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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 자산배분전략에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8. 8. 3.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 자산배분전략에  있다. 

강조해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산배분전략"입니다. 과거 5년전 저의 첫 책이 출판될 때만 하더라도 자산배분전략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거부감이 컸었기 때문에 다른  이름(주식혼합전략)으로 바꾸어 책에 적기는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개인투자자분들의 자산배분전략에 대한 생각은 과거에 비하여 많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열렸지만 실천하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왜! 자산배분전략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자 합니다. 


    

ㅇ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라!   


투자자들은 극적인 매매를 원하곤 합니다. 최저점에서 드라마틱하게 매수하였다가 최고점에서 멋지게 매도하는 상상을 하는 것은 어쩌면 개인투자자라면  한번씩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만만치 않지요. 되려 시장은 불확실하고 위아래로 출렁이는 것이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특히나 올  여름처럼 약세장을 마주하게 되면 어찌해야할지 투자심리가 뒤숭숭 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산배분전략은 어려운 시기에 위험을 줄여주는 결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줍니다.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예금 등으로 전략과 비율에 맞추어  분산되어있기에 주식시장 급변동이 있더라도 안전자산에 투자된 비율만큼 주가 변동성이 상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비율 자산배분 전략 중 매우 공격적인 90vs10 (90%위험자산, 10%안전자산)을 사용하여  투자한다 하였다 가정하였을 때, 주가지수가 10%하락하는 제법 큰 충격이 있더라도  10%는 안전자산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자산 전체의 손실률은 9%수준으로 1%p줄어들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일 수 있지만 100%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섞어서 투자하게 되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가격  움직임이 서로 엇갈려 움직이는 흐름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보통 주식과 채권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가 있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50vs50 전략을 사용하여 50%는 종합주가지수 그리고 50%는 3년  국고채 관련 ETF에 투자하였다고 가정하여 보겠습니다. 

2009년 말부터 최근까지 종합주가지수와 3년 국고채 관련ETF의 월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각각 주가지수 3.5%, 그리고 3년 국고채 관련 ETF는 0.4%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50vs50 전략을 사용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표준편차는 1.7%로 계산됩니다.

   

[자산배분전략은 투자 리스크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는 주가지수보다 1.8%p줄어든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주식자산과 안전자산의 표준편차 평균인 2%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즉,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은 수익률의 변동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ㅇ 자산배분전략 : 주기적인 리밸런싱 속에 수익률이  높아진다. 

 

자산배분전략은 단순히 자산을 배분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몇 해전까지만 하여도 금융회사(은행,보험,증권 등)에서 자산배분전략을 해준다하고는  가입할 때에만 비율대로 자산을 나누어 놓고는 방치한 경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산배분전략은 반드시 정해진 규칙에 따라 혹은 주기적으로 비율을 재조정 해  주는 리밸런싱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자산배분 과정 속에서 가격이 올라 평가가치가 높아진 자산을 일부 고가에서  매도하고 반대로 가격이 낮아져 평가가치가 낮아진 자산을 일부 저가에 매수하면서 비율을 맞추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간접적인 저가매수 고가매도(Buy  Low And Sell High)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의 리밸런싱을 반복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하여 누적되는데 이를 "섀넌의 도깨비"라 부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앞서 예로 들은 주가지수와 3년 국고채관련  ETF의 자산배분전략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산배분전략의 리밸런싱은 섀넌의 도깨비 효과를 만든다] 


2009년 말부터 최근(2018년 8월2일)까지 매달 50vs50전략으로 리밸런싱을 반복하였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주가지수는 이 기간 34.9%라는 누적성과를 만들었고 3년 국고채 ETF는  33.5%의 누적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서로 비슷비슷하였군요. 

그런데 자산배분전략의 결과물은 36.5%의 누적성과를 만들면서 주가지수보다 1.6%p, 3년 국고채  ETF보다는 3%p높은 투자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ㅇ 올해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 자산배분전략은  필수적이다!   


계속 필자의 증시토크를 통해 강조드린바처럼 그리고 이미 겪으신바와 같이 올해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입니다. 투자심리를 각오와 의지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만 그러하기에는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기에 올해 증시토크에서는 자산배분전략을 잔소리처럼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써오고  있습니다.

   

이 자산배분전략을 언급하면 "인생은 한방인데! 소인배처럼 자산배분전략을 취하느냐?"라는 개인투자자분들의 대답,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셨던 분들 중 주식시장에서 생존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생 한방을 노리고 100% 주식에 이도 모자라 레버리지 투자자금을 끌어와서 몰빵투자한 개인투자자분들의 주식투자 결과는  너무도 끔찍할 정도입니다.

   

2010년 이후 7년간 이어진 횡보 기간이 너무도 변동성이 낮았기에, 올해 변동성은 예년보다 더 강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높아진 변동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산배분전략 꼭 습관처럼 가지고 실천하시기를 강하게  조언드리는 바입니다. 주식투자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높아진 주식시장 변동성에서 생존하시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새로운 기회의 시기 때  냉정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자산배분전략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2018년 8월 3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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