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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NASA 직원 대량해고! 월가에 진출할까?

by lovefund이성수 2011. 7. 31.
제목이 조금 쌩뚱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NASA... 미항공우주국의 직원들이 갑자기 웬 월가? 이렇게 생각들 하실 수 있겠다.
일단, 최근 NASA에서 있는 일을 정리해보자.

얼마전. 7월중순경 내 어릴적부터 아름다운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지게 하였던,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지구로 귀환하는 일이 있었다. 1981년부터 운항을 하였다니, 30여년동안 정말 열심히 우주로 왔다갔다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애틀란티스호가 마지막으로 "우주왕복선"의 시대는 끝나게 된다.

우주왕복선. 그 이름도 다양했다. 콜롬비아호, 챌린저호, 애틀란티스호 등등등, 그 중에 몇몇대는 우주로 날라가던 중 폭발하기도 하는 비극이 있기도 하였는데, ... 아.. 그래도 그 우주왕복선이 있어서 "HST"즉 허블 우주 망원경도 우주에 띄어 멋진 우주의 사진도 보여주고, 우주정거장에 식량도 보내고  사람도 보내고, 등등등 여러가지 일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끝났다고 한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당장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던 NASA의 직원들의 밥줄이 끊기게 되었다.
물론 고연봉이고 하니까 한동안은 버티겠지만, 실업자가 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슬픈일이 어디있겠는가.
이번에 NASA의 직원이 8천여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하는데, 왼편의 사진은 나사의 직원들이 취업정보 박람회에서 구인정보를 검색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미국도 실업률이 10%수준이니하면서 골치아픈데, 고급인력들이 실업자가 되어 인력시장에 나왔으니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ㅇ1960~70년대로 돌아가볼자. Back To the Future
1969년 7월. 그러니까 거의 42년여전, 미국의 아폴로 11호는 달에 착륙을 하는 인류의 수천 수만년동안의 소원을 풀어준다. 그 계획의 기반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아폴로 계획이 있었다.
으아.. 얼마나 멋진가. "아침은 지구에서, 저녁은 달나라에서 ..." 뭐 이런 시나리오고 당시의 우주개발 분위기를 대변한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1970년대 들면서.. 문제가 생긴다. 아폴로프로젝트가 횟수를 줄이더니 종료하게 된다. 그 원인에는 케네디대통령의 부재도 있지만, "베트남전"에 따른 예산 부담이 계속 작용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NASA입장에서는 아폴로프로젝트의 종료에 따라.. 인력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슬픈일이다.
통계학,미분적분학,물리학 등등 수학과 물리학의 천재들이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되게 된다.

그저 손을 빨아야할 상황에. 그들을 부르던 곳이 있었다. "월스트리트"

ㅇ 그들은 월스트리트에서 혁명을 일으킨다.


왼편의 논문을 보자. 뭔가 복잡한 공식이 눈에 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거나, 투자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공부해본 분 아니면 보기 드믄 공식.
블랙숄츠의 옵션가격 모형이다.
공식보니 콜옵션의 가격공식이다. -.-;;
아.. 공식만 봐도 머리가 핑핑 돈다. 중간에 들어가있는 자연로그와 표준편차 시그마, 등등 ....
옵션의 가격결정모형이 만들어지는게 1972년이다.
그 기반에는 NASA인력이 월가에 들어오면서 (당연히 엄청난 천재들 아니겠는가?) 주가 움직임과 여러가지 변수들을 통계적으로 물리학적으로 분석하기에 이르른다.

블랙숄츠의 공식이외에도 그 시기부터해서 소위 기술적분석 공식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그 이전 과거에는 주먹구구식으로 (우리나라 1980년대처럼) 소문에 사고 팔고, 귓동양 정보로 사고팔고 하던 시기에서, 주가의 흐름을  분석해서 매매전략을 세우는 기술적분석이 체계화 되어, 시스템트레이딩이 시작되게 되는 계기가 된다.

NASA에서 하루종일 우주선의 위치를 계산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주가자료정도면 자신들의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쉽게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만들어진 많은 기술적 지표들은 아직도 우리 주식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ㅇ 이번 NASA의 대량실업사태... 금융공학 혁명을 다시일으킬지도... 그리고...
8000명... 우와 정말 많다. 이중에, 많은 수도 새롭게 나올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겠지만, 소수일지라도, 월스트리트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과거 1970년~80년에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새로운 금융공학 로직을 만들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새롭게 나온 금융공학 로직은 조지소로스의 퀀텀펀드처럼 대박을 내는 펀드를 만들어낼 것이고, 그들로 인해, 금융가에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면서, 역사에 새로운 금융공학 로직을 제시할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그것은 알수 없겠지만, 확실한건...

그들이 만들 새로운 로직은 1997년 LTCM(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 펀트)의 파산처럼, 어느순간 어마어마한 금융혼란도 가지고 올 것이다.
왜? 공학자들이 주식투자나 파생트레이딩을 할 때.. 또는 사회과학을 볼때..
뉴톤물리학처럼 값은 정확히 어때야한다라는 선입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최근에는 양자역학이 보급되어, 확률로 고려하겠지만, 살아있는 생명체인 주식시세, 선물시세, 상품시세, 금리,환률 등등등을 공식화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기에. 결국 어느순간에는 큰 금융사고가 터지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금융공학 이론에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깔리기 때문에.

ex) 위의 공식은 단, 금융시장이 효율적인 시장이어야하며,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야하며, 투자자들이 합리적이여야한다는 전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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