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미스코리아의 저주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증권시장에 이러한 격언이 있습니다. "미인대회 선발처럼 업종/종목을 선별하라"

향후에 상승할 끼가 있는 종목을 찾는게 마치 미인대회 선발처럼 어려울 수도 있지만, 대중의 심리를 읽는다면 1등을 할 미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특정 업종/종목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그 종목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혹시 미인대회 우승자에게서 공통된 어떤 특징이 있다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역발상적인 관점에서의 주제를 잡았습니다.

"주식시장 미스코리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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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주식시장 미스코리아....

 

증시에서 미인주 즉, 미스코리아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워 왔습니다.

과거 1980년대의 증권/상사/건설 업종을 트로이카주로 부르기도 하였고, 1990년대에는 블루칩,옐로우칩이란 용어가 많이 쓰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집중적으로 업종단위로 "애칭"이 생겼었지요.

 

조선주의 강세, 건설주의 강세, 의약업종의 강세 처럼 2000년대 중반까지의 직접적인 호칭이 있었다가, 2009년~2012년에는 "차화정"장세 라던가 "전차"군단이라는 업종의 앞자만 따서 부르는 애칭이 유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종목군들이 미스코리아로 등극하면서 미인주로서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

서서히 그들 종목들은 "전 국민"의 기대와는 반대로 힘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에서 2007년까지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조선업종은 2007년을 마지막 시세를 보였고,

2000년대 초반~2005년까지 전 국민에게 사랑받던 삼성전자가 있는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2005년 이후 주가흐름은 매우 지지부진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화학업종은 2010년까지 차화정의 대장주급으로 화려한 시세를 펼치다가, 2010년 이후에는 실망스러운 주가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들 업종들이 "미스코리아"가 된 뒤에 어떤 중요한 지표상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그 지표로 오늘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ㅇ 주식시장의 미스코리아는 PBR 2배가 넘으면 은퇴선언?! 저주가....

 

제목에 바로 답부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PBR 2배... 즉, 순자산가치 대비한 시가총액이 2배를 넘어가는 수준에서 해당 업종은 서서히 미스코리아에서 은퇴하는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말이 은퇴라는 것이지. 주가흐름이 그 이후부터 상투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PBR 2배 이상에서는 업종 상투라는 "저주"가 발생됩니다.

 

위에서 언급드렸던 "미스코리아"업종들이 그러한 길을 걸어왔었습니다.

 

일단, 2000년대 중반을 뒤흔든 "조선"업종이 위치한 운수장비 업종의 PBR흐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대 중반~2007년까지의 운수장비 PBR>>

 

운수장비 그 중에서도 조선업종은 2003~2007년까지 화려한 시세를 분출하였었습니다. 2003~2005년까지는 자동차 종목들도 같이 달려주는 흐름을 보였었지요. 하지만, 운수장비 업종은 2007년 PBR 2.42를 기록한 이후, 상투를 형성합니다. 이때의 상투는 조선주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뒤 2008년 한해 운수장비업종은 -51%라는 큰 하락을 보이게 됩니다.

 

PBR 2배가 넘으면 업종이 상투를 보이는 저주는 운수장비의 과거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이전 2005년즈음의 의약업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 의약업종 급등 이후, PBR 2배 이상에서 상투 영역을 형성하였다>>

 

의약업종은 2006년에 조정을 받고, 2007년에 마지막 시세분출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결과 PBR 2배를 훨씬 초과하는 업종지수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상승힘을 받지 못하고 급락흐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2007년이라는 시대적 상투 상황이었던 점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PBR 2배의 저주는 2005년 삼성전자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전기전자업종 2003년~2007년, PBR 2배를 넘어선 이후 2006년과 2007년 철저하게 소외>>

 

2003년~2005년 당시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에 대한 사랑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PBR수준 2004년에 2.13배, 그리고 2005년에 2.54배를 만들었는데, 그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전기전자 업종은 2006년~2007년의 남은 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 사이 운수장비업종은 오히려 PBR이 2배도 안되는 상황이었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2009~2011년 차화정 장세에서 화학업종에서도 목격되게 됩니다.

 

 

<<화학업종 2009년~2012년까지의 주가흐름과 PBR흐름>>

 

2009년부터 이어진 화려한 차화정 장세 이후, PBR 2배가 넘어선 2010년연말 이후, 2011년봄까지 화려한 시세를 만든 이후에, 상투를 형성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화학업종에 대한 사랑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사랑처럼 "묻지마 매수세"를 유발하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차화정"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능력없는 증권맨"으로 취급받던 시기였고, 자문형랩상품은 차화정 업종만 집중매수하였다가 2011년 차화정버블이 꺼지면서 주가는 한동안 힘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ㅇ 그렇다면 2012년 연말 기준으로는?

 

그렇다면 2012년 연말 기준으로 PBR 2배가 넘어가는 업종은 무엇일까?

KRX사이트 통계에서 자료를 뽑아보아 조사를 하여 막대차트로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2012년 연말 기준 업종 PBR>>

 

2012년 연말기준 업종 PBR을 보게 되며 작년에 화려한 시세를 보인 삼성전자가 위치한 전기전자 업종이 2.15배의 PBR수치를 보이면서 2배가 넘어간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외에는 운수장비 업종이 1.52, 화학 1.56, 의약품 1.58배, 운수창고 1.43배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의미있는 수치로는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전기전자가 2.15배까지 상승하였다는 점은 올해 무언가 업종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게 되는 대목입니다. 전차군단이 아닌 새로운 "미인주"를 선발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ㅇ 그렇다면 다음 미스코리아는 어디에서?

 

 

<<2012년 연말기준 PBR의 역순>>

 

역발상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새로운 미인주는 이미 상승했던 종목보다는 아직 상승을 하지 않았거나, 과도기에 있는 업종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위의 표에서 몇가지 건져볼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위의 도표에서 파란색선으로 박스를 쳐놓은 영역이 바로, 코스피 평균 PBR을 하회하는 업종군입니다.

 

다양한 업종군들이 있네요.

전기가스 : 올해 갑자기 치고 올라가지요.(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종이목재 : 가치투자를 중심으로한 펀드에서 많이 매집하고 있습니다.

은행/증권/금융업 : 자주 언급드렸던 업종입니다.(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기업은행,외환은행,삼성증권, 삼성생명 등등)

철강금속 : 못난이였는데 올해는 어떨럴지 (POSCO,현대제철 등등)

통신업 : LTE서비스로 통신요금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그 효과는 주가에 어떤영향을 줄지

건설업 :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건설업.. 아직도 미지수는 많습니다.

등등등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역발상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고 여쭈어보실 때가 많아서 오늘 글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볼 때, 유행에 쫗아가는 매매보다는 오히려 진득하게 "못나보이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방법 중에 하나 업종PBR을 이용한 방법을 제시하여 드렸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성공투자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업종 PBR 자료는 한국거래소(KRX) 통계 메뉴에서 찾아보시면 업종별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힘차게 멋진 한주 시작하세요~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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