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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포는 연기금! 연기금에 주목!!

by lovefund이성수 2012. 10. 1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 참 많이 어렵지요. 그런데, 요즘 그 어려운 시장에 키를 잡을 수 있는 내용으로 오늘 글의 주제를 잡았습니다.

언제나 독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월~금) 오전 8시30분~10시에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많은 시청부탁드리면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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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시장의 주포는 바로 외국인일 것입니다.

외국인의 절대 파워는 시장을 폭등시키기도하고 시장을 폭락시키는 큰 자금의 흐름이죠.

그런데.. 시기별로 등장하는 외국인과 견줄만한 매매주체가 있습니다.

 

2009년까지는 그 매매주체에는 기관이라고 일반명사로 불리우던, 투신이 있다. 즉 자산운용사!

그런데, 2010년이후 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가시화 되면서 투신권의 힘이 점차 약해지다가,

2010년~2011년 Wrap시장이 열풍이 불 때는 지능화된 "개인"이 중요한 매매지표에 잡혔다. 동시에 "기타법인"도 파괴력이 있는 매매주체로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8월 유럽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개인/기타법인도 그 힘을 잃게 되었지요...

그런데.. 기저에서 서서히 그 힘을 키워가고, 종종 증시가 급락할 때는 그 힘을 과시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연기금"입니다.

 

오늘 방송(19일 금요일) 클로징 멘트에서도 연기금을 예의주시하라고 정리해드렸습니다.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클로징멘트>>

 

ㅇ 연기금! 나는 연기軍 이라고 부르고 싶다.

연기軍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연기금의 힘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연기금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민연금의 자금력이 막강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2008년 12월 전체규모 235조원에 주식투자규모 34조원수준의 국민연금은 계속 그 규모를 확대해가면서

2012년 380조까지 늘어난 국민연금의 전체규모 중, 현재 주식비중이 17.9%라고 하니 대략 65조원규모로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올해 목표비중 대비 1.4%p낮은 수준이어서 대략 5조원규모의 순매수여력을 올해 잠재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일 목표수준까지 억지로 채운다면 거의 매일 1000억원 수준의 순매수 가능성이 잠재되어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수준을 모두 채우지는 않겠지만요.

 

연기금, 특히 국민연금의 주식매수 여력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에, 연기금의 매매동향은 주요한 투자팁이 되게 됩니다.

 

ㅇ 연기금 코스닥 시장을 불태우다.

 

<<차트 : 코스닥지수와 연기금의 2012년 누적순매수>>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올해 연기금의 매매동향은 코스닥시장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 1~3월까지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 랠리를 만든 연기금은, 3월 중순이후 매도세를 보였고, 코스닥지수는 조정세를 보이게 됩니다.

그 이후 여름이후 연기금은 다시금 조정장을 이용해서 매수세를 강화했고, 결국 코스닥시장의 뜨거운 강세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게 됩니다.

 

연기금의 이러한 매수패턴은 거래소에서도 유사하게 나오고 있지만, 영향력이 중소형주/코스닥시장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연기금이 중소형주/코스닥시장은 장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즉, 거래소 대형주의 등락은 외국인들께서 잡고계시다면..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는 연기금의 매매동향이 주요한 맥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ㅇ 특히 종종 나오는 국민연금의 5%룰 관련 뉴스에 주목

가끔씩 대량으로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이 늘어난 종목, 국민연금이 신규로 5%지분을 편입한 종목들이 뉴스기사에 올라옵니다.

 

예를 들어 10월 10일자 이데일리 기사를 보게 되면

기사참조 : '지름신' 국민연금,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빙그레/농심/금호석유/삼성정밀화학 등 14개 유가증권 상장사 지분을 신규로 5%매입했다고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좋은 호평을 받는 종목들이 국민연금이 투자한 회사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징적인 사항중에 하나는, 실적 호전가능성이 있는 경기방어주와 민감주를 고르게 담았다고 하며, 시총 1000억원 미만의 작은 종목들도 많이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소형주에도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특징은 투자철학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대한 Risk는 낮추면서 배당수익률과 저평가메리트를 누릴 수있는 안전한 주식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잡주가 편입되기도 하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보면, 저평가 가치주가 많이 포함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가치투자를 기치로 잡는 제가 관심 가지는 종목들이 종종 국민연금 편입주로 되는 영광(?)을 누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ㅇ 앞으로의 투자 방향은 잡혔다.

연기금이 살만한 종목을 발굴하는게 지상과제가 되어야합니다.

향후에 시장이 호전되면 다시금 투신권의 힘이 살아나겠지만, 2000년대 중반과 같은 화려한 투신의 힘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늘어나고 주식투자비중자체도 늘리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 관심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실 때, 재미없고 심심한 종목인 가치주에 투자하시고 푹~~~ 묵히시길 바랍니다.

단, 가치주투자하신다고 한종목에 몰빵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적어도 5종목~10종목은 포트폴리오 꾸리시고 포트폴리오 꾸리시길 바랍니다.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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