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미국 기준금리 50bp인하 가능성 100% : 자본시장은 어디로 가는가?

by lovefund이성수 2020. 3. 3.

미국 기준금리 50bp인하 가능성 100% : 자본시장은 어디로 가는가?

지난달 말 파월의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있은 이후,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100%에 이르렀습니다. 0.25%p인하하는 수준이 아닌 떠블샷이라 불리기도 하는 50bp인하로 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었고,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사이 G7재무장관들의 긴급 전화 회의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1%p낮아진 0.50~0.75%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가능성도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ㅇ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인하 가능성 100%

 

미국 국채 선물을 토대로 기준금리 가능성이 계산되는 CME의 Fed Watch를 보다가 당혹스러운 화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예상 가능한 여러개의 기준금리 블록들이 있고 확률이 표시되는데 오늘은 떵그라니 지금 수준(1.5%~1.75%)보다 50bp낮은 1%~1.25%의 블록 하나만 떵그라니 놓여 가능성 100%를 표시하고 있더군요. 어제까지만하더라도 1.25~1.5%에 5.1%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마저도 사라지고 50bp인하 가능성이 100%로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은 100%, 자료 : FED wathch]

 

 

불과 1주일 전만하더라도 이번 3월 FOMC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80%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다급한 상황이 반영된 것입니다.

미국 증시 급락,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 급등, 중국의 PMI급락 등은 자칫 여기서 손을 놓을 경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다급함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지요.

 

 

ㅇ G7 재무장관 전화 회의 : 긴급함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G7재무장관 전화 회의가 긴급하게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 영국,캐나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일본 등 서방선진국 7개국 재무장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를 막기 위해 국제적 공조를 회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당연히 완화적 금융정책 및 재정정책등의 강력한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지만 과거 20세기 초반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쇼크를 겪었던 유럽 쪽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등의 경기 부양책을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지역이 바로 독일을 중심으로한 유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밤 최종 결정에 G7 재무장관들이 만장일치로 금융/재정정책 모두 공격적으로 돈을 풀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회복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관들이 지금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인한 긴급함을 인지한다면, 공격적인 금융/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책이 나와야할 것입니다.

 

 

ㅇ 한국도 추경 포함 총 30조원 긴급 재정 투입 예정 : 증권시장 활성화 대책도 추가하면 좋을텐데...

 

중국에 이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우리 한국이지요. 올해 초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던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2월 전 산업에 걸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 냉각을 막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최대10~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추경포함 총 30조원의 긴급재정을 정부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아.. 국회가... 여야가 협조한다고는 하지만 언제나 그렇 답답한 상황이 훤히 보이네요)

 

이러한 재정정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을 강력히 회복시키기는 어렵다하더라도, 최소한 추락하는 경기를 막겠다는 심리적 안정판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여기에 금감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홍콩식 공매도 금지(대형주만 공매도 허용) 방안이 금융위에서 통과 해 주고, 증권시장 활성화 대책 등이 나온다면 주식시장에 큰 호재이겠습니다만 그저 기대일 뿐, 난망하니 답답하긴 합니다.

 

 

ㅇ 전 세계적인 부양책에 증시 반등 : 한시름 놓았지만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전 세계적인 경기,금융시장 부양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3월 들어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긴 하였습니다만, 근본적인 원인인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기 전까지는 간헐적인 발작이 불가피 합니다. 반등세가 이어지다가도, 난기류를 만난 듯 증시과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할 것입니다.

 

[주요 한국 주변 증시 분위기는 훈훈하지만]

 

지금으로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속도일 것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중국에서는 확진자수 감소로 접어들었고

한국으로 번진 코로나19는 아직 불안감이 최고조에 있습니다. 이번주가 분수령이 되길 바랍니다만...

유럽으로 번진 코로나19는 우리나라보다 한두주 늦게 확산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고

미국이 이제 확산속도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보면, 코로나19 감염자수 안정 이후 증시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추세로 바뀐다면 증시는 확연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을 것입니다.

유럽/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부양책이 풀려서 실행되고 있겠지요?

다만, 한두달 사이에 즉각적인 경기 부양효과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한두달 후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수 증가 감소세로 바뀐다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된 경기/금융 부양책은 넘치는 돈으로 인해 다른 금융시장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마치 911사태 후, 연준과 전 세계가 파격적으로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책을 썼던 상황처럼 말입니다.

(에이~! 그저 최상의 상상일 뿐입니다. 에이... 그냥 못들은척 하세요)

 

2020년 3월 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