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대 기업중 117개사 부실화 될 수 있다는데?

2000대 기업중 117개사 부실화 될 수 있다는데?

연말로 접어들면서 산업 내 부실기업 정리 뉴스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00대 기업 중, 117개사가 부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다시한번 기업 재무 구조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은 예고도 없이 일순간에 거래정지와 상장폐지로 이어진단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출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기에 우려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2000대 기업 중 5.9%가 부실화 가능성

 

오늘 아침 한국CXO연구소 자료를 토대로, 국내기업(상장,비상장 포함)  2000개 사중 117사가 부실화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대략 2000개 기업 중 5.9% 수준입니다.

부채비율 200%에 영업손실, 당기 순손실이 나타나는 기업은 조그마한 경기 흔들림에도 기업 존폐에 위기가 닥칠 수 있기에 차후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상장기업으로 확대하여 생각하여본다면, 상장기업에서도 일정 비율 부실화 될 기업들이 있음을 예상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상장 기업들에서 검색하여 보니 약 80개 기업이 ...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들을 검색하여보니, 81개 종목 약 80개 종목이 검색되었습니다.

 

[부채비율 영역별 종목수, 순이익/영업이익 적자]

 

 

이들 종목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488%, 부채비율의 중간값은 310%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81개 종목을 부채비율 영역별로 구분하여보면, 200~400%인 종목이 49종목, 400~600%인 종목이 15종목이 있었고, 심지오 800%를 넘기는 종목들이 17개 종목에 이르렀습니다.

 

80여개 종목이면 거래소/코스닥 전체 종목수 1900여개에 4%조금 넘는 정도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전체 종목 수에서는 4~5%수준으로 많은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들에게서 나타나는 주가 급등락은 개인투자자를 겉으로는 화려한 독버섯처럼 현혹하고 있기에 계속 반복적으로 경고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재무구조 부실 주, 한달만에 몇 배나 급등하기도..

 

 

[단기간에 주가가 4배나 오른 재무부실주]

 

재무구조가 취약한 경우, 오랜 주가 하락으로 인하여 시가총액이 작다보니 크지 않은 매수세에도 주가가 그야말로 폭등하기도 합니다. 위에 차트에 언급한 종목의 경우 9월 말에 600원에 불과했던 주식이, 단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1900원까지 거의 4배가까운 주가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주가 폭등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HTS뉴스 창에는 해당 종목에 대한 뉴스가 계속 쏟아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개인투자자들에 눈에 띄게 되면서 매수가 몰리게 되면서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이 몸에는 좋지 않다고 입에서는 맛있는 짜고,맵고,기름진 음식이 오랜기간 계속 먹다보면 건강을 해치는 것처럼,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들은 단기간에는 수익을 몇번 안겨줄지는 몰라도 오랜기간 이어지다보면 어느 순간 모든 투자자금을 날리는 상장폐지를 겪게 됩니다.

 

비록 확률은 5%미만이라 할지라도, 위험한 행동을 계속 반복하게 되면 5%의 확률은 실제 일어나는 사건이 되고 맙니다. (5%확률이 10번 반복되게 되면 사건이 1번이라도 일어날 확률은 40%로 높아지게 됩니다.)

 

 

ㅇ 2015년 올해도 26개 종목이 불미스럽게 상장폐지...

 

매해 불미스러운 상장폐지는 수십건씩 이어집니다.

올해 2015년 11월 현재까지 상장폐지된 종목 중, 26개 종목이 불미스러운 이슈로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불미스러운 이슈는 구체적으로 감사의견거절, 자본잠식, 시가총액미달, 등등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란 점입니다.

부채비율이 높고 적자가 반복되는 기업의 경우 언제든지 상장폐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장폐지를 경험하지 않은 개인투자자의 경우, 그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투자금에 큰 손실이 있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일 뿐이지요. 하지만 이를 경험하신 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왜 하필 그 상폐된 종목을 매수 할 때, 여기저기 빚을 내어 투자를 했는지"

"왜 하필 그 종목에 투자할 때, 분산투자했던 자금을 모두 몰빵을 했는지!"

"왜 내 평생 모은 재산을 그 종목에 모두 베팅을 했는지"

 

그리고 그 고통은 몇년 아닌 십수년간 이어지며 마음을 괴롭히게 됩니다.

아마 지금도, 재무구조 부실주를 매매하시면서 짜릿한 레이스로 수익을 거두시는 투자자분들 많으시리라 생각 합니다. 심지어는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 중에 회원들을 이런 종목에 몰아넣는 이들도 있습니다.

10번 수익 났다하더라도, 단 1번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재무구조 취약종목을 매매하고 있다면, 다시금 재고하고 관심종목에서 멀리하셔야할 것입니다.

주식투자 불나방처럼 불속에 뛰어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살이 투자가 아닌 주식투자는 평생 이어져야하기에...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올림

200% #부실기업 #개미지옥 #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