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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꾸준한 연기금 그리고 스몰캡에서 투신의 활약?!

꾸준한 연기금 그리고 스몰캡에서 투신의 활약?!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이 뒤숭숭합니다만, 그래도 한국증시는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하는 든든한 언덕이 있습니다. 바로, 연기금(특히 국민연금)이지요.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스몰캡에서 이상하리 만큼 강한 투신의 매수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에서는 투신권은 매도세이지만 유독 스몰캡에서는 투신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의미를 생각 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주식시장 전체 : 언제나 꾸준한 매수 연기금, 매도세로 일관하는 투신

 

 글 초입에서 스몰캡에서 투신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고 언급드렸습니다만, 시장 전체로 볼 때 투신권의 매도는 매해 그리고 거의 매달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누적추이를 보다보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매도가 이어지다보니 시장참여자들 입장에서는 과거 시장의 주축이었던 투신의 영광은 사라졌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연기금과 투신의 종합주가지수 내 누적매매추이,단위 : 억원]

 

이에 반하여, 거의 매일 꾸준히 주식을 시장 전체에 걸쳐 매수하는 수급주체가 있습니다.

두말할 것없이 바로 연기금입니다.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시장이 조정 받은 후에 더 강하게 유입되고, 시장이 크게 상승하면 속도를 줄이는 듯하지만 매수세는 우리가 매달 꾸준히 내고 있는 국민연금처럼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면서 연기금의 누적 순매수 추이는 부드러운 우상향 곡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꾸준히 유입되는 연금 자금은 전략적 운용의 결과 자연스럽게 주식매입이 꾸준히 이어졌던 것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원본 추이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투신의 경우 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투신 매수력을 약화시키고 매도세를 만든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장 전체에서는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와 그로 인한 투신권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코스닥시장과 소형주에서는 투신의 특이한 매매 형태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ㅇ 투신! 스몰캡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보통 스몰캡이라하면, 거래소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영역에서 투신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일단, 코스닥시장에서는 작년 중반까지는 크게 눈에 띄는 특이점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투신은 코스닥시장에서 꾸준한 매수를 이어갔고, 급기야 4월 이후에는 매우 강력한 매수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연기금도 이 과정에서 꾸준한 매수를 거래소에서처럼 이어갔습니다)

 

 

[투신의 매수세가 코스닥에서 이어지다. 단위 : 억원]

 

그 결과 코스닥시장이 600p넘고 700p넘으면서 8년내 최고치를 기록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소형주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과 투신, 단위 :억원]

 

이러한 경향은 소형업종지수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소형주에서 투신의 매수는 2013년 이후 매우 꾸준히 유입되었습니다. 거래소 전체에서는 매도로 일관하던 형태와는 다른 매매 패턴을 소형주에서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투신의 이러한 스몰캡에서의 매수 경향과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는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ㅇ 연기금의 꾸준함, 투신의 승부수?

 

일단, 연기금의 꾸준함은 2009년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매수세는 시장이 하락할 때는 더 강하게 유입되고, 시장이 강세를 띌 때는 매수세를 약화하거나 소규모 매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그 꾸준한 매수추이는 기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향후 시장에 돌발악재들, 당장에 그리스이슈,중국증시 이슈 등으로 시장이 무너진다하더라도 그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연기금의 매수세는 주식시장에 든든한 언덕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신의 스몰캡에서만 나타나는 매수세를 어떻게 해석해야할 것인가?

펀드 환매가 지속되다보니, 투신입장에서는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만들기 위하여 '소형주'에 집중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중소형주를 타겟으로한 펀드들이 수익률을 높게 구가하면서 이들 펀드에는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소형주에 매수세가 커졌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한정된 체력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투신의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스닥시장에서 4월 말 이후 최근까지 매우 강력하게 투신이 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입니다. 그 기간, '헬스케어,제약,바이오'관련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튀어오르게 됩니다.

마치 마지막 파이날을 태우듯,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주가는 올라가면서 스몰캡 펀드들의 성과도 불티나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위하여 스몰캡, 특히 코스닥 헬스케어에 매수세가 집중된 투신(주식형펀드)자금이 불타기를 하듯 계속 매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점점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고, 헬스케어 관련 주 중 일부에서는 시총상위권이라도 애널리스트 분석 리포트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순간, 헬스케어주에 집중한 투신의 물량이 기관 전체의 매도와 함께 일시에 쏟아지는 '붕괴'현상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도망가느냐를 다투듯 말입니다.

 

 

[2012년 11월, 에스엠의 주가는 기관의 동시다발적인 매도로 충격에 빠졌었다]

마치, 2012년 11월 끝없이 올라갈 줄만 알았던 에스엠의 주가가 성장성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관 전체의 매도가 일시에 쏟아졌던 것처럼 말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성장성을 달성하지 못한 헬스케어주/제약주는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도미노 매도 현상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도 누가 먼저 탈출해야하나 눈치보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2015년 7월 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