 걱정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수는 감소추세로 접어들다.]

 

지난 6월 1일자 글 "증시에 불어닥친 MERS공포, SARS때를 떠올리게 하다"와 6월 18일자글 "MERS여파 속, 과거 전염병이 증시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다"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MERS여파가 장기화 될 때는 한국경제와증시에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만, 빠른 시간안에 소강국면에 접어들 경우, 그 충격은 일시적으로 끝날 것임을 과거 전염병들 사례를 통하여 설명드렸습니다.

 

다행히, MERS여파는 전국민의 노력으로 확산이 아닌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악재로서의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악재로서의 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만, 6월 초와 같은 증시 악재로서의 파괴력은 사라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ㅇ 그외 이슈들 : 부담은 마무리 되어가다.

 

그 외에 6월 15일 상하한가 폭 30%확대를 전후로한 주식투자 관련 레버리지 축소 우려감이 있었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습니다만, 시행 이전에 주가에 선방영되면서 오히려 그 이후에는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재료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이슈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월로 예상되어지고 있지만, 오랜기간 글로벌 시장에 재료가 노출되면서 금리인상이라는 단어가 작년만 하더라도 큰 악재로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당연히 올린건데... 모두가 아는 재료 아닌가?"라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악재가 아닌 이제는 면역화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외 중국시장의 버블붕괴 우려는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만, 중국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금요일 그리고 장중 중국증시 급락이 발생했던 화요일 오전장에 한국증시가 강건한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정말 급한 하락이 연이어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한국증시에서 악재로서의 힘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에 표면화 되어있던 악재들 그리고 잠재된 악재들이 이제는 모두 그 악재로서의 힘이 약해진 지금, 서서히 한국증시는 작은 호재에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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