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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시장 흑역사의 연속, 부활할 것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1. 22.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우연히 포털사이트에 재미있는 글들을 보다보니, "인기연예인 A군의 흑역사", "미모의 가수 C양의 흑역사 영상" 이런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흑역사, 단어 그자체로도 뭔가 거부감이 들게 되는 단어입니다.

근래에 자주 보이는 이 단어는 "없었던 일로 해 버리고 싶은 과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시장은 여러가지 흑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흑역사로 인하여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들에 희생터가 되어가고 오히려 그로 인하여 오히려 생명력이 점점 사라지는 듯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흑역사을 되돌아보면서 코스닥시장이 다시재기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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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코스닥시장의 흑역사의 하이라이트는 기준단위를 1000으로 높였던 그날이 바로...

 

코스닥지수 오늘 마감지수를 보니 516.59p로 마감되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1996.52p로 마감되었으니, 대략 명목상 수치로는 4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에 기억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1999년 IT붐때, 즉 코스닥시장이 가장 화려하던 그 때, 코스닥지수는 얼마였을까요?

 

2000년 3월 10일자 경제지표를 과거의 역사에서 꺼내보았습니다.

그 때 당시 기사 제목이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 "코스닥 또 사상최고치"

2000년 3월 10일자 저녁 6시발 기사내용입니다.

종합주가지수 : 891.36(+6.77)

국고채수익률 : 9.04%(3년물)

원달러환율   : 1119.70(-2.70원)

코스닥지수   : 283.44(+1.55) : 2000년 3월 10일 사상최고치

 

2000년 3월 10일 코스닥지수는 사상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사상최고치로 역사에 남습니다. 283.44p

지금 코스닥지수는 516.59p인데 왠 그 때가 사상최고치? 지금 주가지수에 절반수준밖에 안된다라고 보실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억에 떠올려야 할 코스닥시장에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 일은 바로 2004년 1월경에 있었던 코스닥지수 보정조치입니다.

이는 코스닥지수의 기준치를 100p 에서 1000p로 10배 높이는 조치를 단행합니다.

당시 코스닥지수가 2004년 1월 20일 44.57p 였는데, 445.7p로 10배 높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맞습니다. 지금의 코스닥지수 516.59p는 과거 2000년으로 비교를 하자면, 51.66p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차트에서 코스닥지수를 보시면 2000년 3월의 최고치는 2834p로 마감되어 나타납니다.

그러고보니 2000년 3월 10일에는 장중 292.5p(당시기준)까지 상승했었군요.

 

즉, 고점기준 2925.50p가 역사적고점이 된 이후 코스닥시장은 아직도 그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 2925p최고점을 찍은 이후 아직도 1/6수준이다>>

 

지금 코스닥지수가 510p부근이니 대략 1/6수준으로 주가지수가 꺽여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새로운 지수대를 계속 뚫고가는데, 흑역사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죠

 

ㅇ 코스닥시장의 흑역사의 원인은 최근에도 찾아볼 수 있어 : 작전

어제자 뉴스기사에서 모경제방송에 출연하는 유명한 증권전문가인 "라"모씨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얼마전 "전"모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이어서 또 다시 "작전"이라는 불미스러운 뉴스기사가 나와 증권업계에 있는 분들 모두 "배신감"에 분노하였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신성해야할 "증권방송"을 악이용한 그들의 모습이 치를 떨었던 것이죠.

 

모처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여부는 검증은 안되었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전모씨의 방송작전 그리고 이번에 라모씨의 작전은 모두 유명한 모 증권방송의 전문가인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모 증권방송이 금융당국이 "자료제출하라"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협조를 잘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검찰쪽에서 "한번 당해봐라"하면서 이번에 한번더 뉴스를 터트린 것이고, 만일 계속 그 방송국이 협조에 미진할 경우 또 다시 뉴스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제가 흥미진지한 이야기를 글에 자주 쓰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중에 들어온 이야기를 취합하여 보니, 이번에 "라모씨"가 장난쳤다는 그 종목들

모두 코스닥 종목들이었습니다.

종목명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T모회사, H모회사,E모회사,J모회사,M모회사 등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뉴스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도 적혀있네요.

 

그런데, 그들 종목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스닥"에 있는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저도 그들 종목명을 하나하나 조회하면서 그래도 한개정도는 "코스피"라고 거래소 종목으로 구분되길 바랬는데, 하필이면 이번에 들어온 라모씨가 장난친 종목들은 모두 코스닥종목들이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라모씨와 신모씨는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고, 라모씨의 경우 신모씨에게서 꽃값을 3억5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장난, 작전에 횡횡하기에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계속 신뢰를 잃어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일부 몇몇 전문가들은 이런 망언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전문가의 망언 : "작전이 있어야 코스닥시장이 살아난다...그들이 주가를 띄우니까"

제가 10여년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혹시 작전이 있어서 개인들은 깡통을 차고, 작전을 성공한 이들만의 잔치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코스피 거래소 시장의 경우, 부의 효과 즉,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서 주가가 상승함에 따른 주주들의 자산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서 상승을 보여왔던 것이죠.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회사의 실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을 하다보니,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회사가 우량주인냥 존재하였다가 어느날 사라지기도 하고, 갑자기 급락파동을 맞기도 하면서 코스닥지수는 결국 제자리 걸음만 걷게 됩니다. 

 

기대→실망→기대→실망→포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코스닥시장은 계속 흑역사를 쓰게 됩니다.

 

ㅇ 작전 뿐만 아니다. 멀쩡한 회사도 시총 탑권의 종목도 사라져

 

2010년의 일입니다. 코스닥시가총액 4000억원으로 당시 20위권에 있었던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매우 황당한 사태로 인하여 자포자기 상황까지 빠지게 됩니다.

국책은행 사업은행은 네오세미테크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해 450억원의 국고를 날리기도 하였으며, 그 외에 네오세미테크에 물린 금융기관 자금이 1300억원에 이르렀었지요.

 

당시 우회상장한 네오세미테크를 녹색성장 관련한 여러가지 포장이 씌워지면서 황제주로 만들었습니다만, 하루아침에 일어난 날벼락은 투자자들에게 크나큰 손해를 만들었습니다.

 

코스피 거래소에서 시총상위종목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너무도 허무하게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인 것입니다.

 

또 다시 연초부터 코스닥상장폐지 종목 살생부가 또 다시 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3개회사에 이른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어떠했을까요? 2012년에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수는 48개 기업입니다. 이중 횡령/배임에 따른 상폐실질심사 사유는 11개사, 2011년에는 20건, 2010년에는 24건, 2009년에는 22건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작년 48개사의 상장폐지 사유에는 거의 대부분

"자본잠식률 50%이상","최종부도","기업 경영 투명성 결여","감사의견거절","발행어음 수표 최종부도" 등이 거의 70%에 이르릅니다.

 

이에 반하여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은 26건정도의 상장폐지가 있었지만, 불미스러운일로 상장폐지 되는 경우는 12건에 불과하였습니다.

 

ㅇ 코스닥의 흑역사 이제는 멈추어야

 

코스닥의 흑역사는 이제는 멈추어야 합니다.

코스닥시장은 그 취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토대가 되어야하지만 지금은 마치 연탄재로 뒤덥한 듯한 오염된 논/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알곡과 싱싱한 과일이 자라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오염된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결국은 "죽어갈는 시장"이 될 수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이제는 그 흑역사를 멈추어야합니다.

그래서 기름진 토양으로 다시 거듭나서 새로운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대어주는 탯줄의 역할을 다시 살려야합니다.

그래야 중소기업들이 살고 기업들의 의욕이 살게 되는 것이죠.

 

작전으로 얼룩진 코스닥시장에는 한탕을 노리는 불순한 우회상장과 장부가 조작된 상태의 부실상장이 거듭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감독당국의 노력도 계속 이어져야할 것이며

그리고 증권업계에서도 코스닥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할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유명한 모 방송국은 지금이라도 당장 자정을 위한 내부적 노력이 선행되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야 증권방송계도 바로서게 됩니다.증권업계도 그리고 증권관련업체들도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지금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코스닥의 흑역사는 계속 이어지면서 죽어가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코스닥 시장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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