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개인사업로 보는 주식투자...

by lovefund이성수 2011. 12. 2.

안녕하십니까 lovefund이성수입니다.
12월1일부터 시장이 광기를 일으킬 듯 급등한 이후 시장참여자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듯 합니다.
투자심리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사라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이 급등을 하더라도 더욱 시장을 냉정하게 보아야겠지요. 그 냉정함을 위한 기준한가지를 개인사업과 연관하여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스따뜨!!!!

ㅇ 절친의 사업시작 좌충우돌記
얼마전 필자의 절친이 10년여간의 고시생활을 접고 신림동고시촌을 벗어났다.
10년의 고시생활동안 좋은 성과가 없었던 절친입장에서는 앞으로 밥벌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 마치 군대 2년을 마치고 나온 뒤, 앞으로 어떻게 살지?라는 고민을 하는 것에 몇갑절은 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던 절친은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것도 생소한 커피샵
고시촌 생활을 오래하던 놈이어서 커피라해봐야 커피믹스가 최고의 커피였던 놈에게 "커피샵"은 생소한 시도였던 것이다. 커피를 잘아는 지인과 동업형태로 한다고는 하지만 너무도 쌩뚱 맞았기에, 필자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반대를 하기 시작한다.

사업준비하던 초기에 아무런 준비안하고 자본만 있으면 되는 듯 절친은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대를 다시 생각해본 절친은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본인 자체가 커피 사업의 특성 및 주변시장 조사"조차 않했다는 것을 깨닳게 된다.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한 절친은 그날부터 시장조사를 하면서, 다양한 커피를 섬렵하기 시작한다.
그냥 싸구려 길다방 자판기커피나 커피믹스만 마시던 놈이 아메리카노,카페라테,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와 원두 등을 섭렵하기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라 초기에 사업을 하려했던 지역특성을 분석하여보니, 경쟁요소가 너무 심하고 가게 권리금과 보증금 등 여러가지 금전적인 요소가 투자되는 자금 대비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차후 사업 추진시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1년내에 부도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 뒤 절친은 경기인근에 여러지역과 상권을 분석하고, 좋은 위치에 계약을 맺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ㅇ 주식투자도 일종의 동업이다..

필자의 절친은 동업형태로 커피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앞으로의 결과는 절친의 노력과 주변시장상황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결정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동업자의 사업마인드와 능력 등이 변수로 추가될 것이다.

자,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이렇게 다양한 변수를 연구를 해야한다.
필자의 절친은 커피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북부의 상권을 거의 대부분 파악하였고 지역주민들의 소득수준 등 다양한 변수를 고심하고 동업하는 사람과 여러가지 관계 등 복잡한 연구를 하였고 결국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사업결과의 상관없이 필자는 그렇게 노력한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 그런데 여기서 관점을 바꾸어서 주식투자를 생각해보자.
만일 누군가가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LG전자의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자했거나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주식을 매수한 순간 유증 참여한 순간부터 그 누군가는 "주주"가 된다.
즉,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지분에 투자한 회사의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금을 투자하는 결정까지 준비과정은 어떠했는가를 생각 해보자.

동업을 하는 입장에서 (투자금을 당장 내일 매도하여 지분을 청산한다할지언정) 그 전에 그 회사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했는지 생각해보았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분들이 충분한 사업분석 없이 특정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만일 조선주를 매수했다면, 요즘 조선주의 상황이 어떤지/앞으로의 상황은 어떨지/유럽위기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지금 가격은 투자할만한 저가의 가격대인지/사장이 제대로 경영하는지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 과정이 없다면

주식투자는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단돈 1000원짜리 야채를 사더라도 그 야채가 흠이없는지 가격은 비싼지 유기농인지 따지는데, 1000만원어치 주식을 살때는 야채 1000원어치 사는 것보다 더 쉽게 사는게 거의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의 모습이다.

ㅇ 앞으로 시장 호황이 온다면 더더욱 분석없는 매매가 이어질 수도...


시장이 상승장이 이어지게 되면, 회사와 업황분석 등 다양한 분석없이 성급하게 투자하는 경향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오히려 지금처럼 시장이 상승장으로 확연히 타지 않을 상황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은 어떨까?
필자가 종종 강연회에서 농담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투자하는 회사의 CEO의 빤쓰 색깔까지 알아야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