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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 불과 이틀사이 급등락 반복 : 시장에 휘둘리면 하수!

by lovefund이성수 2020. 3. 4.

주식시장, 불과 이틀사이 급등락 반복 : 시장에 휘둘리면 하수!

참으로 다이나믹한 주식시장이지요? 단 이틀만에 벌어지고 있는 주식시장 급등락 그리고 시장 이슈들은 다이나믹하기 그지없습니다. 연준금리인하기대로 반등, G7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실망 후 다시 희망, 연준의 파격적 금리인하에 환호 후 파월의장 한마디에 급실망 그래도 추가조치 가능성에 급반등.

허허허... 저절로 입에서 예전 가요 "세상은 요지경♬~요지경 속이다"가 읆어지더군요.

오히려 이런 때일 수록 시장에 휘둘리지 않도록 마음을 한번 더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몇시간 단위로 마음이 휘둘리면, "하수입니다. 우후훗!"

 

 

ㅇ 단, 몇일만에 벌어진 다이나믹한 글로벌 증시

 

미국증시의 경우 단 이틀만에 벌어진 S&P500지수의 등락폭의 합이 10%에 이릅니다.

지수자체의 변동성 보다도, 몇이사이에 시장에서 "희망-실망-희망-실망"이 밤낮으로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어지럽혔지요.

2월 28일 금리인하 가능성에 급락 후 환호로 바뀐 이후 3월 2일에는 G7재무장관 회의 기대감에 사상 최대치 수준의 증시 급반등 그런데 이후 G7재무장관 회의에서 별것 없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불안감이 어제 한국증시와 아시아권증시에 압박요인이 되었는데 연준의 예정에도 없는 50bp금리인하로 시장이 급반등하였지요. 그런데... 그런데!! 파월의장이 "더 이상의 금융정책 없뜸!"이라고 하였다고 바로 또 급락. 그리고 오늘 아침 그래도 무언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한국 및 아시아증시 급반등

 

[멀미나는 요즘 몇일 글로벌 증시 그리고 재료들]

 

아... 정신없네요. 그야말로 다이나믹한 증시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마치 회사 회식자리에 일희일비하는 모습과 비슷한듯 합니다.

 

"회사가 경영사정이 안좋으니 고기 회식은 없어질꺼야 ㅠㅠ" : 좌절 (2월 말 글로벌증시)

"하지만 부장님이 파격적인 갈비 회식 준비하실지도 몰라" : 아이 기뻐 (2/28일 미국장중)

"여기에 사장님께서 개인카드도 쓰신다는 소문이..." : 우왕!!! 대박 (3월2일 미국 장중)

"그런데 사장님이 맛나게 먹으라고 말만 하셨데" : 으 뭐야!! 실망 (3월 3일 한국/아시아 장중)

"무한으로 갈비 먹어~ 파격적으로 무한으로 먹어"  : 우왕 대박 (3월 3일 미국 개장즈음)

"부장님 왈 : 갈비는 무한이지만 술은 없다! 기대하지 마라" : 이거 뭐야!! 좌절 (3월 3일 미국장중)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좌절했으니 사장님이 한마디 하실지 몰라" : 기대 (3월 4일 오전)

 

비유를 재미있게 회식으로 들어보았는데 이해하시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ㅇ 시장 급등락은 불가피 : 2008년 시나리오 vs 2001년 시나리오 충돌처럼

 

시장이 이렇게 뒤숭숭하다보니 최악의 시나리오가 올라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요.

 

최악의 가능성은 연준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때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연준이 파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고 그 후 얼마 후 베어스턴스가 파산한 후 2008년 금융위기가 본격화 되었던 상황입니다.

아..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연준이 파격적으로 금리인하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안좋을 것이라는 증거이고 내부적으로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감지되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인 것입니다. 그 심리가 어제 미국증시 급락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는 2001년 당시 연준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직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8년이든 2001년 당시 모두 전대미문에 사건들이었고 급격한 경기 급랭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2001년 파격적인 금리인하 후 미국 기준금리는 당시로서는 사상 최저금리인 1%에 이른채로 몇년동안 방치합니다. 그 후 글로벌 증시는 2003~2007년의 강세장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08년의 시나리오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만 2001년의 시나리오도 함께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장은 이러한 비관론과 긍정론이 충돌하며 최근 몇일 글로벌 증시처럼 급등락 장세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ㅇ 멀미나시나요? 지금부터가 겨우 시작입니다. 마음 단단히 잡으세요

 

2008년의 케이스이든 2001년의 케이스이든 연준의 파격적 금리인하 후 시장 변동성은 커진 상태였습니다. 그야말로 일희일비 수준을 넘어 시희시비하는 증시 상황이 반복되었을 정도였지요.

향후 증시는 이러한 변동성 장세가 일상화 될 것입니다.

 

저는 2016년 이후 시장 변동성이 이전과 다를 것이기에 각오가 필요하다고 증시토크를 통해 종종 강조드려왔는데, 그 수준보다 높은 2000년대 초반 수준까지도 각오하셔야 합니다.

그 각오가 서있지 않으시면 시장에서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변동성의 확대는 투자자를 어지럽게하고 힘들게하지만 엄청난 기회를 잉태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2000년 초반수준까지도 각오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는 변동성에 의한 멀미에 괴로워할 것입니다.

이는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편에선 어쩌면 이런 뉴스기사가 나올 수도 있겠군요.

 

"내 펀드매니저 경험상 이런 시장 요동은 본적이 없다 (경력 10년차 펀드매니저)"

: 경력 10년이라 해봐야 2010년 이후 평온한 변동성 시기였습니다.

(※ 참고로 이 시기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펀드매니저는 50%이상 훨씬넘어가 있습니다.)

 

지금 이 변동성에 의한 멀미를 이겨내신다면 어려분은 그 누구보다도 강한 투자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단련되고 경험하신 분은 바로 고수의 반열에 올라간 투자자입니다.

 

2020년 3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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