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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펀드로 자금 흐름을 보면, 기회의 종목군을 찾을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1. 7. 18.

막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난 2009년 봄, 시장은 그 전해에 폭락을 만회라도 하듯, 종목들이 폭등하는 장세가 나타났었다.

종목별로는 6개월여만에 100%이상 상승하는 종목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50%이상의 상승세가 나타났던 그야말로 꽃놀이패 장세가 2009년 봄에 이어졌다.

 그 당시, 코스닥은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 상황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거두었고, 중소형주들도 가릴 것없이 상승하던 때여서, 시장 참여자들은 누구나 즐거운 함성을 지를 수 있었던 때였다.

 그런데...2009년 5월 이후, 주식시장은 점점 거래소 대형주 중심의 장세로 변하더니, 급기야 2010년에는 "자문형랩 20종목","랩 7공주" 등과 같은 거래소의 일부 종목만 상승하는 철저한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2009년 봄이후 작년말까지 이러한 모습은 극에 달했고, 그 결과, 2년가까운 개인투자자의 소외된 시장이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쳐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림 1. 코스닥지수 : 2009년~현재>>

 위의 도표는 코스닥의 차트이다. 이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종합주가지수는 승승장구하던 시절, 코스닥은 철저하게 옆으로 횡보하는 옆걸음 장세가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 기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코스닥시장이든, 거래소 중소형 종목이든 저평가된 종목들도 많았는데, 실적도 "차/화/정"종목들 처럼 좋고, 성장성도 좋은 종목들도 있었는데, 왜 이렇게 소외되었던 것일까?

 ㅇ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그림2.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

 위의 도표는 2009년~최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동향이다.

자료를 자세히 보자. 2009년대략 5월경부터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 유출현상이 발생되게 된다. 소위 이야기해서, "펀드런!"이 발생한 것이다.

그 자금중 일부는 자문형랩 상품으로 이동하기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되는 종목군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일단 펀드의 경우 운용 종목수가 50종목이상~100종목이상 등, 매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반하여 자문형랩상품의 경우는 10종목~20종목으로 투자가 되기 때문에 그 포트폴리오의 폭은 매우 집중되는 경향을 가지게 된다.

 그러하기에,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많은 종목들이 하락 내지는 시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고, 반대로 자문형랩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은 시세가 쭉쭉 나는 집중화된 매수포격을 받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거래소는 대형주 중심으로 급상승세,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은 침체를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ㅇ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돌아섰다.

작년 연말부터, 서서히 펀드런이 수그러드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재미있는 패턴이 그 이후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주가지수가 하락시  펀드매수, 주가지수 상승시 펀드환매가 이어지지는 패턴이, 강화되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에는 펀드의 대량매수, 주가지수 하락시 펀드 소량환매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조적인 펀드 유입세가 나타나게 된다.

<<그림2 참조>>

 그러면서 올해 1월부터 종목군별로 서서히 중소형가치주와 코스닥종목들이 슬금슬금 힘을 받기 시작하였고,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시세를 내는 현상이 발생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거래소 대형주들 중, 자문형랩에 매수사랑을 받던 종목군들에 대한 가격메리트 부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은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탐구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종목 및 업종 상승세의 확산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고착화된 현재 더 자주 목격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이제는 소외되었던 종목군들(중소형주/코스닥)종목에도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상승세가 "성장가치주" 중심의 성장중심의 종목들이 움직였다면, 여기에 플러스 알파하여 "순수가치" 즉,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가 있는 전통 가치주들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2004년 후반부와도 비슷한 느낌도 들고 있어, 향후... 재미있는 시장 전개 또한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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