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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의 성패, 시간을 이기는데 달려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6. 1. 29.

주식투자의 성패, 시간을 이기는데 달려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어떤 시기에는 수익이 크게 발생되기도 하지만, 어떤 기간에는 손실만 이어지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융위기나 버블 붕괴로 인하여, 주가지수 자체가 50%이상 급락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그런일이 벌어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려워지고 중간에 모든 투자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이러한 호시절과 최악의 시절을 모두 겪는 오랜 투자기간이 지나야 서서히 빛을 발하게 됩니다.

 

 

ㅇ 3년 이상 보유하면 최악의 충격도 수익으로 돌아선다.

 

작년 5월 필자의 글, "장기투자에서 한국 증시의 실증적 답을 찾다"에서 1985년부터 종합주가지수의 월간종가를 이용하여 보유기간별 수익률을 연구한 자료를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주가지수에 투자하여 1년과 2년의 경우 최소손익(최대손실)이 -57~63%손실을 기록하지만, 3년이상 보유한 경우에는 최소손익이 31%로 플러스 반전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평균수익률 측면에서도 1년 보유시에는 12.56%정도이지만, 2년 보유시 31.35%, 3년 보유시  146.96%, 5년보유시 158.12%에 이르게 됩니다.

 

 

[주가지수 보유 기간 별 최대/최소/평균 수익률]

 

 

연환산 수익률로는 1년 보유시에는 12.56%이지만, 2년 보유시에는 14.6%, 5년보유시에는 20.9%라는 수익률을 만들어내면서,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총수익률 뿐만 아니라, 연환산 수익률도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ㅇ 현실에서도, 적어도 3년이면 수익률은 돌아선다.

 

1999년 IT버블 당시, 공중파TV를 켜면 펀드 관련 광고가 나왔지요.

"바이코리아!" 그 때 그 인기는 2007년 차이나펀드 열풍과 맞먹었으며, 그 시기 사람들이 펀드라는 생소한 용어를 친숙한 용어로 인식할 정도로 당시 바이코리아를 중심으로한 펀드 열풍은 대단하였습니다.

 

그 당시 필자의 지인도 그 열풍속에 펀드를 가입하였습니다만... 다음해 2000년에 불어닥친 IT버블붕괴로 인하여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 성격이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하시는 분이셔서 손해가 난건 속이 쓰리고 힘들지만, 금융회사를 가기 귀찮아서 몇년을 더 묵혀두셨습니다. 오히려 그 분과 친한 분들은 -30%~-50%수준에서 손실을 감내하고 모두 청산했다 합니다.

그런데 3년뒤인 2002년 봄 펀드자산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수익을 내고 환매하셨다 합니다.

 

 

ㅇ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감옥에 다녀왔더니 주식이 대박났다는 이야기.

 

좋은 사례는 아닙니다만, 주식투자에서 시간을 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하나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좋아하는 A모씨는 특정 주식을 대량 매수를 했다고 합니다. 주가가 이 후 흔들거려 매도를 해야하나마나 고민하고 있는데, 우연히 A씨가 나쁜일을 했던 과거 사건이 드러나 감옥에 몇년 있다 나왔다합니다.

그런데 그 주식이 몇배나 불어나게 되었는데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옛날 이야기처럼 회자되곤 하지요.

 

이런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역사적인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이야기했다하지요. 

"우량주를 매수 후 수면제를 마시고 몇년 푹자라"

 

 

ㅇ 1월증시는 마무리 되고, 마음을 단단히 잡고 길게 보는 여유를 만드시길

 

1월 말에 그나마 변동성 장세가 완화되기도 하였습니다만, 올해 내내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에 공포감 또는 반대로 흥분을 만드는 일들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1월 시장을 정리하시다보면, 1월 수익률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나마 선방했다고 위안을 삼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만, 이 과정에서 자칫 투자를 모두 접고자하는 심리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잠시 긴 투자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다시 생각 해 보는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용하는 투자전략 혹은 내가 보유한 종목들 또는 주식형펀드를 과연 내가 적어도 3년 이상 관점에서 대하고 있는 것일까? 라고 되물어보신다면 예상외로 짧은 기간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마음을 길게 늘려보신다면 투자심리는 한층 더 완화될 것입니다.

힘든 1월장세이지만 시간을 이기고,시간을 잊고 투자를 이어간다면 수익률을 자연스럽게 쌓여져 갈 것입니다.

 

어떤 분이 묻습니다. "과연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시기는 언제 올까요?'

필자는 대답했습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마음 편했던 시기가 언제 있겠습니까? 오르든 내리든 악재와 호재는 공존하는데 말입니다. 그저 길게 보고 전략을 원칙대로 지켜간다면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투자 수익률은 고점을 높여갈 것을 확신해야합니다. 참고로 저의 투자기간은 저 평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략 30년~50년은 남았군요."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급하지 않게 여유로운 투자마음을 가지시기 바라며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주식투자 #수익률은_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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