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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매년 12월, 산타랠리는 항상 등장하는데...

by lovefund이성수 2017. 12. 20.

매년 12월, 산타랠리는 항상 등장하는데...

주식시장에는 시기마다 몇가지 기대들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썸머랠리, 1월 효과 그리고 12월에는 산타랠리가 자주 뉴스에 등장합니다. 매년 12월에 되면 쏟아지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마치 크리스마스 산타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처럼 증시참여자들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매년 12월이 되면 반복되며 산타 선물에 대한 기대는 높아집니다만, 그 선물은...

 

 

ㅇ 12월이 쏟아지는 산타랠리 관련 뉴스 : 알고보면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키워드

 

[산타랠리 관련 뉴스는 12월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자료참조: 다음뉴스검색, 네이버트렌드, Pixabay]

 

 

마치 12월이 되면 당연히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야한다는 고정 관념처럼 12월이 되면 "산타랠리"를 키워드로한 뉴스와 글들이 쏟아집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증시 관련 뉴스에서는 산타랠리를 중요하게 다루곤 하지요.

대부분 내용들은 보면 "산타랠리는 과연 언제 찾아오는가?"라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기사들에 담고 있습니다.

 

위의 막대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년 12월이 되면 그 전까지는 조용하던 산타랠리 관련 뉴스 발생 수가, 12월에는 피크를 이룹니다. 초록색 키워드 검색 트렌드 자료를 보더라도 1년 내내 조용하던 산타랠리 관련 키워드에 대한 검색은 12월이 되면 집중되게 되는데 이는 뉴스 매체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본인도 12월에는 스스로 "산타랠리"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ㅇ 산타랠리 약하거나 없었다.

 

산타랠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는 크긴 합니다만, 아쉽게도 산타랠리는 기대 이하거나 평달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습니다.

 

[90년 이후 2017년까지 월별 상승년수와 월별 평균등락률]

 

 

위의 자료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90년 이후 2017년까지 한국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의 월별 상승년도 횟수와 월별 평균등락률을 보게되면, 12월은 28년의 기간 동안 15번 상승하였는데 이는 그저 평달 정도 수준의 상승 횟수입니다. 그리고 12월 평균등락률을 보면 0.9%를 기록하면서 상승했던 월별 평균 등락률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즉, 산타랠리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큰 선물을 투자자에게는 던져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ㅇ 다만, 산타는 선물을 아예 안준 것은 아니다.

 

다만, 산타는 증시에 선물을 아예 안준 것은 아닙니다.

매우 강한 상승장이 지속된 해에는 12월까지 그 상승이 이어지곤 하였는데 99년 3.2%상승, 2005년 6.3%상승, 2009년 8.2%상승이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인 "1월 효과"를 투자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이후 새해에 안겨주었습니다.

위의 90년 이후 2017년까지의 월별 평균 등락률 추이를 보게되면 산타는 1월 효과를 시장에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상승년수는 15회에 불과하지만 1월 평균 등락률은 2.4%인데 간간히 큰 상승률이 1월에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산타랠리가 보이지 않는 듯 한 올해 12월 장세 오히려 선타의 선물은 현재가 아닌 1월 효과라는 선물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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