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서적 후기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환율과 금리로 보는 (오건영 지음)

by lovefund이성수 2019. 8. 16.


페이스북에서 높은 인기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오건영님의 글을 매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의 이야기도 특유의 위트있는 언어와 뉘앙스로 읽는이로 하여금 쉽게 글을 적는 오건영님의 글을 보아오다 이번에 책을 내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책을 구입하고 읽었습니다.

현재 신한AI에서 자본시장분석업무를 담당하고 계시기에 수많은 데이타를 접하는 저자는 책을통해 환율과 금리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래 최대 3년까지의 시장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접하셨을 때 환율과 금리가 어려우시거나 처음 대하시는 분이시라면 책후반에 있는 부록에 저자가 정리한 환율과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시면 더 쉽게 책을 읽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책이 워낙 쉽게 쓰여졌기에 경제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읽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역시 절대 고수분들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야기한다 하지요. 바로 그런분이 오건영님입니다.


책에서는 일본의 잃어버린 사반세기, 한국의 IMF사태와 경제체질, 유럽재정위기, 중국 부채위기, 미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금융시장 등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순서들이 시계열로보면 1980년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역사 과정이고 그 시대에 중요한 금리와 환율 사건들이 각 장의 국가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금리가 국내적인 돈의 가치라면, 환율은 대외적인(글로벌시장에서의) 자국 돈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각 국가들은 경제를 컨트롤하기 위하여 금리를 조절하는 금융정책을 쓰기도하고 무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환율을 약세로 유도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그렇게 이어지긴 어렵고 미국은 중간중간 튀는 국가들에 압박을 가합니다.


1980년대 일본과 독일에 가한 플라자 합의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일본은 엔화 강세로 방향을 틀고 내수를 부양하여 미국 제품 수입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춥니다만, 이 과정에서 엄청난 버블을 만들고 사반세기 동안 국가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중국도 어느 정도 미국과의 공조속에 2015년까지는 위안화 강세가 유지될 수 있었지만 내수 부양 과정에서 거품처럼 커진 부채로 인해 금리를 높이기도 어렵다보니 미국의 양적완화가 끝나고 금리인상 조짐이 나타나자 위안화 약세로 급하게 반향을 틀며 2015년 위안화 쇼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금리와 환율이 주된 내용이지만, 국가부채가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부채가 적어야 긴축을 해야할 때 파격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 가계든 국가든 부채가 커진 상태에서는 금리인상은 어렵게 되지요. 금리인상이 어려워진 국가는 계속 환율 약세로 가려며 수출을 키우려하고 글로벌 갈등의 원인이 되겠찌요.

지금 글로벌 경제가 이런 맥락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갈등이 만들어진 하나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향후 2020년 초반의 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시고자 합니다만 이 책에 큰 혜안을 드리리라 생각합니다.^_^

2019년 8월 16일 lovefund이성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