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9. 9. 5. 13:19

홍콩 송환법 철회 발표에 글로벌증시와 한국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는 이유

홍콩은 아시아의 중요한 금융허브입니다. 그 금융허브인 홍콩에서 지난 봄부터 송환법이 입법예고 된 이후 홍콩 시내 전역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 우산혁명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군대가 개입하는 것은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돌며, 홍콩발 긴장이 미중 무역전쟁의 화약고처럼 존재한 이 때, 홍콩 당국은 법죄인 인도 조례(송환법)을 공식 폐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미흡한 부분은 많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전환점이 된 홍콩 송환법 폐기 발표. 이 소식 이후 글로벌 증시는 화답하고 있고 특히 한국증시는 추세를 돌리려는 듯한 기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ㅇ 홍콩 시위 : 미중 무역 전쟁의 갈등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표출된 사례

 

[오리무중 속 홍콩 상황에 극적변화가.. 사진참조 : pixabay]

 

영국이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한 이후 서서히 쌓였던 갈등들이 송환법을 계기로 해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일국양제를 무시하고 중국이 홍콩에 대한 직접적인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는 우려감, 중국 본토인들로 인해 폭발적으로 상승한 부동산 가격에 따른 홍콩 젊은층의 갈등, 홍콩의 과거 영화가 끝나간다는 염려 등 복합적인 갈등이 이번에 수면위로 부상하였지요.

 

그런데 이 문제가 만약 미중무역전쟁이 없었다면 어쩌면 중국-홍콩 간의 갈등으로만 그쳤을 것입니다. 2014년 당시 우산혁명도 큰 이슈였긴 했습니다만, 지금처럼 엄청나게 이슈화 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2019년 송환법 반대를 시작으로한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는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시위가 아닌 미-중 대리전 양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중국군을 홍콩 코앞까지 가져다 놓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미중 무역전쟁에서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홍콩 이슈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미중 무역전쟁이 협상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차원에서 홍콩이 그 화약고가 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국군이 홍콩에 공식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한 무역협상이 아닌 실제 물리적인 전쟁까지도 남중국해와 아시아권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긴장 국면이 고조되었지요.

 

 

ㅇ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의 긴장국면 : 미중무역전쟁 악재를 증폭 시키는 촉매였는데

 

미중 무역전쟁 그 자체만으로도 시장에 큰 부담을 주어왔븐데 아시아 금융허브라할 수 있는 홍콩에서의 나타난 대리전 양상은 무역전쟁 악재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그래서 중국군이 홍콩 인근으로 집결하고 있다거나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불안하게 움직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홍콩이 아시아의 금융허브의 지위에 있다보니, 예상할 수 없는 도미노식의 연쇄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그러했던 홍콩 이슈가.. 어제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다시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서로간의 막말 싸움으로 번지는 가운데 그들의 실제 마음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대리전 양상에 있던 홍콩이었습니다. 만약 중국이 미국에 무역전쟁을 막장으로 몰고가겠다고 생각했다면, 정말 중국군이 탱크를 몰고 홍콩으로 들어갔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이 때, 홍콩 당국은 송환법을 공식철회하며 긴장국면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즉, 미중 무역전쟁 양상이 막장이 아닌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미중 서로간의 수가 나타났다 할 수 있겠습니다.

 

 

ㅇ 홍콩 긴장 완화 : 한국증시는 반갑다.

 

이번 홍콩 이슈로 인한 긴장이 완화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증시가 화답하고 있지만 특히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긴장이 풀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반갑습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는 긴장이 이어지다 풀리면서 완화되는 상황을 "쾌감"이라 하는 것처럼 홍콩이슈에 의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는 왠지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두번째로 한국증시는 홍콩증시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국들 증시와 한국증시의 월간수익률의 상관계수 (5년단위 추이)]

 

 

한번 홍콩항생지수를 살짝보신다면 마치 종합주가지수를 복사 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 만큼 홍콩증시와 한국증시는 매우 높은 상관 계수를 보이며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홍콩증시와 한국증시간의 월간수익률의 5년 단위 상관계수는 거의 모든 시기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상관계수는 여러가지 투자 전략차원에서 홍콩증시와 한국증시가 커플링 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홍콩의 긴장 완화는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커플링되어 화답하게 되는 명분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세번째로, 한국수출! 4번째로 높은 국가 홍콩

한국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이고, 세번째로 베트남이 급부상하였지요. 그런데 4번째로 한국이 많이 수출하는 국가가 바로 홍콩입니다. (의외이지요?^^)

무역수지 측면에서는 중국에 이어 홍콩에서 2번째로 큰 무역흑자를 한국은 거두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홍콩은 한국의 수출 4번째 국가 무역수지로는 3번째 많은 국가이다]

[자료 : 관세청]

 

 

홍콩 긴장국면이 완화된다는 것은 미중무역전쟁의 긴장도가 살짝 낮아졌다는 호재일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투자심리의 부정적인 부분이 줄어들었다는데 의를 둘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실질적으로 한국이 홍콩에 대규모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측면에서도 부담이 줄어들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홍콩 시위는 홍콩당국이 홍콩시민들의 요구를 일부만 들어주었기에 불씨는 아직도 살아남아 있습니다. 다만 증시 관점에서는 긴장도 100p에서 30p정도는 줄어 70p까지 낮추어졌다는데 의를 두어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한국증시와 거의 똑같이 움직이던 홍콩이었기에...

 

2019년 9월 5일 목요일 (왠지 오늘 주윤발이 등장하는 홍콩영화를 보고 싶군요)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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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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