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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참호전같은 답답한 종합주가지수 2050저항

by lovefund이성수 2015. 11. 4.

참호전같은 답답한 종합주가지수 2050저항

하늘은 보이지만, 위로 올라가려하면 막혀있는 유리지붕처럼 최근 종합주가지수는 2050p에서 계속 막히고 있습니다. 9월과 10월 호쾌하게 상승하던 증시가 2050p에서 막히면서 지루한듯 답답한 장세가 반복되는 지금, 유리지붕 2050p 아래에 있는 증시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고, 투자그림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생각 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반복되는 종합주가지수 2050p에서의 저항

 

[10월말 이후 반복되는 유리지붕 2050p]

 

 

기세등등하게 급등하던 종합주가지수가 2050p선을 마주한 이후 오늘 오전장까지 6번에 걸쳐 2050p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리지붕이 있는 것처럼, 위로 바로 올라설듯 싶지만, 장중 돌파일 뿐 오후장 이후에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면서 다시 2050p아래로 주저 않으면서, 투자자의 피로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지수대에서 저항이 반복되게 되면,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는 이러다 큰 조정이 오는 것은 아닌가라는 부담감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시각이 보이기도 합니다.

 

 

ㅇ 밀려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재료가 없는 11월!

 

 

[유리벽에 부딪쳐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지수]

 

급히 상승하다 2050p에서 부딪히기는 하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1%수준의 조정정도로 마무리 되고, 오히려 유리벽에 부딪힐 때마다 조정폭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좁은 박스권을 만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장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강한 호재도 없고, 특별히 강학 악재도 없다보니, 앞으로 튀어나가기도 어렵고 뒤로 물러서기도 어려운 시장흐름이 나타나는데 이는 마치 1차세계 대전때 참호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번 밀리면 끝없이 밀리는 참호전 그러다보니, 서로 오랜기간 눈치만 보게 됩니다.

이러한 눈치보는 흐름은 주가지수가 유리벽을 뚫고 올라가면 단숨에 큰 상승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아래로 조정을 받으면 제법 깊은 조정이 나오기도 하기에 지루하면서도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렇다면, 왜? 10월말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1월에 FOMC회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내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미국의 금리 인상여부입니다. 인상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보다 그로 인해 투자자 마음을 졸이게 하는 스트레스가 시장을 올렸다 내렸다 하다보니, FOMC회의가 있는 달에는 월초부터 인상을 한다 못한다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면서 증시가 오르락 내리락하여왔습니다.

 

그런데, 11월에는 경제지표에 따른 추정은 나올지언정, 결정적인 FOMC라는 D-day가 없다보니 마치 재료가 없는듯한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단팥속 빠진 찐빵처럼, 11월 시장은 밍밍하게 시작하고, 주가지수는 2050p라는 유리벽에 은근히 저항을 받기도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인 보합장이 11월 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 11월 장은 무리한 매매보다는 체리피킹.

 

이런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게 되면, 주가의 작은 움직임에도 무리하게 매매하는 투자자가 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시장이 빠지면 박스권 이탈에 따른 "대세 하락장"이라도 온듯 투매하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시장이 오르면 대세 상승장이라도 온 듯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와 풀 베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박스권장세에서는 유독 개인투자자가 큰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하락장보다도 보합장이 이어질 때, 매매가 잦아지면서 손실이 허무하게 쌓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재료가 없는 11월 장에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러하기에 잦은 매매는 必敗(필패)의 지름길이 되고 말것입니다. 오히려...!!! 더 긴 시각에서 시장을 보셔야만 합니다.

 

어제 글(대주주 요건에 따른 양도세 강화,주가 왜곡을 만들다)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올해도 연말 전까지  세법상 대주주 요건이 되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모멘텀이 없다보니, 마치 높이 날던 연이 바람을 순간 잃어버린 것처럼 허무하게 추락하는 알찬 종목들도 많이 목격 될 것입니다.

 

11월 장세는 이런 종목들을 체리피킹하는 기회로 삼으십시요.

무리하지 말고, 좋은 종목이 좋은 가격에 떨어지면 그저 주워담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중에 시장이 하락하여 더 싼 주식이 나오면 더 싸게 살 수 있 고, 만일 오르더라도 반갑게 맞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해가 오기 전후로 다시 숨겨진 매수세들이 살아나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주식비중을 맞추기 위한 매수"

"대주주 요건에서 벗어난 자금의 다른 종목으로의 투자"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한다면 오히려 호재다?라는 심리"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올림

#11월증시 #답답하지만기 #체리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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