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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성공투자의 비법은 천재만 아니면 된다. -1화-

by lovefund이성수 2013. 1. 24.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어제와 오늘 한국증시의 흐름 매우 불안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차의 실적실망, 애플의 실적실망에 따른 나스닥선물의 급락, 외국인 수급불안 등 다양한 이유로 오늘 하락장에 핑계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주식시장입니다. 머리 아플 수밖에 없는 오늘, 머리식히는 의미에서 증권시장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는 "투자성공은 천재만 아니면 된다"입니다.

주제가 조금 쌩뚱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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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멘사 천재들의 주식투자 실패

 

필자가 중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오니 얼마뒤 IQ검사라고, 모의고사도 아닌 것이 어려운 시험을 보더군요. 난생 처음보는 문제에 다들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나는데로 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뒤 IQ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용히 담임선생님이 부르시더군요. 제 IQ 154가 나왔다고 합니다.

공부잘하는 전교1등하는 친구가 156으로 학교에서 1등, 제가 IQ가 두번째로 높다고 하셨습니다.

IQ150.... 오... 저도 놀랐습니다. 그 당시 저처럼 IQ 150이 넘어가는 사람들을 "멘사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이런 멘사회원들이 투자클럽을 만들어 1986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을 한 결과를 미국의 한 투자잡지가 2001년에 공개를 했습니다.

결과는 1986년~2001년까지 S&P500지수는 연평균 15.3%상승하면서 8배반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즉 750%의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당시는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상승장이 펼쳐졌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Buy & Hold 전략" 즉, 사고 기다리면 되는 전략이 가장 잘 먹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멘사투자클럽의 수익률은 연평균 2.5%로 전체수익률이 50%도 안되는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거두었다하기에는 너무 초라합니다. 정말 초라한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멘사클럽이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한데에는 매우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매매를 하였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즉, 프로그램 코딩하는데 머리를 다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천재라는 자신감 때문에 자기확신이 너무도 강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신이 "대박"낼 종목을 찾을 수 있다라고 너무 과신했기에 결과는 비참했다는 것이죠.

 

ㅇ 물리학의 천재 뉴튼도 크나큰 주식투자 손실

 

학창시절이야기를 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고 과학시간에 배우는 "만유인력의 법칙"에서 꼭 나오게 되지요.

뉴튼이 사과나무 밑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에피소드도 있지요.

그 천재 뉴튼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뉴튼 중년 때 초상화>>

 

뉴튼 가로사되 "나는 천체 움직임을 미세한 수준까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 없다."

 

갑자기 그가 이런 이야기를 왜 남는가하면, 바로 그가 "사우스 씨 컴퍼니(South Sea Company)" 에 증권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보았었기 때문입니다. 1700년대 당시 유럽은 대항해시대가 활성화 되면서 주식시장이 번성하게 됩니다. 주식투자의 역사를 보게 되면 유럽의 대항해시대가 선박무역투자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 조합형태로 시작한게 기초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70대 후반인 아이작 뉴튼은 사우스 씨 컴퍼니에 투자를 해서 석달만에 원금의 4배가 될 정도로 큰 수익을 보고 매도를 합니다. 와우.. 여기까지는 천재 아이작뉴튼 입니다.

하지만, 사우스 씨 컴퍼니는 주가가 더 치고 올라가게 됩니다. 끝없이 상승할 것만 같이 상승하는 주가를 보니 "뉴튼"도 배가 아팠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는 사우스 씨 컴퍼니 주식을 고점에서 매우 많은 금액을 투자를 하게 됩니다.

 

<<사우스 씨 컴퍼니의 주가 흐름 1719년~1722년>>

 

1720년에 사우스 씨 컴퍼니는 화려한 상투를 형성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의 작전주와 주가흐름이 똑같군요 손 쓸틈도 없이 뉴튼은 큰 손해를 보았고, "나는 천체 움직임을 미세한 수준까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 없다." 라고 핑계섞인 명언을 남깁니다.

 

결국 천재도 감정을 이길 수 없었나 봅니다. 이 또한 본인의 자신감이 너무 붙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일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과학계에서의 뉴튼의 명성을 생각 해 본다면 상상이 될 것입니다.

 

ㅇ 천재들의 화려한 사고 LTCM(Long Term Capital Management)파산 사태

 

 LTCM 사건은 1990년대에 발생한 최악의 금융사고입니다. 그 사고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LTCM에 참여했다는 것으로도 더 유명한 사건 이었죠.

그들이 누구인가하면.. "파생거래"를 해보신분들은 옵션이론가격 결정모형인 "블랙숄즈"이론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이론을 창시한 마이런 숄즈교수 그리고 이 공식을 발전시킨 로버트 머튼 교수가 참여하였었습니다.

저도 투자론을 배울 때, 블랙숄즈 이론을 외우려고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너무도 머리에 안외워져서 "블랙셔츠 이론"이라고 괴상한 별명을 붙이기도 하였지요.

 

 

<<블랙 숄즈 옵션가격 결정 공식 : 머리 아프게 하는 공식입니다>>

 

LTCM은 처음에는 잘 운용되었습니다. 당연하지요 천재들이 모여서 만든 헤지펀드인데 말이죠.

첫해인 1994년에는 28%수익률 좋은 개시하였고, 1995년에는 59%수익률 그리고 1996년에도 57%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두게 됩니다.

정말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이렇게 LTCM이 좋은 성과를 보이니, 메릴린치,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굴지의 세계의 금융사들도 투자를 하기위해서 줄을 섰지요. 그런데 LTCM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보인데에는 "채권 이론균형가격"을 이용한 변형된 차익거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도 있지만, 어마어마한 레버리지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잘나가던 당시 LTCM은 자본 73억$에 자산은 1200억$로 레버리지가 16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은 1998년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과 함께 붕괴되게 됩니다. 러시아채권 가격하락이 차익거래의 기회로 보았지만 결국 러시아가 "배짜라"로 돌아서 버리니 이론이고 뭐고 다 붕괴됩니다. 

그 결과 단 5주만에 투자금액의 80%가 사라지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지요.

LTCM은 파산직전까지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정부입장에서는 LTCM파산시 미국의 모든 은행들이 파산할 수도 있는 극단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실시하여 간신히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결국, 천재들이 참여했던 LTCM은 역사속에서 청산되어야만 했습니다.

 

ㅇ 너무 똑똑하기에 과한 자신감이 궁지로 몰아

 

멘사투자클럽의 사례, 뉴튼의 사례, LTCM 사례를 통하여 "천재들의 주식투자 실패"에 대하여 이야기 드렸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너무 똑똑했기에 자신감이 너무 과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감이라는 심리가 투자에 잘못된 결과를 이끌게 됩니다.

 

요즘 같은 장세에서 하루하루 시세를 정밀하게 원인을 찾으려는 수많은 천재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글을 주제를 잡아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시장을 약간은 둔감하게 보거나 생각하지 않는게 더 투자에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이죠.

 

앞서서 저의 중학교 때 IQ가 멘사클럽 수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였더니 IQ검사를 또 하더군요. 그 결과는 109인가 119인가 나왔습니다. IQ154 멘사급 IQ가 3년만에  일반인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당시 허탈하게 "허허허"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약간은 천재에서 내려온 머리가 투자에 도움이 되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내일은 바보가 성공투자를 하는 이야기로 2화를 준비하겠습니다.

2013년 1월 24일 목요일,약간은 둔한 IQ가 된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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