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처럼, 지난주 거세게 몰아친 시장 악재들과 증시 급락이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세가 나타나더니, 월요일장부터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급등/급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 자칫 방향타를 놓치고 일희일비할 수 있는 지금, 투자심리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 중에 하나는 수익률(등락률) 평가 기간 간격을 길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ㅇ 경제붕괴가 일어날듯한 지난주 초반, 하지만 지금은 햇볕만 가득
지난 주 초반 그리스발 악재와 중국발 악재로 인하여 시장이 출렁일 때 증시와 금융 상황을 물어보는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되는 것이 아니냐? 나는 탈출하겠다?"라는 취지의 물음들이었습니다.
하기사, 지난주 초반 단 3거래일만에 종합주가지수,코스닥지수 등이 5%하락하고 뉴스에서는 3일 내내 그리스위기와 중국증시 폭락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로 뉴스가 쏟아지니 투자심리는 뒤흔들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3일만에 5%하락했으니, 7월 한달이면 50%가까이 하락하는게 아니냐는 불안심리가 시장 분위기 속에서 더욱 증폭되게 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런 투자심리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수익률(등락률) 평가를 단기간이 아닌 조금 긴 시간 단위로 보게 되면 생각보다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초/분/시 단위로 주가를 파악하면서 생기는 착각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 중에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HTS를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띄어놓고 수시로 조회하시거나, 직장인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또는 미니HTS를 화면 구성에 띄워놓고 초단위, 분단위, 시간단위로 수익률을 체크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HTS가 기능이 좋아져서 주가가 변동할 때마다 깜빡깜박하고, 주가 등락률이 커지면 커질 수록 상승하락 화살표의 굵기가 변해가는 등 사람의 마음을 요란하게 만듭니다.
주가 급등락이 발생되게 되면, 그 등락률이 계속 똑같이 이어질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면서, 그 등락률을 과대해석하기에 이릅니다.
예를들어, 1시간만에 단숨에 5%올랐다면, 3시간만에는 15%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1%등락률이 있었다면, 심리적으로는 한달이면 20%~-20%등락률이 나타나겠구나라는 투자심리가 만들어지면서,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게 되면, 심리적인 과대 해석이 더 커지면서 '일희일비'심리가 커지면서 냉정을 잃게 됩니다.
[일단위 수익률 평가는 높은 월간 기대 등락률을 만들지만, 실제는 이보다 작다]
ㅇ 주단위, 월단위로만 늘려보아도, 투자심리는 안정
하지만, 주식시장이란게 지속적으로 똑같은 등락률로 연일 하락하거나, 연일 상승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2~3일 하락하고, 하루이틀은 반등이 나와주면서, 주단위로 보면 심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는 수준에 이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당장에, 지난주의 상황을 보더라도 주초반 3일간의 등락률로만 보면 마치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투자심리가 만들어지지만, 주간단위 전체로 보면 생각보다 충격이 적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긴 시간 단위로 인식할 수록 심리적 안정을 가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긴 시간 단위로 수익률을 보았을 때 투자심리의 안정으로 인하여 냉정한 판단이 가능해 진다는 점입니다. 아마 지난주에 시장 분위기로 인해 월~수요일 투매를 하셨던 투자자분께서 목/금요일 반등 때 급하게 재매수하는 일이 주식시장에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성급한 뇌동매매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뇌동매매는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을 갉아먹는 가장 큰 원흉입니다. 손실을 막기위해 매도하며 손실을 확정 짓지만, 주가 반등이 나오면 판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면서 실질적으로 그 만큼 손실을 만들게 됩니다.
ㅇ 월단위로 보면, 시장은 고요했다.
이렇게 시끌벅적했던 지난주였습니다만, 월단위로 보면 이는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었을 뿐이란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단위로 보면 수익률의 변화는 거의 없다]
위의 코스닥 월봉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스닥 시장 수익률은 지난주만 보면 아마게돈이 열린 듯 공포스러웠지만 월단위로는 고요한 하락 정도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 속에 단기 수익률의 방향이 묻히면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시장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몇일 주가가 크게 빠졌다고, 주가가 급등했다고 흥분하는게 아닌 냉정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매매 또한 원칙을 지키면서 냉정하게 매매에 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트레이더, 스윙트레이더,중장기 가치투자자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단기트레이더라면 매매 수익률 정산을 주간단위 또는 월간단위로 인식하신다면 하루에 발생된 손실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중장기 가치투자자라면, 종목의 등락률을 매일 체크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주단위 월단위로 등락률을 보거나 계좌 수익률도 느긋하게 길게 보신다면, 단기 급락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에 투자심리가 뒤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장세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중에 하나로 '수익률 평가 기간을 길게'하시면서 냉정한 투자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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