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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 못난이-멋쟁이 지금 어떤 차이가 있을까?

by lovefund이성수 2015. 11. 25.

주식시장 못난이-멋쟁이 지금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제 글 "지금 못난이 종목들이 향후 시장을 달군다"에 이어 오늘 글에서는 현재 시장에서의 못난이 종목들의 현재 상황을 멋쟁이(미인주)와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지금 현 시점에서 못난이 종목에서 어떤 특징을 우리가 볼 수 있고, 멋쟁이 미인주에서는 어떤 특징을 볼 수 있을까요, 이를 이해한다면 종목을 발굴하는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 : 오늘 글은 절대! 종목 및 업종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ㅇ 못난이들은 지금 못나 보인다.

 

지금은 화려한 백조로 변하여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들. 그런데 인터넷 상에 보면 인기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돌 OOO의 격변", "인기연예인 OOO의 팬클럽이 싫어하는 과거 사진" 등 옛날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도 다른 이미지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 연예인은 가장 멋지고, 아름답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마찬가지로, 못난이 종목들의 현재는 과거 인기연예인들의 굴욕시절처럼 너무도 못나 보입니다.

최근 기준으로, 대표적인 못난이 업종을 손꼽아보자면 은행(금융),철강금속,운수장비 등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왠지 주가가 답답하게 느껴져 오지 않으신지요? (은행,철강금속,운수장비)

 

 

ㅇ 주가만 봐도 답답함이 느껴지는 못난이 업종군

 

화려한 주가 행진이 이어지는 의약/제약업종 종목들의 주가를 보다가 못난이 업종들의 주가차트를 보게 되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몇년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지요.

 

 

[은행 및 운수장비 업종의 못난이 주가흐름]

 

아예 주가레벨이 크게 낮아졌던 경우도 있는가하면, 한번 크게 하락한 이후 어설픈 반등만 나오고 제자리로 돌아온 답답한 주가흐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가매수에 들어갔던 투자자의 경우 중간에 주가 급락으로 인해 손절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하는 등 최근 몇년 동안 매매도 만만치 않다보니, 투자자의 관심이 서서히 멀어지면서 지속적인 거래대금 감소하기에 이릅니다.

 

 

[못난이업종의 거래대금 감소 그리고 멋쟁이종목의 증가세]

 

 

반대로, 의약업종처럼 최근 몇년간 증시를 달구었던 업종의 경우는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못난이 업종과는 전혀다른 양상으로 주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한번 못난이는 영원한 못난이"라는 각인이 세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살펴보다보면, 무언가 다른 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ㅇ 못난이와 멋쟁이의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니

 

오랜기간의 주가 하락 반대로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 이어지다보면 기업의 가치를 훨씬 하회하는 밸류에이션을 만들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기업가치를 훨씬 상회하는 주가 수준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상승한 종목들의 경우 그 상승에 "성장기대감"과 같은 모멘텀을 인정한다하더라도 그 이상 고평가된 주가가 만들어지고 반대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진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못난이 업종과 멋쟁이(미인주)업종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PBR레벨로 본 못난이와 멋쟁이 업종, 원자료:KRX]

 

 

업종별 PBR 즉,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으로 살펴보면, 못난이 업종들의 PBR레벨은 1배도 안되는 자산가치에도 크게 못미치는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실적악화 (또는 적자)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하여, 의약업종의 경우 PBR 3.2배라는 높은 수준으로 개별 종목단위에서는 PBR이 10배가 넘어가는 의약/제약 업종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면, 이익수준이 문제일텐데 과연 수익가치 기준으로도 현재 멋쟁이와 못난이의 주가 수준이 설명될 수 있을까를 보면 약간은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발견됩니다.

 

 

[PER레벨로 본 못난이와 멋쟁이 업종, 원자료 : KRX]

 

 

위의 PER레벨로 못난이 업종과 멋쟁이 업종을 살펴보면, 의약품의 경우 PER레벨이 70배를 넘어갑니다. 어느 정도 이익이 발생되어 이보다 낮은 30배수준이라면 현재 의약업종의 주가레벨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기대치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못난이 업종들의 경우 PER레벨이 평균 10배 미만입니다. 은행의 경우 8배, 운수장비의 경우 11배입니다만, 그 안에 자동차섹터만 보면 7배수준에 불과합니다.

즉, 현재 못난이 업종들의 종목 대부분이 투자자들이 실망하다보니 주가가 억눌려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ㅇ 못난이 언제 백조가 될지 몰라도...

 

업종 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 단위로 못난이 종목들을 살펴보다보면 "이런 주가 수준이 아직도 있나?"싶은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세법상 대주주 이슈로 가을장에서 크게 하락한 종목, 어떤 큰손투자자에 대한 허위 사실로 인하여 폭락한 종목들의 경우처럼 일시적으로 억울한 이유로 급락한 못난이 종목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 발굴해서 포트폴리오에 주워담으십시요. 아마 내년에 그 종목들이 큰 수익률을 어려분들께 안겨드릴 것입니다. 그 종목들 중 크게 상승하는 종목이 나올 것이고 그 수익률은 계좌 전체 수익률을 키워줄 것입니다.

 

지금, 백조가 되기 전 새끼오리들에게 미움받고 있는 미운오리(알고보면 백조)가 너무도 시장에 많이 있습니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올림 #많이있다 #버려진흑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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