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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중국 그리고 세계각국은 왜? 증시부양에 목을 메는가?

by lovefund이성수 2015. 7. 10.

중국 그리고 세계각국은 왜? 증시부양에 목을 메는가?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중국에 리커창총리가 주식시장 폭락을 보고 분개하여 호통을 쳤다는 뉴스기사가 나온 후, 중국정부는 증시 부양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러한 증시 폭락 후에 증시 부양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방법과 형태는 다르지만 꼭 있어왔습니다.

왜? 세계 각국은 증시 폭락이 벌어지면 방어하려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주식시장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ㅇ 중국, 이번 증시 폭락으로 3700조원이 사라졌다는데

 

3주 동안에 30%넘게 하락한 중국증시는 그 기간 시가총액이 3700조원 감소하였습니다.

3700조원이면 요즘 문제되고 있는 그리스 GDP에 16배에 이르고, 한국 GDP에는 두배 반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막연히 큰 규모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굳이 중국 정부가 증시를 부양해야하는지를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주식시장과 경제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다보면, 왜 세계 각국이 증시를 부양하려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ㅇ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한다!

 

'실물경기는 주식시장에 3~6개월 선행한다'는 이야기는 주식투자자라면 한번은 들어보셨을 이야기입니다.

주식시장이 먼저 상승한 이후에 경기가 뒤따라 상승하는 패턴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왔던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주식시장이 경기에 6개월정도 선행하였습니다만, 경기 순환이 빨라지면서 최근에는 3개월까지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경기선행지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나의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에 변수로 자리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 자료 : 통계청]

 

그래서일까요? 오랜동안 경제흐름과 자금시장흐름을 관심있게 보신 연륜이 있으신분들은 '주식시장이 오른 뒤 부동산 시장이 뒤 이어 오르고 실물경기가 뒤이어 좋아진다'고 이야기하시곤 합니다.

 

 

 

ㅇ 주식시장의 상승, 부(富)의 효과를 만들다

 

현재 한국의 경우 시가총액이 1500조원에 이르고, 전세계 시가총액은 72조$(약8경원수준,4월말 기준)에 이릅니다.

6월 중국증시가 승승장구할 때에는 중국증시의 시가총액이 1경원을 넘기도 하였습니다.

중국2014년 GDP가 10조$(거의 1경1천조원)이란 점, 한국 GDP가 1조4490억$(대략 1500~1600조원)임을 감안한다면, 거의 GDP와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GDP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현상이 '부의 효과'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여, 주식보유 자산규모가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돈 씀씀이가 커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부의 효과입니다. 쉽게 생각 해 보시더라도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주식투자자들한테 한턱 쏘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고, 기분 좋게 한턱을 거하게 쏘는 것도 부의 효과 중에 하나입니다.

 

주식시장이 늘어나 자산이 늘어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수익이 난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바꾸기도 하고, 자주 놀러가게 되면서 삶의 눈높이를 높이게 되면서 소비가 증대되고 자연스럽게 GDP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ㅇ 세수측면 : 증권거래세 만만치 않다.

 

증권거래세는 세계 각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매매에 따른 거래세와 양도세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상장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거의 실질적으로 양도세가 없기에 거래세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지요.

 

이 증권거래세가 증권시장 호황 때 더 많이 걷히게 됩니다.

최근 5년내 나름 호황장이었던 2011년에는 4조3천억원이 증권거래세로 걷혔지만, 증시가 침체를 겪으면서 2012년에는 3조5천억원, 2013년과 14년에는 3조1천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올해는 나름 증시가 따끈따끈했기에 4조원대로 예상되어지고 있을 정도니, 증시호황은 증권거래세를 확보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ㅇ 증시가 호황되어야 : 벤처,스타트업과 같은 풀뿌리 기업들이 활성화된다.

 

 

[코스닥지수와 코스닥 IPO건수, 원자료 : 한국거래소]

 

증시가 호황을 누리기 되면, 자연스럽게 IPO(신규상장)이 늘어나게 됩니다.

위의 코스닥지수와 코스닥 IPO건수 추이를 보시더라도, 시장이 호황을 보일 때, IPO건수가 증가하고 시장이 침체될 때 IPO건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IPO가 느는 등, 시장이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면 신생기업들에게도 엔젤투자자금 등 돈의 흐름이 경제에 에너지를 주는 역동적인 기업에 유입되면서, 고용창출과 사회가 역동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적절한 수준에서의 증시 호황은 풀뿌리 기업들을 키우면서, 산업발전과 경제 역동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ㅇ 증시 침체는 그러하기에 방어하려 노력, 하지만 강제 부양은 막아야

 

그외에도 증시 침체를 막고자하는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습니다.

퇴직연금 등 기금성 자산의 침체를 막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며, 해외 투자자 유치 등 매우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하기에, 이번 중국증시 폭락에 대하여 리커창총리가 호통을 치면서 방어에 들어간 것입니다.

 

문제는 방어하는 과정입니다.

방어하는 과정에 정부(중국)가 억지로 깊숙히 관여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너무 억지로 부양을 하다보면,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어야할 기업들이 비합리적인 주가수준으로 남게 되면서, 증시 부담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수준으로 회귀해야할 신용융자 규모가 억지로 버티게 될 경우,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수년뒤에 나을 수 있습니다.

 

[1989년말 증시 부양책은 오히려 큰 상처를 남겼다]

 

1989년 한국증시 그리고 90년대초 일본증시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증시 부양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되었습니다.

한국증시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겨우 20%하락한 위치에서 억지로 증시를 부양하고 신용융자 만기를 연장했지만, 결국 1년 뒤, 증시는 추가 폭락하고 90년 깡통계좌 정리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증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90년대 초 증시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돈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그 때 도퇴되어야할 기업들이 오히려 살아남아 오랜기간 경제침체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정부 개입의 실패 이외에도 너무 증시가 부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그 후휴증은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1999년 벤처붐은 글로벌 IT버블과 맞물리면서 코스닥 폭등을 만들었고, 2000년 코스닥 대폭락으로 인해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증시에 관여하는 정도는 심리를 돌리는 수준이어야만합니다. 그래야만 경기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2015년 7월 1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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