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증시 급반등 흥분할 필요 없다. 담담히 자신의 투자규칙대로

by lovefund이성수 2020. 4. 7.

증시 급반등 흥분할 필요 없다. 담담히 자신의 투자규칙대로

V자, N자,W자 어떤 반등으로 흘러갈지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3월 19일이후 현재까지 흐름은 V자로 증시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바랬던 "미국 확진자수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밤사이 미국증시는 폭등하였습니다. 3월 증시 폭락이 순식간에 벌어졌다면 이후 반등 또한 순식간에 전개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긍정론자든 부정론자든 모두 당혹스러워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울 수 있는 이때, 그저 담담히 자신의 투자규칙대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ㅇ 긍정, 부정론 모두 당혹스러웠던 : 칼날같은 급등락 한달여...

 

증시가 하락할 때에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을 세우며 폭락하였고 상승할 때도 급하게 치고 올라가고 있는 최근 한달여 주식시장 모습입니다. 물론 아직 3월 초 수준까지 증시가 되돌아간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한달여 주가지수 차트를 보다보면 마치 두부에 칼자국을 낸것마냥 깊게 그리고 매우 가는 흔적으로 이번 하락장이 기록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칼날처럼 날카롭게 급락 후 급반등하는 최근 한달여 증시]

 

 

이 급등락 장에서 저는 자신의 투자원칙이 무너진 투자자분들을 부지기수로 보았고 심리적 패닉에 빠진 경우 상황도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 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에 해당됩니다.

외국인은 자신의 금융회사가 자금난이 발생하니 한국에서 투매와 손절하며 현금을 확보하기에 급급하였고 기관투자자 중에는 "현 시점은 예외적 케이스"로 판단하여 전략을 바꾼 경우도 있었을 것입니다.

개인투자자 중에는 우왕좌왕 어찌할지 모르고 공황에 빠졌던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ㅇ 3월 중순처럼 폭락하지는 않으니 냉정을 찾고 자신의 투자전략을 다시 체크해야할 때

 

이번 하락장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자신의 투자규칙을 용도 폐기하였을 것입니다.

"이번엔 예외적 케이스, 그 때 그 때 달라요~~"라던 예전 컬투의 유행어처럼 자신이 어렵게 만든 투자전략을 이번 하락장에 저 멀리 코푼 휴지마냥 버리셨을 것입니다.

 

자.. 그 때는 어쩔 수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다시 그 투자전략들을 주워와 다시 곰곰히 생각 해 볼 여유가 생기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그 투자전략이 가치투자 전략이든, 모멘텀 전략이든, 독특한 개념의 투자전략이든 혹은 간단히 주가로 목을 두고 매매하는 전략이든 그 전략들을 냉정하게 다시 돌아볼 때입니다.

 

지금 투자 전략이 무너진 상황이기에

작금의 급등장은 참으로 당혹스럽게 다가올 수 있고...

또 다시 증시가 폭락하라면서 인버스에 몰빵하거나

중립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닌 부정적인 뉴스들만 감정적으로 탐닉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때 자신의 투자전략을 재정립하시는 기회로 삼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이번 하락장은 큰 상처를 남겼지만, 이 시기에 그저 감정적으로 지금을 대하느냐 혹은 투자전략을 다시 확립하느냐는 앞으로 몇년간의 자신의 투자운명을 만들 것입니다.

 

 

ㅇ 저의 경우 그저 담담히 자산배분전략 재조정/ 종목스무싱

 

긍정론자인 저에게도 이번 하락장은 당혹스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 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요. 만약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뉴스를 보면서 같이 공포에 떨었다면 저 또한 제 자신이 가진 투자 전략을 코푼 휴지마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 때 그 때 달라요"라면서 급한마음에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급하게 만든 전략은 검증도 미흡하고 감정이 섞여 만들어진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담담히 자신의 투자전략을 체크해야할 때]

 

 

오히려 저는 이번 하락장을 계기로 자산배분전략 리밸런싱 그리고 종목 스무싱 기회로 삼았습니다. 저의 경우 이번 3월이 종목 교체 시기가 아니었기에 일단 이 정도로 하였습니다만 저의 투자철학을 공감하시는 지인분들은 새로운 종목 변경 기회로 삼으라 하였습니다.

 

IMF밸류에이션 수준까지 추락한 한국증시..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을 일부 빼 내어 주식 비중을 높이는 리밸런싱

그 안전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메꾸어주는 과정에서 동일비중을 재세팅하는 종목스무싱

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간접적으로 저가매수를 하는 효과를 만든 것이지요.

만약 시장이 더 추락하였다면? 아마 또 똑같은 작없을 반복하였을 것입니다.

(※ 이런 작업을 해야 섀넌의 도깨비 효과가 발생합니다만... 아무리 연구를 많이한 투자자 조차도 뛰어난 이론, 개념들을 이번 하락장에 포기한듯 하더군요.) 

 

그리고 시장은 튀어오르기 시작하였고 제법 날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더 올라간다면? 그 때 즈음 되면 또 한번 리밸런싱과 스무싱을 해주면서 담담히 시장을 대할 것입니다.

다만, 이번 하락장을 겪으면서 깨닳은 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와 투자심리의 깊이가 다르다..."

 

2020년 4월 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