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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개인(직장인)투자자의 현재 주식투자 상황을 제보 받아 조사해 보니.

by lovefund이성수 2020. 4. 13.

개인(직장인)투자자의 현재 주식투자 상황을 제보 받아 조사해 보니.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거 유입되고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심지어는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을 활용하여 제가 군중심리를 분석하는 "휴먼인덱스"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하락장에 모두 불이 밝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도 혼란스럽게 군중심리가 뜨거워졌습니다.

현재 증시를 향한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어떤가 싶어, 살아있는 정보를 얻기 위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개인(직장인)투자자의 분위기를 제보 받아 주말 사이 분석하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 오늘 증시토크로 적어 공유드립니다.

 

 

ㅇ 지인들에게 직장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상황과 투자심리를 제보부탁하여보니.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사이 주변 지인들(대학,대학원 동문회, 친척, 오랜 애독자분)에게 개별적으로 혹은 밴드등의 커뮤니티를 통해 단체로 현재 회사 내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여러 회사들의 분위기가 제보 되었습니다. 분석을 하다보니 흥미로운 모습이 여러군데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투자의 현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ㅇ 일단 회사별 주식투자에 대한 직장인들의 분위기를 정리 해 보다.

 

제보를 주식 회사 임직원분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어 회사명은 순서대로 A사, B사 등으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직위는 30대~50대 넓은 연령층에 해당하는 회사 중참부터 고위 임원분까지 다양합니다. 제보가 들어온 순으로 산발적으로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A사(연구소) 지인

- 높은학위 받고 입사한 30대 초반 원유 레버리지와 인버스/레버리지 인버스에 투자 중

- 돈이 급해 보인다.

 

B(건설) 본사 지인

- 다들 모이면 주식 이야기 하고 있다. (4월 말에 폭락한다고 정리하는 분도 있다.)

-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우는 주변에는 없다.

- 그런데 부동산 대출 때문에 주식을 못사는 듯

 

C사(연구소) 지인

- 회사에서 빚내서 하는 경우는 없는듯 한데, 내가 가장 크게 물렸다 ㅠㅠ

 

D사 본사근무 및 그의 배우자

- 20~30대와 투자유경험자 중 인버스/바이오/ETN 관심 많다.

- 40~50대의 경우 부동산투자 성공 경험이있어, 가치투자나 장기투자 그리고 해외주식 투자층이 많다.

- 98년과 2008년에 비해 확실히 패닉이 덜하다 : 유튜브의 긍정적 효과(구루들의 활동)

- 주식 잘 모르던 사람들도 소액 투자나 관심 증가 중

 

E사(화학) : 상무

- 30대는 사외 주식투자 동아리 등에서 조언받아 투자

-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 투자하는 것이 대세 (헉...)

- 40대는 기존투자 만회하기 위한 분위기 (ㅠㅠ), 50대는 소극적임

 

D사 상무

- 요즘 20대 학생인 아들도 투자 중 : 뉴스에 사고 뉴스에 파는 듯

- 아들 초단타 거래하면서 친구의 수익에 부러워함

- 직장에서는 소수 직원이 비상계단에서 주식앱 만지는 것을 보면 조언하시기도

  → 대부분 배우자가 모르는 돈으로 노름하는 분위기

 

E사 (자동차 부품)

- 주변에 원유ETN 투자자 많다. 인버스의 경우는 한두명 정도

- (계속 제보 주겠다함)

 

F사(철강 대표)

- 주변에 주식관심 많이 늘고 있음, 그리고 한번 더 내려갈거라 보고 지켜보는 듯

 

 

ㅇ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상한 분위기 다만, 상반된 투자 분위기가 공존

 

[개인(직장인)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분위기를 조사 해 보니, 사진참조 : pixabay]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여보면, 우리가 익히 3월 시장에서 보아온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을 통해 예상했던 모습들이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확실히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점 외에도 몇가지 투자 분위기에 공통점을 정리 해 볼 수있습니다.

 

첫째, 확실히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관심이 절대적으로 폭증하였다.

둘째, 젊은 층은 매우 공격적임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보여주었던...)

       (D사 상무님이 20여년 전 그러하셨다보니 주식투자하는 후배를 보면 조언을 해주시는 듯)

셋째, 중장년 층은 차분한 투자를 선호 (과거 경험 및 연륜)

 

그리고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관심갖고 있는 종목군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원유ETN과 인버스ETF 그리고 레버리지ETF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은근히 많다는 점입니다. 이들 종목들을 통해 단방향으로 매우 공격적으로 승부를 보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더군요.

(※ 매우 공격적이라는 고상한표현으로 갈음하겠습니다.)

 

그런데, 금융레버리지(빚내서 투자) 관련하여서는 분위기가 상반된 부분도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개인(직장인) 투자자를 주식투자 가능과 불가능의 상황으로 구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상승장 말미에 아파트와 주택을 큰 돈을 들여 산 직장인들의 경우는 돈을 끌어올 여지가 없기 때문에 주식투자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관심만 가지는 듯 합니다.

그외 아파트를 샀어도 약간의 대출여유가 있거나 주택을 매입하지 않았던 이들의 경우는 여유자금 또는 신용대출 등을 활용하여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정황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는 어짜피 집도 못샀었다보니 어느 정도 대출여력이나 현금여력이 있다보니 매우 공격적인 금융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ㅇ 결론 : 국민 전체적인 주식 관심 높아진 가운데, 상당부분 하방을 기다리는 개인

 

단 3개월 만에 매우 전격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전체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었습니다.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고 그 자금 유입규모(개인투자자금 순증 : 예탁금증감+개인순매수)도 45조원에 이르려 하고 있습니다.

그 통계처럼 지인들을 통해 직접 서베이한 직장인들의 주식투자 모습도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분위기를 볼  젊은층은 전반적으로 매우 공격적, 중장년층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투자 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주식을 투자하고 있는 개인이든, 자금은 준비했지만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든 모두가 증시의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인버스ETF 투자 증가와 현금 대기 중인 모습이 반증)

 

이 모습은 차후 증시에 이런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첫째, 만약 증시가 하락할 경우 : 3월 처럼 저가에 강력한 매수세를 유입 : 바닥강화

둘째, 만약 증시가 추가 상승시 : 관망 및 갈등 (어쩌지? 따라가야 하나? 갈등)  

       : 저가매수 실패로 포기? 혹은 추격매수? 이는 지켜봐야할 변수이겠습니다만

셋째 매우 공격적인 자금이 절대적으로 증가 : 시장 고변동성은 상수화/일상화 → 박스권 돌파???

 

앞으로의 시장(한두달 단기가 아닌 일이년 중장기적으로)

... 왠지 흥미진지할 듯 합니다.

 

2020년 4월 1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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