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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차트를 볼 때는 로그(log)차트로 보시라 [주린이 필독!]

주가차트를 볼 때는 로그(log)차트로 보시라. [주린이 필독!]

금요일이어서일가요? 오늘은 증시토크 주제가 잘 떠오르지 않는 날인가 봅니다. 그런데 문득 최근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평소와 다른 주제로 증시토크를 준비하였습니다.

경제방송 출연 후 앵커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차트 기능 중 로그(log)차트를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처음 접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로그차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HTS나MTS의 차트의 디폴트 설정으로만 사용하시다보니 로그차트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세를 분석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로그차트를 사용하셔야만 합니다.

 

 

ㅇ 로그 차트가 뭐에요?

 

우리 학창시절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던 로그(log) 기억나실 겁니다. 필자는 학창시절가 주입식 교육이었던 세대이다보니 로그를 주입식으로 공부했고 이게 실생활에 어디에 쓰이나 의아하게 느껴졌었지요. 로그를 어찌어찌 공부하다 지수로그와 자연수 e가 나오는 순간 수학책을 집어던지던 친구모습이 (풋) 떠오르는군요.

이 로그함수를 이용해서 만드는 함수가 바로 로그차트입니다.

 

이 시점에서 공식도 넣고 세부적으로 글을 쓸까 고민했는데 글이 지저분해지고 난해해 질듯하여 사례를 중심으로 요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ㅇ 일반차트가 만드는 착시 : 낮은 가격을 과소하게, 높은 가격을 과대하게 만든다

 

HTS와 MTS에서 기본 제공되는 일반차트는 Y축의 간격은 같은 가격폭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즉, 같은 Y축 가장 아래 눈금간격이 2만5천원이면 가장 위의 Y축 간격도 똑같이 2만5천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뭔가 찝찝한 의구심을 떠올려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회사 주가가 2만5천원에서 25만원을 넘어 30만원도 넘었다 가정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2만5천원일 때는 2만5천원 상승하여 Y축 한눈금을 상승하게 되면 주가 상승률은 100%(따블!)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10배나 상승하여 25만원까지 올라온 시점에서는 Y축 한눈금 2만5천원은 그저 10%에 불과하지요.

 

즉, 같은 가격으로 쭉쭉 올라갈 경우 주가차트는 최근에만 주가 상승률이 폭발적인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2만5천원에서 5만원까지 상승한 100%도 어마어마한 것이지요? 하지만 일반차트에서는 그냥 그런 상승으로만 무시되게 됩니다. 이 상황이 바로 씨젠의 추가차트에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차트로 본 씨젠의 주가차트 2만5천원에서 5만원까지 올라온 상승률은 별것 아닌것처럼 보인다]

 

 

만약 주가가 계속 상승하게 될 경우 주가가 정말 낮은 상승률로 올라도 가격상승 금액은 Y축의 한눈금이 되면서 주가차트는 더 어마어마하게 상승한 것과 같은 착시가 나타납니다.

착시!  우리가 지금까지 HTS와 MTS에서 디폴트로 보아온 차트는 착시를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위의 사례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발생한 일반차트의 착시이지만 주가가 주구장창 하락하는 주가에서도 일반차트는 착시를 만들어 잘못된 판단을 만들게 되지요.

이는 낮은 가격 또는 낮은 주가지수에 있는 영역이 작게 표시되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이 좋아하는 주가패턴 중에는 장기횡보 후 턴어라운드하려는 종목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아래와 같은 차트를 좋아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차트로 금호산업의 10여년 주가를 보면... 바닥을 잡는 것 같지만]

 

위의 차트는 금호산업의 2009년 이후 주가흐름입니다. 차트만 보면 2013년 이후 바닥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만 꾸준히 전저점을 크게 깨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만약 단순차트로만 보고 장기바닥 다지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아찔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ㅇ 로그차트로보면, 등락률이 정확히 보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옵션이 "로그차트"옵션입니다. 이는 PC용 HTS든, 스마트폰용 MTS든 다양한 증권사이트에 웹차트에 모두 다 있습니다. 하지만 디폴트 옵션이 아니다보니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격차트 설정에서 그저 로그차트 설정을 체크하기만하면 끝]

 

 

이 로그차트를 적용하게 되면 Y축의 같은 길이는 같은 등락률이 됩니다. 그렇다면 앞서 예시로 보여드렸던 씨젠의 로그차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씨젠 일반차트와 번갈아가며 보아주세요)

 

[로그차트를 적용한 씨젠의 주가, 같은 길이가 같은 등락률이다]

 

 

씨젠의 주가차트를 로그차트로 보았습니다. 제가 양쪽화살표로 표시한 곳은 100%주가상승률이 발생한 Y축길이입니다. 그저 PPT에서 화살표를 복사하여 2만5천원에서 5만원, 그리고 5만원에서 10만원 그리고 10만원에서 20만원 구간에 화살표를 표시하였습니다. 정확히 Y축길이가 같은 곳에서 등락률이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차트에서는 씨젠이 마지막 7월에만 "가즈아~"상승률을 만든것 같은 착시를 만들지만 꾸준히 상승률을 이어왔음을 로그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로그차트의 장점은 등락률을 통해 Y축을 보기에 추세분석에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차트로 추세분석하면 어쩐 오류가 발생하는지 앞에서 설명드렸습니다만 로그차트에서는 등락률을 정확히 추세로 반영하기에 정확한 추세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가하락이 지속된 금호산업의 사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차트에서는 장기횡보하면 왠지 턴업할 것같은 패턴이지만 로그차트로 보게되면 주가하락률이 Y축에 제대로 반영되면서 꾸준히 우하향 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차트로 본 금호산업의 주가 주가하락률이 제대로 반영되어있다]

 

 

ㅇ 마지막으로 종합주가지수도 마찬가지 : IMF때 별것 아니라구요? 로그차트로 보세요

 

장기 주가지수 차트를 보시면서 과거 IMF시절이나 2000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등이 2018년 1월 이후 하락장에 비해 별것 아니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옛날일은 잊혀진 일이기도 하지만 일반차트로 주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차트로 보면 과거 IMF시절 주가 하락은 그저 애들 장난처럼 보여지지요. 하지만 정확한 주가와 지수추세는 로그차트로 보셔야 합니다.

 

[일반차트와 로그차트로 본 종합주가지수 사반세기]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일반차트로 보면 2018년 이후 하락장이 가장 충격적인 것처럽 보여지고 과거 2000년 IT버블붕괴와 IMF사태는 그저 귀염둥이 하락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그차트를 통해서 보면 과거 IMF시절과 2000년 IT버블붕괴 그리고 08년 금융위기가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그에 비해 2018년 이후 하락장이 과거 대폭락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수준의 하락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로그차트의 필요성 아시겠지요?

지금 당장 MTS와 HTS에서 가격설정(대부분 톱니바퀴모양) 누르시고 로그(log)적용을 체크 하시고 적용하세요. 여러분의 투자 시야가 달라집니다.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오늘은 부담없이 쓰려했는데^^ 제법 글이 길어졌습니다.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알아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